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도시 근처에 여러 주립공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예쁜 공원 중 하나는 바로 데빌스 레이크 파크Devil's Lake State Park 인 것 같아요. 특히 레이크 주변의 트래킹 코스가 다소 경사가 있어, 한국에서 등산하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은 높은 산이 없고, 트래킹 코스는 대개 완만하니까요 ^^ 데빌스 레이크는 빙하기 때 형성된 지형으로, 호수 주변이 깎아지르듯이 가파른 경사면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피크닉 테이블을 볼 수 있고, 날이 좋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cook-out 하는 걸 볼수 있지요. 또한 수영하는 혈기왕성한 청소년들과 어린이들도 볼 수 있죠ㅎㅎ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이르는 시기가 특히 아름다운 것 같아요.



공원 내 트래킹 코스 지도입니다. 호수 근처의 코스는 경사가 있고, 오르는 즐거움(?)이 있구요. 그 외의 코스는 완만하답니다.



완만한 트래킹 코스에는 유모차를 끌며 산책하는 가족들도 볼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 코스를 돌면 중간중간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구요, 한국에서 등산하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고 즐거운 길입니다.



문제는 이 3번 코스입니다. 지도상으로 매우 짧게 보이지만, 아주 가파르고 폭이 좁은 경사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돌도 굉장히 미끄러워, 휘청거리는 사람들도 많으니 신발 준비를 잘해서 올라야할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3번은 내려오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파라서 내려오기에는 너무 무섭더라구요 ~,.~);;;


하지만 이 3번 코스는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아마도 이 근처에서 이렇게 가파르고 스릴감있고 오르는 기쁨(?)을 주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이 길을 몇 번 오르락 내리락 하시더라구요.



중간중간 위치한 랜드마크들.. 흔들바위, 코끼리바위 등을 볼 수 있답니다. 

이상, 나름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공원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