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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임신.출산.육아 in 미국

한 달 동안 커피믹스 끊고 일어난 변화│산후 다이어트 - 1Kg

미국에 와서도 하루에 커피믹스를 2잔씩 마시는 재미로 살고 있었어요. 아기 낮잠 재우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커피믹스가 똑 떨어진거예요.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근처 한인마트에 가서 사와야해서 좀 귀찮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코스트코에서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가 새로 들어왔더라구요. 이 기회에 커피 믹스를 끊어보자! 하며 스벅 VIA 커피를 잔뜩 사왔답니다.

 

 

칼로리는 50 Kcal 밖에 안되요. 제가 하루에 2잔 먹으니, 하루에 100 Kcal를 더 섭취하는 것 뿐이고...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몸에서는 큰 차이라고 느꼈나봐요.

 

믹스커피 끊고 첫째주

정말 몸이 후들거렸어요. 홍차를 마시기도 하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VIA 인스턴트를 마시기도 하고, 스타벅스에 가서 라떼를 사마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허벅지와 팔뚝이 후들후들 거리는 건 막을 수 없더라구요.

 

그 때 알았어요. 아, 내 몸이 카페인에만 중독된게 아니구나. 액상으로 하루에 2번, 들어왔던 당에 중독되었던거구나.

 

믹스커피 끊고 둘째주

주말 쯤 되자, 두통이 정말 심해졌어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이틀 정도는 많이 누워있어야했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두통이 생긴다더라구요. 하지만 하루 세 끼 백미 한 그릇씩 뚝딱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부족한 건 아니었어요.

 

너무 확 끊으니까 부작용이 심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과자도 몇 개 같이 먹어줬습니믹스.  하지만 이걸로는 성난 몸을 잠재울 수 없었습니다. 이래서 다이어트 할 때, 단 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구나 알았어요. 액상으로 들어오는 건 진짜 흡수도 빠르고 반응이 확~ 오니까요.

 

믹스커피 끊고 셋째주

두통이 사라지고 나서도 1주일 정도는 좀 힘들었어요. 몸에 힘이 없고, 후들거리고, 좀 멍하고... 이런 기분이 계속 들더라구요. 하루에 2번 들어오던 당이 안들어오니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3주가 지나니 몸도 익숙해졌습니다.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두통이 없고, 피로하다는 기분도 안들고, 머리 쓰는 일을 해도 큰 상관이 없더군요 ^^

 

 

그렇게 한 달이 지나 몸무게를 재니 1Kg가 빠졌습니다. 

 

 

거의 아이 위주의 사진을 찍다보니 제 사진도 별로 없고... 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도 더더욱 없더라구요. 어쨌든 비포어 에프터 비교하려고 열심히 뒤져서 겨우 찾은 뒷모습 사진입니다. 언뜻보면 아주 비슷하지만 등과 날개뼈 쪽을 보시면 1월은 옷이 팽팽한 것에 비해, 5월은 헐렁하게 남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요게 지방 1Kg입니다. 7200 Kcal를 연소해야 지방 1Kg을 뺄 수 있는데요. 숫자 상으로 저는 믹스커피 60잔을 안먹어서 한 달 동안 3000 kcal를 덜 섭취했는데요. 지방은 1Kg이 빠졌답니다~

 

 

믹스커피 끊고 3달째..

 

체중은 믹스커피를 끊고 1달 만에 1 Kg이 빠졌고, 다행히 3달 째 유지 중입니다. (믹스커피만 안먹는거지... 아기와 남편이 좋아해서 매일 삼겹살, 돈까스, 고로케... 먹고 있거든요.) 

 

사실 첫 달은 저도 실감이 안났어요. 하지만 2달 째가 되니까 정말 지방 1Kg이 내 몸에서 빠져나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옷을 입어도 몸통 쪽이 확실히 헐렁해지더라구요. 로션을 바르다가 엇! 내가 알던 그 팔뚝이 아닌데? 싶더라구요. 이제는 지금의 몸에 익숙합니다 ^^

 

 

이제는 믹스커피 생각이 전혀 안나고 익숙해져서 또다시 남은 살은 어떤 방법으로 뺄까 고민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