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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와이프

[유학생 와이프 일기] 한국인은 깔끔쟁이 아무래도 한국인보다는 미국인들이 위생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다. 그래서 대체로 미국인들은 한국인보다 별로 깔끔하지가 않네?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절대적으로 한국인에 비해 깔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뭐랄까... 그 기준이 우리네와는 사뭇 다르다고나 할까? 오늘은 내가 느꼈던 위생에 대한 미국인의 색다른 관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출처 : NBC내가 즐겨보는 미드 빅뱅이론 The Bigbang theory의 등장인물인 ..
[유학생 와이프 일기] 미국의 흔한 체크 사기 수법 무료한 낮 시간을 나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무료 ELS에 일주일에 두번씩 참여하고 있는데요. 한 아티클을 읽다가 수업 내용이 어찌어찌 체크로 사기당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수업 내용은 수다쟁이 아줌마들로 인해 종종 산으로 가지요ㅎㅎ) 몇 명이 당했는데, 모두 수법이 비슷했답니다. 한 분의 사례를 남겨보려고 해요.A 아줌마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안쓰는 가구가 있어, 크레그 리스트 Craiglist 사이트에 물건을 판다고 올렸습니다. ..
서바이벌 영어│스몰톡이 무서워 (ft. 유학생 와이프) 내가 알고 있는 단어라고 해도, 미국식으로는 전혀 다르게 발음하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예를 들어보자. 아이를 낳고 병원에서 이부프로펜을 처방해줬었다. 이부프로펜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간호사가 말한 단어는 '아이부 프로핀'이었다. 아이부 프로핀? → 아, 이부프로펜? → 아하, 그 진통제! 발음이 내가 알고 있는 단어와 연결이 안 되면 대화가 막히게 된다.발음으로 인해 대화가 안되었던 경험을 소개해볼까 한다. 미국..
[유학생 와이프 일기] 아내는 한글학교 선생님! 미국에서 학생비자(F1 또는 F2)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몇 안되는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한인 지역사회마다 있는 한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다. 미국에 처음왔을 때, 지인의 권유로 나도 우리 지역에 있는 한 한글학교에서 교사를 하게 되었다. 한글학교란 무엇이냐? 영사관이나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종의 비영리 학원같은 곳이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인 학생..
[유학생 와이프 일기] 피자를 대하는 자세 미국의 식료품 값은 한국과 비슷하다. 어떤 것은 한국보다 조금 더 싸고, 어떤 품목은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식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저렴한 품목을 살펴보면 '육류, 계란, 유제품, 캘리포니아산 과일(망고, 오렌지 등)'이 저렴하며, 그 외 '각종 과자, 탄산음료, 도넛,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과 같이 몸에 안 좋은 가공식품들은 매우 매우 저렴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여름철이면 저렴한 가격에 실컷 먹..
서바이벌 영어│식당 주문이 무서워 (ft. 유학생 와이프) 미국 오기 전, 토플과 GRE로 영어 중무장한 올라프 군.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한 번은 남편과 피자를 먹으러 갔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하였는데, 엉뚱하게 건 크랜베리와 가지가 잔뜩 들어간 정체불명의 피자가 나온 것이다. 한국 같으면 점원을 불러서 내가 한 주문이 잘못되었다고 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가 주문을 잘못 말했을 것이라 판단했다.도대체 우리가 주문한 피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피자를 먹으며..
[유학생 와이프 일기] 집안일 인터넷 뉴스로 한국의 추석 소식을 들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말, 문득 명절 모임으로 고생하셨을 어른들이 생각났다. 남편의 집안은 차례나 제사가 없어서 명절이 매우 간소한 편이다. 아버님 형제분들이 한 집씩 돌아가면서 모임을 준비하는데, 보통 큰 펜션을 하나 잡아 다 같이 1박을 하고 헤어진다. 이 중 1~2끼는 사 먹기 때문에 다른 집의 명절에 비하면 음식이나 여러 절차가 단순하다. 하지만 아무리 단순하다고 해도 수십 명 대식구가 모이는 자리이니..
[유학생 와이프 일기] 남편은 미용사 아기를 낳고 100일 정도 되었을 때부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 원래 이맘 때쯤 머리가 빠진다고 들었던 터라 딱히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이제야 몸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으니까. 하지만 정작 마음이 심란해졌던 것은 3~4개월 후, 빠졌던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서였다. 휑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띠를 하고 있었는데, 이 머리띠 앞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잔머리들. 잔디인형이 된 기분이었다.삐죽삐죽한 잔머리를 감추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