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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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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와이프] 미국인의 사과 깎는 법 젓가락을 사용한다던지 종이접기를 배운다던지 소근육을 어려서부터 활용하는 한국 문화와는 다르게, 미국은 소근육 보다는 근력이 주로 발달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섬세한 작업은 아시안 들에 비해 대체로 떨어지는 편이다. 케익 장식을 보아도 투박하기 이를 데가 없다. 과일을 먹는 문화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작은 사과라도 얇게 껍질을 깎아 조각을 내고, 씨를 도려내어 포크에 찍어먹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통째로 우걱우걱 먹는다. 먹기 전에 사과를 씻을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 이런 차이인지 마트에서 찾는 사과나 배가 우리 한국에서 보던 것들과 다르게 알이 매우 작다. 이들에게는 큰 사과가 오히려 불편할 것이다. 이들이 사과를 잘라야한다면 아마도 아이들을 주기 위해서... 또는 사과 샐러드를 만드는 ..
[유학생 와이프] 미국 엄마들이 부러워! 가끔 미국에서 있다보면 내가 거인국에 온 소인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마른 아시아 여성의 경우, 미국에서의 주니어(약 초등학교 고학년)들과 덩치가 비슷하니까 말이다. 인종에 따른 선천적인 차이인지, 어렸을 때부터 가진 식습관이나 운동량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흑인이나 백인들이 가지는 골격이나 근력은 따라가기가 어렵다. 키가 작고 골반이 좁다고 운전 못하는 거 아니고 밥 못하는 거 아니니 큰 아쉬움없이 지내왔는데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그네들의 근력과 체력이 너무나도 부럽게 느껴진다. 10Kg이 넘는 신생아용 카시트를 핸드백 처럼 한 팔에 끼고 걸어가는 아기 엄마들을 보고 흉내내다 몸이 휘청거리고, 조깅형 유모차를 밀며 뛰어다니는 아기 엄마들을 따라다니다 손목이 시큰시큰거린다. 산모 수업을 들을 때도..
[유학생 와이프] 시골쥐 뉴욕쥐 매주 남편 연구실의 그룹 미팅이 있다. 요즘따라 남편의 교수님은 학생들의 저조한 성과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하곤 한다. 그때마다 남편과 학생들은 좌불안석...;;; 미국의 중부 한가운데 위치한 이 학교는 높은 랭킹에 대비해, 매우 시골 (달리 말하면, 지루한) 지역에 위치한 탓에 실력 있는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도 쉽지 않아 신입생 모집 시기만 되면 교수님은 불만이 늘어만 간다. "내 친구 중에 대도시에서 교수하는 애가 있거든. 그 학교는 우리 학교에 비할 수 없이 랭킹이 형편없다고! 근데 그거 알아? 걔는 들어오겠다는 학생들이 물밀듯 들어온대. 왜냐고? 학교가 뉴욕에 있으니까!!!! 이건 정말 너무 불공평해!"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인 뉴욕!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유학생들이 살면서 경험..
[유학생 와이프] 이역만리 독박 육아 우리 집에 반년 전 아기가 태어났다. 보통 미국에서 출산하는 경우, 친정어머니(여의치 않으면 시어머니)께서 미국으로 오셔서 산후조리를 해주신다. 한국처럼 산후조리원과 같은 시설이 없을뿐더러... 산모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미역국이니 소불고기니 한식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한인 커뮤니티가 큰 뉴욕이나 L.A 같은 경우, 산후도우미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 입주 형태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경우, 가격은 3주에 4천 불 선이다. 타주에 사는 경우, 이 분들을 모셔오는 비행기 표까지 지불해야 하니 3주 산후조리를 받는데 500만 원은 우습게 깨지게 되는 것이다. 나는 친정어머니가 계속 일을 하고 계셔서 (사실 친정부모님을 포함한 4분의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일을 하고 계신다.) ..
[유학생 와이프] 병원이 무서워 단기로 미국에 머물거나 혹은 매년 한국에 방문하는 학생들은 웬만한 병원일은 한국에서 처리한다. 한국까지 가서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보험비 때문일 것이다. 한국 보험사의 해외유학보험의 경우, 산재 보험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 생활을 하며 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 별로 유용하지 않다. 아무리 젊은 청년들이라 크게 아플 일이 없다고 하지만 되도록이면 미국 보험사를 통해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막상 미국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미국과 한국의 병원과 보험 시스템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디덕터블 Deductible이니 코페이 Co-pay니 하는 복잡한 보험 용어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도대체 내가 ..
[유학생 와이프] 임신② 임신 중 + 20 Kg 증가 몸무게에 굉장히 관대한 미국. 식단에도 매우 관대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