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을 사러 아울렛 Pleasant Prairie Premium Outlets에 다녀왔는데, 가는 김에 아울렛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젤리 벨리 jelly Belly 공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답니다. 아울렛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잠깐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어린이들이 많아 대기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날 저희는 아침 일찍 방문해서인지, 아니면 Mothers' Day여서인지 저희 말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젤리벨리 Jelly Belly는 유명한 캔디 회사이죠. 젤리벨리 빈, 캔디 콘 Candy Corn 등을 판매합니다. 이곳 위스콘신 투어에서는 회사의 역사와 함께 이런 캔디들의 제조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 외에, 캘리포니아 Fairfield, California에서도 투어가 있네요 ^^



젤리벨리 위스콘신


운영시간 : 9 A.M -4 P.M

투어시간 : 20~30분

주소 : 10100 Jelly Belly Ln, Pleasant Prairie, WI 53158

홈페이지 :  http://www.jellybelly.com/wisconsin-warehouse





저희는 공장에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 없이 저와 남편, 성인 둘만 있어서, 왠지 공장에 들어가기가 쑥쓰럽더라구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른 어린이들이 오면 같이 들어가려고 기다렸답니다. 하지만 9시가 넘어도 다른 방문객이 아무도 안오는 겁니다. 하루 일정은 매우 빡빡하고, 아무도 안오고... 민망했지만 일단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로비는 젤리빈 조형물과 각종 사진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리셉셔니스트가 쭈뼛거리며 들어간 저희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인원을 확인하고, 무전기를 하더군요.


"첫 방문객 2명 들어간다. 오바"


1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저희 부부에게 들어가라고 안내해줍니다. 일단 둘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레이건 대통령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곳곳에서 젤리빈 Jelly Bean으로 만든 모자이크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1개를 완성하는데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는 젤리벨리 빈의 팬이었다고 합니다. 백악관, 코드원 항공기에도 레이건 대통령을 위해 젤리벨리 빈이 납품되었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긴 했는데, 중간 통로에도 적막함이 흐릅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복도에서 둘이 일단 인증샷을 남기고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가이드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거대한 젤리벨리 익스프레스 Jelly Belly Express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가이드 : 안녕? 이 기차에 아무데나 앉고 싶은데에 편히 앉으렴.


둘 뿐이니 얌전하게 앞 쪽에 앉았습니다. 뭐, 기다리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오겠지? 싶었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둘만 데리고 출발하는 거였습니다. 거대한 기차는 텅 빈채 돌고, 성인 두명 뿐이었지만, 가이드는 본인의 대본 Script를 아주 충실하게 따라, 마치 100명의 승객이 있는 것처럼 안내하였습니다. 왠지 그녀의 질문에 어린이들의 몫까지 부흥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들었습니다.


가이드 : (힘차게 외치며) 모두 출발할 준비됐나요?

나&남편 : 예...예스~!

가이드 : (힘차게 외치며) 모두 안전벨트를 매어주세요~ 출발~!




시카고 미술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의 젤리빈 모자이크 작품도 눈에 띄네요.





위스콘신의 투어는 정확히는 창고 투어 Warehouse Tour입니다. 예쁘게 꾸민 창고를 기차를 타고 돌며 젤리벨리 회사의 역사, 제품, 제조과정 등을 소개합니다.





동영상을 보는 중간중간 가이드 분이 질문을 하는데... 또 이 대답을 해야한다는 부담감... ^^;;; 가이드 분이 정말 열심히 하셔서 일당 십 정도의 몫은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모르면 운전석 사이드 미러로 밝은 미소라도 보냈어요!





투어의 마지막에는 20가지 맛 젤리벨리 빈 무료 샘플을 줍니다. 투어의 막바지에 가이드가 외칩니다.


가이드 : 여러분~ 이제 젤리벨리 빈을 받을 시간이에요. 모두 외쳐보아요! 젤리벨리!!!

나&남편 : ..... 제.. 제 ... 젤. 리! 와~~~~ 와~~~~ 와~~ ...




투어를 마치면 바로 샵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샵도 한산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젤리빈의 모양이나 크기가 규격에 맞지 않은 빈들을 모아 파는 플랍 Flop이 있습니다. 공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





다양한 제품들도 눈에 띄네요 ^^ 





다양한 샘플을 맛볼 수 있는 샘플바 Sample Bar입니다. 직원도 매우 친절하니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세요. 저도 해리포터 썪은 달걀맛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먹어보았답니다.





완두콩과 당근 캔디예요. 너무 귀엽죠?





샘플바에서 맛보고 바로 달려간 해리포터 젤리빈 - 코딱지맛, 귀지맛, 벌레맛, 썪은 달걀맛, 비누맛, 토맛, 비누맛 등이 있네요. 샘플바 직원에게 물어보니 썪은 양말 맛이 가장 역겹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제품을 한가지씩 사보았어요.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간식을 까먹던 해리와 존 위즐리가 생각나네요 ^^ (자세한 해리포터 제품 후기 : 해리포터 속 간식 총출동 - 버터비어/개구리초콜릿/민달팽이 젤)



[출처 : 영화 Harry Potter]



이상, 젤리벨리 Jelly Belly 투어 후기입니다. 물론 우리는 다 큰 성인이었지만 그래도 찰리와 초콜릿공장 소설 속, 주인공처럼 정말 기분 좋고 설레는 시간이었답니다 ^^

  1. 히티틀러 2016.05.12 00:49 신고

    이런저런 공장 투어가 많지만, 대부분 와인이나 맥주 투어 생각했는데, 캔디공장 투어는 진짜 재미있있을 거 같아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속에 들어온 느낌?ㅎㅎㅎㅎ
    완두콩 젤리가 너무 앙증맞고 귀엽네요.

    • 망고댁 2016.05.12 12:02 신고

      너무 예쁜 캔디가 많았답니다 ^^ 다양한 공장 투어가 많은 것이 미국 생활의 장점인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