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학기에 남편 점심으로 싸줬던 도시락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요~ 미국 유학생 남편 도시락 공개 ^^  이번 봄학기에는 메뉴가 살~짝 달라졌답니다. 저처럼 도시락을 어떻게 싸줘야하나 매일 걱정되시는 분들이 있을까싶어 이번 학기 도시락도 공개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도시락 사진을 보며 많이 도움을 받았거든요. 물론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도시락은 없지만, 투박한 모습 그대로 봐주세요ㅎㅎ 남편이 미국인과 함께 사무실을 쓰기 때문에, 최대한 냄새를 피할 수 있도록 메뉴를 선택해요.





바쁜 아침, 간단하게 만들어 싸주는 잉글리시 머핀이에요. 왼쪽이 머핀. 과일은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것을 넣어준답니다.





잉글리시 머핀은 간단하게 햄 굽고(햄도 없으면 스팸 얇게 구움) 계란 후라이하고 치즈 넣어요. 정말 빨리 만들 수 있어서 급할 때 애용하지요.





샌드위치도 자주 싸준답니다. 마트에서 마요네즈, 치킨, 샐러리 등을 버무린 치킨 샐러드를 사서 넣어주었어요. 어린이 음료는 뽀너스~





팟럭 Potluck 준비한다고 약식 만든 날이네요. 이날은 집에 일찍 온다고 해서 가볍게 스낵 느낌으로 약식과 과일 넣어주었어요.





우리집 도시락의 스테디셀러 쇼트 파스타입니다. 만들고 조금 있다 먹으니, 긴면보다는 짧은 면을 사용합니다. 드레싱을 바꿔가며 샐러드도 싸주구요, 이날의 간식은 문파이 Moon Pie예요ㅎㅎ





유부초밥은 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잘 안만들기는 하는데, 딱 한번 만든 모습입니다 ^^;;





원래 밥을 잘 안싸는데 이번 학기는 반찬 부자가 되어서 이렇게 한국식으로 자주 도시락을 싸주었어요. 한인마트에서 산 낙지 젓갈과 나물입니다.





소불고기를 미리 재워놓고, 그날그날 아침에 조금씩 볶아서 싸줬어요. 이날은 김 추가. (도시락 김 최고!)





한국에서 엄마가 반찬을 보내줘서 밑반찬을 조금 만들어보았어요. 늘 보던 계란말이에 건새우볶음, 취나물볶음이 추가되었네요 ^^




미국에서는 너무나도 몸귀하신 깻잎과 무말랭이ㅎㅎ 감자멸치조림은 아침에 후다닥!



늘 비슷한 메뉴지만 불평하지 않고 잘 먹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네요ㅎㅎ 다음 학기에는 보다 다채롭게 도시락을 준비해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식사 잘 챙겨드세요~

  1. 이한씨앤씨 2016.05.13 14:34 신고

    도시락이 간단하면서도 맛잇어보여요 ㅎㅎㅎㅎ

  2. 사슴댁 2016.09.15 01:29 신고

    말씀은 간단하다고 하시지만 그래두 저렇게 도시락 싸시는 것 정말 대단해요. 저도 남편 도시락 싸주는데 일주일에 두세번..?ㅠㅠㅋㅋㅋ 결과물은 간단한데 과정은 왜이렇게 번잡할까요. 아침준비/도시락준비하고나면 부엌이 난리도 아니에요 ..ㅋㅋ

    • 망고댁 2016.10.01 23:30 신고

      맞아요. 옛날에 엄마한테 도시락반찬 똑같은 거 싸준다고 불평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하다보면 요령이 점차 생기겠지요?

미국에서 도시락을 싸려고 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완전 한국식으로 만들자니, 함께 연구실을 쓰는 미국인도 있으니 냄새가 걱정되기도 하구요.

여러 블로거 분들의 도시락을 보며 조금씩 참고해 만들고 있는데요 ^^ 혹시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저도 도시락 사진 남겨봅니다.

물론 제가 늦잠자서 도시락을 못싸 카페테리아에서 먹는 날도 있고, 그냥 전날 먹고 남은 피자 두어조각 들고가는 날도 있어요 ^^;;;;

저희 집은 밑반찬을 만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도시락의 포인트는 밑반찬없이 아침에 엄청 빨리 만들 수 있는 것들 뿐이랍니다.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두부 샐러드 도시락이에요. 샐러드의 경우 열량이 낮아서, 두부/계란/치즈 등을 꼭 함께 넣어준답니다. 다이어트 도시락같지요? 드레싱은 시판 드레싱을 넣기도 하지만, 이왕 몸에 좋은 거 더 좋으라고 꿀(1):식초(1):올리브오일(2) 비율로 직접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두부 샐러드 자매품 닭가슴살 샐러드에요. 치즈/올리브/옥수수캔 등 집에 남은 재료도 적당히 섞어 넣어줍니다.

 


밥을 싸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찬은 딱 메인반찬과 우리집의 유일한 밑반찬, 피클입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도 커리 소스를 구할 수 있지요. 사진 속, 커리는 단출해보이지만 여러 향신료와 함께 끓였어요. 신랑은 오뚜* 카레는 안먹는데요, 인도에서 수입한 커리는 밥이랑도 먹고 난이랑도 먹고 아주 잘 먹습니다.



제가 너무 애용하는 트레이더 죠(TraderJoe)의 냉동 치킨요리입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파는 맛이에요. 한 15분 정도 센 불에 볶으면 완성! 요거 아주 효자 제품이에요.



간단한 볶음밥. (제발 그만 싸달라고...하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싸게 되는 듯)



파스타는 긴 면이 아니라 만든 후, 몇시간 후에 먹어야하니까 쇼트 파스타-푸실리(fusilli)를 써요. 양파와 올리브 정도만 넣어, 후딱 만들어요. 한 20분이면 다 할수 있더라구요!



토마토 소스만 먹으면 질릴까봐, 크림 파스타랑 번갈아가며 싸줘요. 샐러드나 과일은 냉장고에 있는 걸로 상황봐가며 넣어주네요.



김밥은 방학처럼 아침에 여유가 있는 날에만 아주 가~끔 쌌어요. 



샌드위치도 자주 싸게 되네요. 잉글리쉬 머핀으로도 만들고~ 햄버거도 만들고~ 서브웨이처럼도 만들고..



여기 미국 사람들은 음식하는데, 별로 시간 투자를 안해서 그런지 저도 덩달아 아주 게을러지네요. 여기 학생들은 어쩜 매일 피자나 베이글, 크래커 같은 걸로 잘만 먹고사나 싶더니... 저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나중에 과자나 두어봉 넣어주고 도시락이라고 들려보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