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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댁 in 미국 시골/유학생 와이프 일기

[유학생 와이프] 미국인의 사과 깎는 법

젓가락을 사용한다던지 종이접기를 배운다던지 소근육을 어려서부터 활용하는 한국 문화와는 다르게, 미국은 소근육 보다는 근력이 주로 발달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섬세한 작업은 아시안 들에 비해 대체로 떨어지는 편이다. 케익 장식을 보아도 투박하기 이를 데가 없다.

 

과일을 먹는 문화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작은 사과라도 얇게 껍질을 깎아 조각을 내고, 씨를 도려내어 포크에 찍어먹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통째로 우걱우걱 먹는다. 먹기 전에 사과를 씻을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 이런 차이인지 마트에서 찾는 사과나 배가 우리 한국에서 보던 것들과 다르게 알이 매우 작다. 이들에게는 큰 사과가 오히려 불편할 것이다.

 

이들이 사과를 잘라야한다면 아마도 아이들을 주기 위해서... 또는 사과 샐러드를 만드는 경우 정도일테다. 얼마 전, 아이들에게 줄 사과를 자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참 재미있어서 남겨본다.

 


 

 

  • 서른셋 파이어족 2020.03.13 10:47 신고

    ㅎㅎㅎㅎ 재밌네용

  • 웬리팟 2020.03.15 19:00 신고

    깔끔한 포스팅 잼있게 보고 구독하고 가요~ ^^

  • 저거 2020.03.16 09:15

    사과를 씻은 다음에 저 도구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좋겠네요. 데코는 누구 대접할때나 하고 평소에는 저런걸로 편하게 먹는게 짱이죠.

  • 차파리타Lee 2020.08.05 18:22

    오, 이런 섬세한 시선! 저도 외국인들 틈바구니에서 살면서 이런 작은 차이를 포착하고 나름대로 해석하는걸 즐기는데, 글도 그림도 너무 재밌어요! 자꾸 와서 보게될것 같은! ㅎㅎ 저는 지금 독일에 살면서 미국에서 사는 친구들이랑 같이 현지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시간 되시면 한 번 놀러오셔요~! wanderwom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