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 Hawaii는 주요 8개의 섬과 100개 이상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카우아이, 오하우, 마우이 등 주요 섬에 관광객들이 모이지요. 보통 한번에 2~3개 섬을 한번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한번 갈 때 많이 보면 좋겠지요 ^^ 



저희는 빅아일랜드 한 개의 섬을 1주일 동안 여행하는 일정을 세웠답니다. 한 개 섬을 충분히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여행 기간이 6박 7일로 길지 않아서요. 물론, 미국에서 국내선으로 가기 때문에, 호놀룰루를 경우하지 않고 바로 빅아일랜드 코나 Kona로 갈 수 있어서 이기도 했답니다. 



제가 정리해본 빅 아일랜드에서 꼭 봐야하는 관광지들입니다. 물론, 저희도 모든 곳을 다 가보지 못했답니다ㅠㅠ 일주일을 있었지만 사실 중간중간 스노클링도 하고, 비치 구경도 하고,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하려면 빠듯한 시간이랍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이니만큼, 강인한 체력은 기본!


숙소는 코나에서 4박, 힐로에서 2박으로 잡았구요. 힐로 쪽이 코나 쪽에 비해 날씨가 흐리고 숙소의 수준이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동급의 호텔이라면 코나보다 가격이 저렴하니, 일정이 긴 분들은 코나와 힐로에서 나누어 숙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힐로에서 아카카 폭포 Akaka Falls, 화산 국립공원, 푸날루 비치 Punalu'u Beach를 가면 코나보다는 훨씬 편하답니다. 저희는 코나 공항에서 In, Out을 모두 하였구요. 크게 '코나-와이피오 밸리-아카카 폭포-힐로-볼케이노-코나' 식으로 섬을 크게 한바퀴 돌았답니다.


Day 1. 첫날은 저녁 비행기여서 공항 근처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빌렸구요. 코나 시내에 있는 초저렴 호텔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밤 11시 넘어 체크인하고 씻고 바로 뻗었어요.



Day 2. 둘째날은 코나 월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이것저것 구입하였구요. (생수 등) 점심으로 유명한 다 포케 쉑 Da Poke Shack에서 포케 먹었어요. 그리고 메리어트 Mauna Kea Beach Hotel 호텔로 가서 비치 구경하고, 사진찍으며 한가로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Day 3. 호텔에서 산책하고, 사진찍고 조식먹으며 바쁜 오전을 보냈구요. 체크아웃하고 힐로 Hilo로 이동하며 와이피오 밸리 Waipi'o Valley보고, Tex Drive-In에서 말라사다(포르투갈식 도넛) 먹고, 아카카 계곡 Akaka Falls를 보았답니다. 참 바쁜 하루였네요. 힐로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완전 뻗었답니다ㅎㅎ



Day 4. 넷째날은 힐로 시내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오전에는 레인보우 계곡 Rainbow Falls 갔다오고, 점심으로 카페 100에서 로코모코 먹었구요. 리만 박물관 Lyman Museum, 빅아일랜드 캔디 공장 Big Island Candies Inc, 마카다미아 공장, 힐로 파머스 마켓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숙소 근처에서 비치와 공원 산책했구요. 시내 안에서만 움직이니까 몸이 참 편했던 일정이었지요 ㅎㅎ



Day 5. 다섯째 날은 빅아일랜드의 꽃인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Hawaiʻi Volcanoes National Park을 다녀왔습니다. 멀리서나마 활화산을 볼 수 있어서 참 멋졌어요. 다양한 투어도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물론 몸은 힘들었지만요. 그리고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코나로 돌아옵니다.



Day 6. 이 날은 코나 중심으로 움직여서 운전시간이 길지 않게 했어요. 푸호누아 오 호나우나오 국립공원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에 먼저 갔는데요. 이 곳은 옛날 전쟁에서 진 폴리네시아인들을 위한 피난처랍니다. 여기까지 수영해서 알아서 살아서만 온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요. 국립공원에서 다시 코나로 올라오면서 코나 커피 농장에 방문해 커피 시음도 하고 투어를 했구요. 간식으로는 아사이볼 Acai Bowl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코나 시내도 한바퀴 돌고 여유있는 하루였네요.



Day 7. 마지막날은 원래 사우스 포인트 South Point와 파날루 비치 Punalu‘u Beach에 가서 거북이 보는 거였는데요. 도저히 장시간 운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일정을 변경하였답니다. 사우스 포인트보다는 가까운 폴롤루 협곡 Pololū Valley에서 트래킹하고 도시락 까먹으며 시간을 보냈구요. 코나 쪽으로 내려오다가 와이콜로아 Waikoloa 쪽에서 석양보고, 무료로 훌라 공연을 해주는 곳이 있어 밤에는 훌라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항으로 와서 렌터카 반납하고 비행기타고 왔네요 ^^



임산부여서, 체력이 안되서, 또 날이 흐려서 등등 여러 이유로 마누아 키아 Manua Kea에 가서 별을 못본 것도 아쉽고... 만타래이를 보는 스노클링을 못한 것도 아쉽고... 카야킹 못한 것도 아쉽고... 일주일 동안 있었지만 참 아쉬운 것이 많이 남았네요~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 여행이겠지요ㅎㅎ

가장 몸이 가뿐하다는 5~7개월. 사실 5개월까지도 몸이 별로 좋지 않았고, 6개월은 되어서야 사람들을 만나는데 부담이 없어졌다. 임신 초반 내내 몸이 힘들었어서 태교여행을 마음먹을 처지가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7개월차에 태교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음... 태교여행을 따로 준비했던 건 아니고 이미 임신하기 전, 봄에 하와이 항공권을 예매한 터라 그냥 겸사겸사 시기가 맞아 태교여행이 되어버렸다. 다행히도 7개월이 막 접어들 때, 여행을 떠나게 된 것도 너무나도 감사한 일. 선경지명인가! 그렇게 6박 7일, 하와이 빅아일랜드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



태교여행이 될 줄 알았으면, 오하우나 마우이를 다녀왔을 텐데... 연초 예약할 당시만해도 열의가 넘쳐서 화산도 보고, 고산에 가서 별도 보고, 트래킹도 많이하고, 비치도 즐기고 등등 욕심을 부려 제일 큰 빅아일랜드 비행기 표를 예약해버렸다. 


임신으로 원래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조금 변경하게 되었다. 배불뚝이 산모를 위해, 숙소를 업그레이드 했다던지. (원래는 저렴한 호스텔에서 2틀 정도는 자려고 했었음.)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고산지대에서 별보기 등과 같이 재미난 액티비티를 몽땅 제했다던지. 하루는 만삭사진을 찍는 시간으로 비워놨다던지 말이다. 많이들 괌같은 곳으로 태교여행을 가면 카터스 제품 엄청 사오던데... 나야 우리 동네에도 카터스 있으니까 특별히 쇼핑은 하지 않았다.



여행 가기전, 담당 간호사와 여행을 갈 수 있는지 상담을 했다. (주치의는 내가 갈 떄마다 아기 받으러 가고 없어서.) 간호사는 아주 쿨하게 다녀오라고.. 지카 바이러스만 없으면 문제 없다고 했다. 그리고 여행가기 직전의 정기검진에서 메디컬 레코드를 받아왔다. 여행갈수 있다는 의사소견서를 달라고 했더니, 그런건 없고 지금까지 진료한 기록을 정리해서 주겠다고 했다. 만약을 대비해 비행기에 탈 때 가지고 탔다. 또한 혹시나 몰라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서, 하와이에서 응급실이나 Urgent care를 이용할 때 보험 커버가 되는지도 확인해보았다. 다행히 보험회사는 내가 사는 주에서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coverage를 해준다고 했다. 홀몸이 아니니 신경쓸 것이 많았다.


황금같은 1주일 중 하루는 시간을 내어 셀프로 만삭사진을 찍었다. 29주가 넘어서 찍어야 배도 많이 나와서 사진이 잘 나온다고하는데... 이미 나는 배가 남산만하기 때문에 상관없는 걸로...



미리 블로그나 카페에서 셀프 만삭사진을 보고 갔고, 간단한 소품을 준비해갔다. 직접만든 것도 있고, 파티 시티 Party City 매장에서 베이비 샤워 파티할 때 쓰는 소품을 몇 개 사간 것도 있다. 삼각대를 구입해서 갔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호텔 방에서도 찍고...



리조트 내 비치나 공원에서도 찍었다. 



사진 속 코끼리만한 이 여자는 누굴까 싶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만약에 가능하다면 셀프가 아니라 몸매 보정해주는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을 찍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기는 했다. 



시간 비행기를 타니 다리에 무리가 와서 이틀 정도는 자다가 쥐도 나고... 온 몸은 팅팅 붓고 난리가 났다. 더군다나 비행기의 연착으로 갈 떄 너무 고생을 많이해서 몸이 힘들었다. 또 평소보다 많이 걸으니 다리에 알도 배기고 다리에 수난이 찾아왔다. 이건 태교여행인지 극기훈련인지... 더군다나 시차는 바뀌어있지, 엄마는 평소보다 엄청 움직이지 아기가 생활패턴이 바뀌어서인지 혼란스러워서인지 엄마 활동량이 많아서인지 매우 조용했다. 



아기가 조용해서 편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빨빨거라며 돌아다닌 1주일 새에 배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뱃속에서 자기 살길을 찾아 엄청 쑥쑥 큰 걸 느끼니 너무 마음졸일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다시 예전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니 (빈둥거리기) 아기는 마음껏 뱃속에서 둥실거린다. 이제는 태동이 심할 떄는 내 몸이 흠들린다. 역시 아기나 나나 집이 최고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