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수영장 옆에 나란히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아메리칸 레스토랑이 있다. 수영장과 가깝고, 야외 테이블도 있어 수영하다가 점심먹기에 딱 좋다. 다양한 메뉴를 먹어봤으면 좋았겠지만... 3일 간의 일정으로 지바 내 레스토랑을 정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먼저 이탈리안 레스토랑.




작은 샐러드바가 있어 샐러드와 식전 빵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아기는 식전빵 잘라 줌.



파스타만 한 접시씩 시켜서 먹었는데 질이 꽤 좋았다. 미국에서 먹는 파스타는 대개 느끼한데... 덜 느끼하고 비교적 단백해서 좋았다. 피자는 화덕에 구워주는데, 피자에 별 흥미가 없었고 (미국에서 맨날 먹는게 피자라...) 아기는 똥을 싸고, 또 이 똥이 새서 옷을 갈아입히고, 기분도 좋지 않아 후딱 파스타 비우고 나왔다.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은 옆집인 아메리칸 레스토랑.



인테리어나 직원들의 유니폼이 70~80년대의 미국 식당을 연상하게 한다.



키즈메뉴도 많고 쉐이크나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가 많다.



남편이 주문한 샘플러.



내가 주문한 치킨.


미국 음식은 지겹도록 먹으니 Chevy's는 가지 말자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근데 정말 맛있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파는 음식들보다 간이 약하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도 딱이었다. 립은 부드러웠고, 치킨은 바삭했다. (물론, 여기서 먹는 립과 치킨은 저녁 부페 El marcado에서 먹을 수 있음.) 햄버거도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 것 같다! 


쉽고 접근성이 낮은 메뉴를 먹으니 맛이 훌륭했다! 어렵고 수준높은 음식은 실망이 컸는데 말이다 ㅎㅎ




다음은 부페 El Mercado. 아침/점심/저녁 모두 이용가능한데, 우리는 점심과 저녁에 이용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Chevy's와 공동 1등을 주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오전은 일반적인 조식부페라고 한다. 내가 이용했을 때, 중식은 면요리가 중심으로 나오고 (일본 라멘, 해물 파스타 등), 석식은 고기요리 중심으로 나온다. (립, 뉴욕 스테이크 등)





일본 라멘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타코



샐러드바에 있는 해물들.



해물 파스타.



즉석으로 조리해주는 해몰구이



해산물과 고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일본 라멘은 맛이 좀 얄따꾸리하긴 했는데... 아시안 음식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낮춰야 한다. 그걸 제외하면 해물도 즉석에서 볶아주고, 타코도 만들어주는 등 즉석요리도 괜찮고 다양해서 훌륭했다.

멕시코에 왔으니 멕시코 음식을 먹어봐야겠다. 물론 첫날 저녁에 코트야드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과콰몰리와 타코를 먹기는 했지만... 너무 맛이 없었던 관계로 첫날 점심에 바로 멕시코 레스토랑인 Habanero's를 찾았다.



비치에 위치하고 있어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지바 내 레스토랑 중 가장 예쁜 것 같다.



식전빵이 아니라 나초칩이 나온다. 4가지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맛이 괜찮다.



이건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블로그에서 추천한 문어요리(맨 좌측)와 아기를 위한 키즈메뉴 치즈 퀘사디아(맨 우측)이 있다. 사실 맛은 대체로 그냥 그렇기는 했는데.... 올인클루시브 특성상 모든 음식이 그냥 그런 수준이며 아주 맛있는 건 찾기 힘들다.





마지막 날, 조식을 먹으러 트레이드윈즈에 갔다.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운영하는 그릴 레스토랑인데 안타깝게도 조식 한 번만 이용하고 왔다.



조식에는 가자마자 커피를 준다. 카페인을 마시며 잠을 깨운다.



따로 메뉴를 주문하면 되고, 한 쪽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바가 있다. 아기에게는 여기서 과일 몇 가지를 가져다 주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추천받은 메뉴 에그 베네딕트와 치킨 크레페이다. 둘다 맛은 별로다.



이건 과일 라자냐이다. 이게 제일 맛있었다ㅎㅎ 웨이터가 이거 바에 있는 과일이랑 똑같은 건데 그래도 주문할꺼냐고 물어봐서 하겠다고 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




이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 마음에 조식으로 주문했던 룸서비스. 룸서비스도 모두 포함되어있어, 룸에서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다. 


지바 식당은 여기서 먹은 음식이 저기에도 나오고, 저~곳에서 먹은 음식이 또 요기 오면 있고 그렇다. 그래서 룸서비스로 시키는 음식들은 호텔 내 식당에서 주문하는 음식과 메뉴가 다 겹친다. 결론은 굳이 식당을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아도 룸서비스로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고, 맛이 아주 괜찮다는 것이다!

첫 날 묵었던 메리어트 코트야드에서 택시를 타고 하야트 지바로 왔다. 코트야드 숙소에 대한 인상이 너무 안좋아서 아침에 꽤나 서둘러서 움직였다. 물론 서둘렀다고 하더라도 밤에 빨아놓은 아기 옷 헤어 드라이기로 말리고, 아기 이유식 먹이고, 아기 분유 먹이고, 짐을 다 싸서, 택시가 올 때까지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호텔 직원은 15분 걸린다고 했는데, 멕시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시간의 3배로 예상하면 맞는 듯) 택시를 타고 호텔존까지 달려오니 오전 11시가 되었다.



지바에 도착하면 벨보이들이 물수건을 건네며 맞이해준다.




우리는 아주 기본 방을 예약했는데, 호텔에서 필요한 내용 있냐고 메일이 왔을 때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었다. 답이 따로 없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클럽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보통 이메일로 업그레이드 요청을 하면 클럽동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하야트 지바에는 숙소 건물이 총 3개가 있다. 같은 수준의 룸은 동이 달라도 다 똑같이 생겼고, 위치나 뷰가 다르다.


성인전용 동 : Adult Only. 성인전용 루프탑 풀장과 바 이용 가능.

피라미드 동 : 돌핀뷰 선택 가능. 프라이빗 풀 선택 가능. 메인 풀에 가까움. (대신 시끄러울 듯)

클럽 동 : 프라이빗 체크인. 클럽 라운지 이용 가능. 전 객실 오션 프론트 뷰. 웰컴 샴페인. 클럽동 바로 앞에 조용한 풀장 있음.


하얏트 지바는 전 객실이 오션뷰나 오션프론트 뷰이다. 이 둘의 차이가 뭐냐. 오션뷰는 오션이 일부가 보이는 것. 그니까 다 가려져있는데 오션이 손바닥만하게라도 보이면 오션뷰. 오션 프론트 뷰는 가려져있는게 없이 오션이 눈에 다 들어오는 것이다. 클럽동은 전 객실이 오션 프론트 뷰이기 때문에 어느 객실을 가도 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클럽동에는 클럽 라운지가 있고, 클럽동 투숙객들만 별도로 체크인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클럽동 투숙객은 프라이빗 체크인을 하게 된다. 직원이 체크인하는 동안 소파에 앉아서 쉬거나 라운지에서 음식 가져와 먹고 있으면 된다.



메인 풀장에 있는 바는 매우 바쁘지만 클럽동 쪽 바는 매우 한산하다.








라운지에서는 항상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음식은 시간대 별로 계속 바뀐다. 식당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수영하거나 이동하다가 먹으면 딱 좋다. 바나 라운지는 클럽동 투숙객이 아니어도 물론 이용 가능하지만.. 이거 이용하러 클럽동까지 오지는 않을 것 같다. 24 hour라는 비슷한 라운지도 있다. 음식은 클럽 라운지가 훨씬 괜찮은 편이다.



클럽 라운지 바로 앞에 있는 풀장 바. 비교적 한산하고 조용하다.






클럽동 바로 앞에 있는 풀장이다. Relaxed Pool이라고 불리더라. 여러 행사와 액티비티가 진행되는 메인 풀과 다르게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다.


클럽동으로 온 것도 감사한데, 오래 기다렸다며 직원이 층 수를 위로 올려주었다. (이 직원에게도 고맙다고 팁 조금 드림.) 아래 사진은 클럽동 9층 뷰이다.




기본 룸이라서 발코니에 자쿠지는 없지만, 의자에 앉아 해지는 풍경을 보거나 해변을 바라보곤 했다. 탁 트인 오션 프론트 뷰가 예쁘다.



룸에서 바라보는 석양.



킹베드와 소파베드가 있다. 침대는 매우 편안했다.



작은 테이블도 있고, 아기와 머물기에 편안했다.



미니바는 매일 채워지며, 올 인클루시브이니 미니바도 모두 무료이다. 캡슐 커피머신도 있고, 룸서비스도 무료이니 객실 안에서도 충분히 즐기기 좋다.



아쉬운 점은 욕조가 없었다는 것이다. 바닥에 아기를 안고 앉아 씻겼다. 어메니티에는 바디로션과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젤 gel도 있어서 좋았다.



오후에는 웰컴 샴페인이 왔다. 클럽동에는 기본적으로 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이메일로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니 이렇게 축하를 해줬다. 누군가에게 결혼기념일을 축하받는건 처음인 것 같다. (아, 해마다 시아버지가 결혼기념일을 축하 문자 보내주시는 걸 제외하면ㅎㅎ)



저녁 공연을 보고 돌아오니, 방문이 꾸며져있었다. 이메일로 우리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축하해주었다.



침대에는 이렇게 장미 꽃잎으로 데코를 해주었다. 별건 아니지만 나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해준다는 것이 참 기뻤다.



남편은 치운다고 고생하고, 아기는 신이 났다.



그리고 저녁에는 피로를 풀라며 초콜렛과 생수를 머리맡에 놓아주었다.


이날, 하우스 키핑 한 분이 고생을 많이 해서 다음 날 팁을 두고 갔다. 그런데 다음 날 하우스 키핑 한 분은 영~ 별로였다. 수건도 그대로 방치. 티슈는 텅텅 비어있는 채로, 생수도 안 넣어주고... 이 아줌마는 남이 일한 것에 대한 팁만 낼름 받고 완전 먹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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