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하는 인삿말 중 하나가 "너 캠핑 다녀왔어?" 였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캠핑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캠핑 다녀왔냐고 인사를 건네지는 않잖아요. 그만큼 여름에는 남녀노소 꼭 즐겨주는 게 바로 캠핑입니다. 한국도 최근 캠핑이 많이 보편화되어있지만, 미국은 우리들이 봄에 벚꽃보고, 가을에 단풍 보는 것처럼 캠핑이 보편적이랍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여러 장비를 사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안갔는데요, 어느덧 돌아보니 왠만한 캠핑 장비를 많이 갖추고 있더라구요 ^^; 여러 구입한 물건도 활용할 겸, 지인분들과 지난 주말에 위스콘신 Wisconsin 주립 공원 중 하나인 와루싱 주립공원 Wyalusing State Park에서 캠핑을 하고 왔답니다.



제가 사는 도심 근교에도 많은 주립공원 캠핑장이 있는데요. 이왕 나가는 것 조금 먼 곳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답니다. 덕분에 너무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보고 왔어요 ^^ 위의 사진은 저희가 배정받은 캠핑 사이트예요. 한국에서도 캠핑을 많이 해본 분이 저희가 단독으로 쓰는 이 공간이면 한국의 경우, 6개 동이 들어선다고 하더라구요.


캠핑장마다 다르지만, 사진처럼 캠핑사이트에 불을 피우는 곳 Fire Pit과 피크닉 테이블 Picnic Table은 모든 곳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캠핑 사이트 이용료 : $20/일 (인터넷 예약 비용 : $7.65 별도)

주립공원 입장료 : $8/차량



나무는 공원 내에서 판매하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2묶음인데, 각 $5 씩 주고 구입하였습니다. 1 묶음은 캠프파이어를 하고, 나머지 1 묶음은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지요 ㅎㅎ



지나가던 길에 빈티지한 캠핑카가 너무 예뻐서 옆 캠핑 사이트를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캠핑카/트레일러/텐트 등 다양하게 캠핑을 합니다. 가족끼리 온 곳도 있고, 친구들끼리 온 곳도 있고, 저희 바로 앞집은 노부부 두분이 오붓하게 오셨더라구요. 넘 좋아보였네요.



텐트를 치고, 짐을 풀고 바로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면 트레킹도 할 수 있고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두어시간 정도 땀을 흘리며 트레킹을 하였어요. 



와루싱 주립공원의 큰 매력 중 하나는 이렇게 미시시피 강을 볼 수 있다는 거에요. 이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카약이나 카누도 탈 수 있답니다.



이 곳은 헤네거 피크닉 포인트Henneger Picnic Point인데, 이 곳에서 일몰을 보고 내려왔어요. 날이 흐려서 잘 보지 못했지만, 미시시피 강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답니다.



저녁 식사로는 코스트코에서 공수해온 생삼겹살을 구웠습니다. 1년 만에 먹어보는 삼겹살인듯.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캠프 파이어를 했어요. 소세지도 구워먹고, 마쉬멜로우도 구워먹었어요. 깜깜할 때 했어서, 마쉬멜로우 사진은 다른 캠프파이어에서 했던 사진을 가져왔어요.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몇 번 먹다보니 마쉬멜로우 맛에 길들여졌어요. 계속 구워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참 낭만적인 시간이었어요.



트레킹을 몇 번 하고나니 몸에 땀이 많이 났어요. 제가 간 와루싱 주립공원은 샤워시설이 참 잘되어 있었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왔구요.



이렇게 옷을 걸거나, 물건을 둘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꽤 넓었어요. 


하지만 샤워시설은 캠핑장마다 복불복이라는거! 작년에 숙박비를 아끼려고 캠핑 만으로 3주 동안 미국 서부 여행한 학생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가는 캠핑장마다 샤워시설이 없어서, 3일 동안 못씻은 날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아침을 먹고나서는 카누를 타기로 했어요. 카누나 카약을 시간당 $10에 대여해주었거든요. 물론 개인 보트나 카약을 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날이 흐려서 덥지 않았어요. 하지만 미시시피 강은 광활했고, 팔은 아팠고 그냥 주변만 빙빙 돌다가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해본 물놀이(?) 여서 참 재미있었어요.


주말에 캠핑을 하였던 와루싱 주립공원 Wyalusing State Park는 위스콘신 주에서 추천되는 좋은 캠핑장 중 하나입니다. 강도 있고, 숲도 있어 즐길 것이 많았어요. 자전거로 돌 수 있는 코스도 있어 접이식 자전거를 챙겨온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 벌써 다음 캠핑은 어디로 갈까 기다려지네요.

  1. 9년차 2016.07.19 12:39 신고

    와일루싱은 주립공원이니 본문 내용에서 주립공원 입장료가 맞는 표현이겠죠. 3일만 있으면 1년권 패스 사는게 싸기 때문에 보통 1년권 패스를 구매합니다. 와일루싱은 위스컨신강과 미시시피강이 만나는 곳으로 많은 Hawk들을 볼 수 있는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카퍼폴스 주립공원을 추천드립니다.

    • 망고댁 2016.07.20 11:00 신고

      어머, 제가 국립으로 승격시켜줬네요 ^-^;; 북쪽으로도 함 가보고 싶기는 한데...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도 꼭 가보고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