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원래는 여인의 섬에 하루 다녀오려고 했는데 몸이 고단한 관계로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대신 호텔존의 다운타운(?)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목적은 아기의 액상분유를 추가로 구입하고, 아기가 먹을 과일과 빵을 사는 것. 그리고 아기의 멕시코 전통의상을 구입해 호텔 비치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었다. 여행은 아기의 아기를 위한 아기에 의한 것이었다.



인터컨티넨탈을 나와 유모차를 끌며 슬슬 걸어갔다.



코코봉고를 중심으로 여러 쇼핑몰이 있다. 약국, 편의점, 바나멕스 은행 지점 등 많은 편의시설들이 밀집해있었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체드라우이 마켓. 기념품도 팔고, 물놀이 할 수 있는 물건들도 팔고, 마트니까 물론 먹을 것들도 많았다.



체드라우이 마켓에서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한국음식, 오뚜기 라면. 컵라면은 없으니 미리 챙겨오면 좋을 듯하다.



아기 줄 딸기를 한 팩 사고.



그러던 중 신세계 발견!



맨날 딱딱하거나 느끼한 맛없는 미국 빵만 먹다가 보들보들한 멕시칸 빵보니 눈이 돌아갔다! 사진 속의 빵은 소보로 빵 맛이 난다! (물론 한국에서 온 분들에게는 큰 의미없는 거겠지만ㅎㅎ) 가격도 한 개에 6페소 씩이니 매우 저렴.



액상분유, 과일, 빵을 사고 다음 장소로 이동.



칸쿤 다운타운에 있는 마켓에 가지 못해 아쉬운대로 호텔존에 있는 플리 마켓에 왔다. 여기서 아기에게 입힐 멕시코 전통의상을 살 계획이었다.



전통시장 형태니 가격도 저렴하고 뭐 그럴 것 같았지만... 내가 본 바로는 호텔존 내에서 가장 값이 비싼 곳이었다. 차라리 깔끔하고 비까번쩍한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


한 상인은 아기용 전통모자 + 상의를 특별히 할인해주어 850페소로 해준다고 했다. 고민하자 800페소까지 해준단다. 그래도 고민하자 욕을 했다. 너네는 잘사는 나라에서 왔는데 이게 뭐가 비싸다고 하는거냐 꺼져라.. 이런식으로.



상인과의 기분 나쁜 대화 이후, 바로 마켓을 나왔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해서 들려본 쇼핑몰 플라자 카라콜 Plaza Caracol. 스타벅스 건물이 있는 곳이다.



쇼핑몰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는 값이 비쌌고 (그래도 플리 마켓보다는 저렴했음), 안의 내부로 들어가서 구석진 곳에 위치한 상점을 찾았다. 이 곳에서 아이의 모자와 상의를 580페소에 샀다. 물론 이 곳도 외국인인 우리에게 덤탱이를 어마어마하게 씌운 가격일테지만 어쨌든 플리마켓보다는 나았다. 최소한 가격표라도 물건에 붙이고 있고, 처음에 제시하는 가격부터 저렴했다. 그리고 상인들의 태도도 비교적 공손했다.






프레지덴테 인터컨티넨탈 비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햇살은 뜨겁고, 아기는 자꾸 모래를 먹으려고 했지만... 어찌어찌 찍었다.



그렇게 해서 건진 아기의 비치 사진들. 여자 아이들 멕시코 옷은 많지만, 남아 옷은 파는 곳이 많지 않았다. 




힘들게 옷을 구입했으니 내년에도 한 번 더 찍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