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아이에게 주어도 되나 싶은 음식들이 책에 소개되었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딱히 한국 이유식 책도 없고 해서 계속 따라 주고 있다. 근데 굉장히 잘 먹어서 놀라기도 했다. 후기 이유식은 유아식과 비슷한데 간이 되어있지 않고 부드러운 메뉴들이다.


중기까지는 퓨레와 병행을 해서 내가 준 이유식 사진은 별로 없다 ^^



후기 자기주도이유식 메뉴


* 오이조각 : 오이조각을 차갑게 해서 이가 나서 잇몸이 간질간질한 아기에게 주면 좋다.

* 찐 당근조각 : 손에 쥐기 쉽게 주기.

* 치즈



딱딱한 치즈는 안된다. 코타즈 치즈나 베이비벨 치즈 같이 부드러운것이 좋다. 스노기에게는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은 스낵용 생모짜렐라 주고 있는데 잘 먹는다 ^^ 생모짜렐라는 짜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다!


* 말린 과일



말린 사과나 망고같은 건과일을 준다. 건포도나 건크렌베리 등 베리류는 피한다.


* 미트볼



내가 직접 만들어본 미트볼


1. 간 소고기 500g, 계란 1알, 다진마늘 1알, 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2.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동글동글 모양을 잡아 구워준다.

3. 오븐에 넣어 완전히 익혀준다.


한 입먹고 던져버리는게 함정


* 과일

더이상 과일을 찔 필요는 없다. 베리류를 추가하면 좋다.


* 파스타

면을 아주 물렁물렁 흐물흐물하게 삶아 준다.



내가 주었던 이유식 몇 개 올려본다. 사실 나는 좀 이유식을 막 주는 편이고 아기가 41주 완숙아임을 감안하여... 9개월부터 우리 피자 먹을 때 크러스트 길쭉하게 잘라서 주기도 하고ㅋㅋㅋ 거칠게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하게 이유식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쓰고 싶었음.




구운 대구살, 아보카도, 사과(거버 시판 제품).



프렌치토스트와 과일 조각



핫케이크, 고구마치즈볼, 사과


고구마치즈볼은 한국 블로그 참고함.

1.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익힌 고구마에 치즈 섞어 동글동글 빚는다.

2. 오븐에 구워 모양을 잡아준다. 끝.



각종 과일은 정말 잘먹음. 오렌지도 터프하게 뜯어먹는다. 

섬유질 풍부한 과일(오렌지, 파인애플 등)을 많이 먹으면 똥을 잘쌈ㅋㅋㅋㅋ



7개월 됬을 때부터 주기 시작한 퍼프스. 별모양이어서 잡기도 쉽고 입에 금방 사르륵 녹아서 목에 걸릴 염려도 없다. 소근육 발달 연습시키기에 최고봉!



자기주도이유식의 장점은 아기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또한 엄마가 붙어서 일일히 떠먹여줄 필요가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단점은 뒷정리 ㅠㅠ 그리고 끼니마다 빨래가 나온다.


아예 바닥에 까는 비닐을 구입해버렸다.

의도치 않게 중기 이유식 진행하면서 자기주도이유식 BLW(Baby-Led Weaning)을 하게 되었다. 큰 뜻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잘 챙겨주고 싶어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기주도이유식 메뉴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찾기가 어려웠다. 한국에서 이유식 책 구해서 오려면 시간만 걸릴테고 해서.. 미국에서 이유식책을 열심히 읽고 자기주도 이유식을 해줬다.


책은 애나벨 여사의 이유식책과 BLW 책을 참고했다.


일단 초기는 딱히 요리라고 할 게 없다. 과일이나 야채를 쪄서 주거나, 물렁한 과일을 주면 끝이다ㅋㅋ 이걸 아기가 어떻게 먹나 싶기도 하지만, BLW에서는 이유식을 하기 적당한 시기를 아기가 기대어 스스로 앉을 수 있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 즉, 6개월을 이유식을 시작하기 좋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자기주도이유식이 가능한 것이다.




자기주도이유식하면 떠오르는 그림. 우리 아이가 브로콜리도 와구와구, 당근도 와구와구 먹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건강식으로 준비한 자기주도이유식. 당근과 두부는 한 입 물고 뱉어버리며 다시는 안먹는다 ㅡ,.ㅡ);; 자기주도이유식의 단점은 맛있는 것만 더 쏙쏙 골라먹어 편식을 유도한다는데에 있다.


그럼 초기에 어떤 음식을 주면 좋을까?


1. 왕초기


입안에서 녹는 음식을 준다.


* 부드러운 찐 야채 또는 찐 과일 : 당근, 브로콜리, 사과, 배 등을 쪄서 준다.

* 푹 익은 과일 : 바나나, 아보카도 등

* 입에 녹는 아기 스낵



요 쌀과자가 6개월부터 주게 되어있어 좋다. 입에 바로 녹는다.


2. 초기


떼어 물고 녹여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다.


* 찐감자 또는 찐 고구마

* 빵 (부드러운 속살만)



빵은 Sara Lee 사의 artesano가 최고임. 미국 식빵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부드러워서 좋음.



모양을 최대한 길쭉하게 잘라줘서 아기가 스스로 집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엄마가 한번 먹어보아서 혀 만으로도 음식이 으깨질 정도로 부드럽게 쪄주거나 익은 걸 주면 된다.



야채를 다양하게 주어도 아기의 손은 자꾸 빵으로만 향한다. 매번 빵과 딸기, 귤로 배를 채웠다 ㅠㅠ


스노기가 좋아했던 메뉴 :

빵, 딸기, 오렌지, 귤, 바나나

스노기가 싫어했던 메뉴 :

사과, 배, 당근, 브로콜리, 고구마 


뒷정리가 감당이 안되서 힘들었지만... 야채나 과일 잘라서 전자레인지에 쪄서 주거나 식빵 한 장 잘라주면 되니까 준비는 참 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