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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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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는데요 │ 스리랑카 x 코이카 봉사단 이야기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은 사람인데... 그 중 하나가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일단 지금은 딸린 아이가 있으니 어렵고... '제가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는데요'의 저자처럼 은퇴하고 갈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 때까지 이런 봉사 프로그래이 존재한다면?) 한 때는 코이카에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의 블로그를 보며 글을 보며 근무 중 딴짓을 하기도 했고, 지금도 그런 관심이 여전히 있다. 는 기자 출신 저자가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스리랑카의 한 기능대학에서 봉사단원으로 일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아무래도 기자 출신이다보니 인터뷰 형식을 사용한 것 같고, 에세이집같이 저자의 느낌이나 감상보다는 현지인들의 생각이나 문화에 더 치중되어있다. 코이카 봉사단..
메디슨 이글하이츠 6년 거주 후기 진짜 징하게도 오래 살았다는 기분이 든다. 이삿짐을 싸느라 바쁜데 3일 연속 불면증에 시달리는 김에 새벽에 혼자 부엌에 나와 그냥 이글하이츠 후기를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처음 메디슨으로 오게 되었을 때, 그 때는 무조건 이글하이츠에 살아야하는 것으로 알았다. 현지 사정도 잘 몰랐고, 살면서 중간 중간 이사를 가고 싶다는 욕구가 자주 찾아왔지만 남편의 반대로 언제나 실패하였다. (이사를 갈 수 없는 이유를 여러가지로 설명했지만 결론은 이사 자체가 너무 힘들고 귀찮다는 것이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메디슨 내에서 이사를 하는 것도 100만원 든다. 저렴하게 하려면 둘이서 며칠 동안 짐을 포장하고 유홀에서 트럭빌리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짐을 나르는 방법을 써야함.) 그래도 이글하이츠에 살면서 정이..
미국 육아 │ 기저귀 떼기 │ 코로나로 가정보육하며 36개월 남아 낮잠 기저귀, 대변 모두 뗐어요~ 야호! 어린 아이들은 떼어야할 것이 3개가 있다죠. 밤중 수유 끊기 // 젖병 끊기 (모유 끊기나 쪽쪽이 끊기도 포함) // 기저귀 끊기. 개인적으로는 젖병을 떼는 것이 제일 어려웠구요. 생각보다 기저귀 떼는 것은 그에 비하면 수월했습니다. 젖병은 돌 넘자마자 바로 떼서 아이가 영문도 모른 채 너무 당황해하고 괴로워했었는데요. 기저귀는 35개월에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상황파악이 다 된 상태였습니다. 일단, 아이는 프리스쿨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한 학기 동안, 유아용 변기에서 볼일을 보는 형. 누나들 (혹은 본인 또래 ㅋㅋ)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구요. 그래서 완전히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Potty Training은 미국에서 늦게 시작하는 편이기도 했구요. 남자애들은 더 늦게 시작한다고 하더..
[유학생 와이프] 미국인의 사과 깎는 법 젓가락을 사용한다던지 종이접기를 배운다던지 소근육을 어려서부터 활용하는 한국 문화와는 다르게, 미국은 소근육 보다는 근력이 주로 발달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섬세한 작업은 아시안 들에 비해 대체로 떨어지는 편이다. 케익 장식을 보아도 투박하기 이를 데가 없다. 과일을 먹는 문화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작은 사과라도 얇게 껍질을 깎아 조각을 내고, 씨를 도려내어 포크에 찍어먹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통째로 우걱우걱 먹는다. 먹기 전에 사과를 씻을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 이런 차이인지 마트에서 찾는 사과나 배가 우리 한국에서 보던 것들과 다르게 알이 매우 작다. 이들에게는 큰 사과가 오히려 불편할 것이다. 이들이 사과를 잘라야한다면 아마도 아이들을 주기 위해서... 또는 사과 샐러드를 만드는 ..
[유학생 와이프] 미국 엄마들이 부러워! 가끔 미국에서 있다보면 내가 거인국에 온 소인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마른 아시아 여성의 경우, 미국에서의 주니어(약 초등학교 고학년)들과 덩치가 비슷하니까 말이다. 인종에 따른 선천적인 차이인지, 어렸을 때부터 가진 식습관이나 운동량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흑인이나 백인들이 가지는 골격이나 근력은 따라가기가 어렵다. 키가 작고 골반이 좁다고 운전 못하는 거 아니고 밥 못하는 거 아니니 큰 아쉬움없이 지내왔는데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그네들의 근력과 체력이 너무나도 부럽게 느껴진다. 10Kg이 넘는 신생아용 카시트를 핸드백 처럼 한 팔에 끼고 걸어가는 아기 엄마들을 보고 흉내내다 몸이 휘청거리고, 조깅형 유모차를 밀며 뛰어다니는 아기 엄마들을 따라다니다 손목이 시큰시큰거린다. 산모 수업을 들을 때도..
[유학생 와이프] 시골쥐 뉴욕쥐 매주 남편 연구실의 그룹 미팅이 있다. 요즘따라 남편의 교수님은 학생들의 저조한 성과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하곤 한다. 그때마다 남편과 학생들은 좌불안석...;;; 미국의 중부 한가운데 위치한 이 학교는 높은 랭킹에 대비해, 매우 시골 (달리 말하면, 지루한) 지역에 위치한 탓에 실력 있는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도 쉽지 않아 신입생 모집 시기만 되면 교수님은 불만이 늘어만 간다. "내 친구 중에 대도시에서 교수하는 애가 있거든. 그 학교는 우리 학교에 비할 수 없이 랭킹이 형편없다고! 근데 그거 알아? 걔는 들어오겠다는 학생들이 물밀듯 들어온대. 왜냐고? 학교가 뉴욕에 있으니까!!!! 이건 정말 너무 불공평해!"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인 뉴욕!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유학생들이 살면서 경험..
[유학생 와이프] 이역만리 독박 육아 우리 집에 반년 전 아기가 태어났다. 보통 미국에서 출산하는 경우, 친정어머니(여의치 않으면 시어머니)께서 미국으로 오셔서 산후조리를 해주신다. 한국처럼 산후조리원과 같은 시설이 없을뿐더러... 산모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미역국이니 소불고기니 한식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한인 커뮤니티가 큰 뉴욕이나 L.A 같은 경우, 산후도우미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 입주 형태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경우, 가격은 3주에 4천 불 선이다. 타주에 사는 경우, 이 분들을 모셔오는 비행기 표까지 지불해야 하니 3주 산후조리를 받는데 500만 원은 우습게 깨지게 되는 것이다. 나는 친정어머니가 계속 일을 하고 계셔서 (사실 친정부모님을 포함한 4분의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일을 하고 계신다.) ..
[유학생 와이프] 병원이 무서워 단기로 미국에 머물거나 혹은 매년 한국에 방문하는 학생들은 웬만한 병원일은 한국에서 처리한다. 한국까지 가서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보험비 때문일 것이다. 한국 보험사의 해외유학보험의 경우, 산재 보험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 생활을 하며 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 별로 유용하지 않다. 아무리 젊은 청년들이라 크게 아플 일이 없다고 하지만 되도록이면 미국 보험사를 통해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막상 미국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미국과 한국의 병원과 보험 시스템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디덕터블 Deductible이니 코페이 Co-pay니 하는 복잡한 보험 용어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도대체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