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지겨울 것 같았던 6개월이 끝나갔다. 지난 20주 정기검진과 정밀초음파 이후, 임신이 마치 영원할 것만 같이 시간은 매우 더디게 흘렀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니 겨우 4주가 지나 24주차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오늘도 담당 의사는 아기 받으러 가고 없었다. 의사 얼굴 다 까먹었다 ㅎㅎ 오늘도 간호사와 간단히 검사하고 문진을 했다. 검진은 매우 간단하다. 1. 체중측정, 2. 혈압측정, 3. 배 길이 측정, 4. 아기 심장박동수 측정, 5. 간단한 문진. 끝. 


지난 4주 동안, 무려 4KG이나 무게가 늘었다. 하지만 내 몸무게를 걱정하는 사람은 이 병원에서 나 밖에 없다. 배 길이는 4주 전에 비해 4cm나 늘어났다. 체중도 늘고, 배도 커지고... 튼살이 팍팍 생긴 이유가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체중도 튼살도 열심히 관리해야지 ㅠㅠ


그리고 다음 달, 28주차 정기검진에서 진행될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왔다. 그것은 바로 임당검사!


한국은 병원에 가서 음료를 마시고 검사를 진행하던데, 여기는 음료를 미리 주었다. 4주 후, 내가 집에서 병원에 도착할 시간을 미리 계산해서 검사 1시간 전, 마시고 와야한단다. 5분이라도 시간 늦으면 다시 음료 마시고 1시간 기다렸다가 검사해야하니까 시간을 잘 맞추라고 했다. 효율적인건지 불편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핸드폰 알람으로 미리 설정해두어야겠다.



음료는 오렌지맛과 레몬 라임맛 중 선택 가능하다. 병 뒤에 자세한 설명을 붙여놓았다.



다음 달, 정기검진에서 진행되는 또 다른 것은 바로 Tdap 백신이다. 아기가 백일해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백신으로, 얼마 전 보험회사에서도 관련 정보가 날라왔었다. 온가족이 맞으라고 했기에 남편도 함께 맞자고 한 상태였다.


산모인 나는 28주차 산부인과 검진 때 맞으면 되고. 남편은 월그린 Walgreen이나 남편의 Primary Doctor가 있는 병원에서 간호사와 약속을 잡아 맞으면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Tdap 백신이 5만원이라 비싸다고 산모만 맞는 경우도 있던데... 솔직히 미국서 병원다니며 애 낳을 생각하니까 5만원은 그냥 과자값이다. 어차피 deductible 한도를 넘게 되어있으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