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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

[유학생 와이프 일기] 피자를 대하는 자세 미국의 식료품 값은 한국과 비슷하다. 어떤 것은 한국보다 조금 더 싸고, 어떤 품목은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식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저렴한 품목을 살펴보면 '육류, 계란, 유제품, 캘리포니아산 과일(망고, 오렌지 등)'이 저렴하며, 그 외 '각종 과자, 탄산음료, 도넛,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과 같이 몸에 안 좋은 가공식품들은 매우 매우 저렴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여름철이면 저렴한 가격에 실컷 먹..
서바이벌 영어│식당 주문이 무서워 (ft. 유학생 와이프) 미국 오기 전, 토플과 GRE로 영어 중무장한 올라프 군.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한 번은 남편과 피자를 먹으러 갔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하였는데, 엉뚱하게 건 크랜베리와 가지가 잔뜩 들어간 정체불명의 피자가 나온 것이다. 한국 같으면 점원을 불러서 내가 한 주문이 잘못되었다고 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가 주문을 잘못 말했을 것이라 판단했다.도대체 우리가 주문한 피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피자를 먹으며..
[유학생 와이프 일기] 집안일 인터넷 뉴스로 한국의 추석 소식을 들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말, 문득 명절 모임으로 고생하셨을 어른들이 생각났다. 남편의 집안은 차례나 제사가 없어서 명절이 매우 간소한 편이다. 아버님 형제분들이 한 집씩 돌아가면서 모임을 준비하는데, 보통 큰 펜션을 하나 잡아 다 같이 1박을 하고 헤어진다. 이 중 1~2끼는 사 먹기 때문에 다른 집의 명절에 비하면 음식이나 여러 절차가 단순하다. 하지만 아무리 단순하다고 해도 수십 명 대식구가 모이는 자리이니..
[유학생 와이프 일기] 남편은 미용사 아기를 낳고 100일 정도 되었을 때부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 원래 이맘 때쯤 머리가 빠진다고 들었던 터라 딱히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이제야 몸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으니까. 하지만 정작 마음이 심란해졌던 것은 3~4개월 후, 빠졌던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서였다. 휑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띠를 하고 있었는데, 이 머리띠 앞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잔머리들. 잔디인형이 된 기분이었다.삐죽삐죽한 잔머리를 감추기 위해..
서바이벌 영어│마트가 무서워 (ft. 유학생 와이프) 토익 900점, 영어 복수전공, 영어 교사 자격증 보유자!한국에서 한 영어했었던 망고댁도 피해갈 수 없는 서바이벌 영어!글 : 망고댁그림 : 정인태
18개월 아기의 해피 할로윈! (ft. 캡틴 아메리카) 할로윈의 시즌이 돌아왔어요. 한국에서도 요즘은 할로윈을 많이 챙긴다고 하더라구요. 뭐 별거 있나요? 멋진 분장하고 초콜릿 먹는거죠ㅎㅎ나갈까말까 귀차니즘에 고민하다가 스노기 낮잠자고 일어나서 학교 아파트와 근처 하우스를 잠깐 돌고 왔어요. 작은 아이들은 앙증맞은 펌킨 바구니 들고다니구요. 큰 남자아이들은 아예 에코백 같은 걸 어깨에 메고 뛰어다니며 초콜렛을 모으더군요. 작년 할로윈 때 스노기 모습이에요. 이때만해도 걷지를 못해서 안고 다녔었어..
[유학생 와이프 일기] 극한 여행 (ft.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유학생 와이프들은 과연 무엇을 하며 지낼까? 박사나 포닥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와이프들은 부부 중 한 명이 영주권자가 아닌 이상, 비자의 제한이 있고 또 한 지역에 짧게 머물다 떠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대개 무료한 삶을 보내기 마련이며 한국에서는 학업이나 직장일 등 끊임없이 배우고 성취하는 삶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살림만 해야 하는 처지가 되니 대부분 초반에 많이 힘들어한다. 더군다나 소중한 가족들, 친척들, 가족들과도 떨어..
[유학생 와이프일기] 아내는 이발사 미국에 와서 첫 1년 정도는 남편이 미용실에서 커트를 했다. 남성 커트 가격은 한국의 블루클럽 같은 저렴한 체인점을 갈 경우, 2-3만원 정도 지불하게 된다. (기본 커트값 $18 + 세금 + 미용사 팁) 물론, 한국에 비해서는 비싸긴 하지만 여성 헤어의 경우 파마 한번 하는데 30만원씩 줘야하니 그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인 서비스인 셈.하지만 가뜩이나 스몰토크 많은 미국인이 미용사라고 생각해보면... 머리 자르는 20분 내내 쉴새없는 말의 향연이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