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으면 팟락 Potluck을 준비할 일이 많지요 ^^ 제가 듣고 있는 무료 ESL 수업에서도 봄학기 종강을 맞아 인터네셔널 팟럭 International Potluck이 있었답니다. 1년차 때에는 한국적인 것을 해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국적 사람들에게 거부감도 없어야하고... 팟럭 전 메뉴 선정에 항상 부담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 미국에 온지 2년차가 되니까 이제는 뭐 그까이꺼~ 입맛에 안맞으면 먹지 말던가~ 이렇게 되네요ㅎㅎ



보통 많이 한국분들이 준비하는 메뉴는 잡채인 것 같아요. 중국식 당면이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해서 잡채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한국인이라고 하면 가끔 듣는 이야기가 "너 한국에서 왔어? 나 잡채 좋아하는데ㅎㅎ" 입니다. 그 다음 문장은 "나 불고기 or 김치도 좋아하는데ㅎㅎㅎ"





이번 팟럭에 준비해간 약식이에요. 만든 이유는 그냥 제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전날 밤에 찹쌀을 미리 물에 불려놓고, 아침에 밥솥에 만들어 가져갔지요. 한인마트에서 찹쌀, 냉동 밤, 마른 대추 딱 세가지만 사와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맛이 2% 부족하긴 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이니까 맛이 조금 이상해도 원래 그런가보다~ 하겠지요? 맛보기전까지는 속으로 '떡집을 해도 되겠구만~' 생각했었답니다.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음식에 대한 설명도 쓰구요. 채식주의자나 종교로 특정 고기를 못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친절하게 재료도 써서 놓아줍니다.





가정에서 빚은 중국식 만두예요. 고수가 듬뿍 들어가서 저는 별로ㅠㅠ





이 곳 영어수업 모임은 유난히 중국인 비율이 높답니다. 덕분에 다양한 중국 음식들이 있네요.





춘권, 볶음면, 가지전, 볶음밥 등 종류가 참 많았습니다.





유럽에서 온 분들은 빵 등 디저트 류를 가지고 왔습니다. 빵이나 쿠키를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과일을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고~ 팟럭의 좋은 점은 메인부터 디저트까지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담아온 식판입니다. 샐러드, 만두. 전 등 정말 욕심쟁이 식판이 되었어요 ^^;





밥을 먹으며 함께 한학기동안 만났던 클래스 메이트들과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