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미국 이야기/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육아│2살 장염과 함께한 일주일

3월에는 보스턴 출장을 다녀오면 큰 일이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3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대망의 장염!!!

정말 죽다 살아났어요. 왜냐면 저도 아팠으니까요 ㅠㅠ

아기는 신생아가 된 듯, 2시간 마다 설사를 했고 시간 맞춰서 약 먹이고... 빨래는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우리집 바이러스 생존자 남편이 매우 수척해졌네요.

 


 

처음에는 제가 가벼운 설사부터 시작을 했는데, 스노기도 설사를 시작했구요.

그 다음에 제가 고열이 나기 시작하고 온 몸에 근육통으로 끙끙 앓으니까, 스노기도 따라서 열이 나더라구요.

스노기는 태어나서 아픈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너무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한 번, 그리고 구토를 자꾸 해서 또 한 번 응급실에 다녀왔구요.

한국에서는 피검사해서 무슨 바이러스인지 알아주고, 수액도 맞춰주고, 약도 준다는데.. 미국은 그런거 없구요.

첫날은 타이레놀 먹여주고 열 내리는 거 보고 집으로 귀가 조치.

두번째 방문은 팝씨클(하드바) 먹이고 토 안하는거 보고 집으로 귀가 조치.

 

병원에서의 진단은

-엄마가 아기에게 옮겼다. (ㅠㅠ) 아빠도 옮지않게 주의할 것.

- 바이러스 성 장염인데 며칠 후면 자연스럽게 낫는다.

- 병원은 아기가 구토를 하거나, 혈변을 볼 때만 오면 되고 그 외는 자가치유.

 

처방은...

- 먹는 건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먹이면 됨. (추천하는 건 요거트/젤로(젤리)/팝씨클(하드바)... 잉?)

- 스노기는 2살이지만 몸이 크니까 3-4세 용량 만큼 타이레놀 먹여야함.

- 위안용 곰인형(????)

 

 

오전에 응급실 다녀온 아기는 병원 구경하고, 하드바 얻어먹고, 곰인형 선물로 받고 집에 와서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집에서 어떻게 아기를 돌봐줘야하는지 설명도 받았지만 딱히 방법은 없었어요. 그저 버틸 뿐...

 

6일간의 치열한 사투 끝에 장염 사태 종결.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