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여름학기도 끝났고 그냥 뭔가 바람이 쐬고 싶었다. 갑작스럽게 나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1년 만에 작은 동물원인 헨리 빌라스 주 Henry Villas Zoo를 찾았다. 구글에 찾아보니 앙리 빌러스 동물원이라고 표기되어있던데, 앙리 빌러스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미국식으로 발음한다. 사실 위스콘신(Wisconsin) 주에서 유명한 동물원은 밀워키(Milwaukee)에 있는데 한번도 안가봤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좀 크면 가볼라봉가?

헨리 빌라스 주 Henry Villas Zoo

운영시간 : 매일 9:30 a.m.~ 5:00 p.m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www.vilaszoo.org/


메디슨 도심에 위치한 헨리 빌라스 동물원은 가까워서 가기가 편리하다. 버스도 다니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한번쯤 가볼만 하다. 무료이기 때문에, 아이가 없어도 어른들끼리 시간날 때 둘러봐도 괜찮다. 아이들과 함께 온 입장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른들끼리 오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규모는 서울대공원의 동물원과 비슷한 것 같다.



집에만 있으면 아무래도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심취해 휴일을 보내기 때문에 모처럼 동물을 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래서 나이든 어르신들이 물고기를 좋아하고, 새라던지 동물을 좋아하는 걸까? 동물을 바라보고 있자니, 묘한 평안이 느껴졌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등산을 가거나 낚시를 하는 등 자연을 찾게 되나보다.



동물원의 최고 인기스타, 북극곰이다. 가까이에서 보려면 줄을 서 기다려야할 정도이다. 덩치가 매우 컸던 북극곰은 날이 더워서인지 연신 수영만 했다. 추운데서 살아야하는데...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검은 곰은 조금더 활기찼다. 유리창 너머로 매우 가까이에서 곰 두마리를 볼 수 있었다.



수영하는 물개도 볼 수 있고, 나름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시설도 간간히 있었다. 사진은 북극탐사 버스를 체험하는 곳.



잠시 쉬어가는 벤치도 예쁘게 디자인되어있다. 



조류관도 있다.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미국은 이렇게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잘 갖춰져있다. 물론 어른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50센트를 내고 염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염소들이 어찌나 적극적인지, 벽을 넘어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열차도 있다. $1.5이었던 것 같다. 한 할아버지가 이 어린이열차를 운행하는 자원봉사를 하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하는 일이 기차를 운전하는 것과 함께 아이들이 기차에서 토를 하면 그것도 치워야 한다고 했단다. 그래서 내가 봉사하는데 그런 일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자원봉사 그만뒀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한켠에는 소박한 동물원 기념품을 판매한다. 


동물원을 구석구석 한바퀴 돌고나니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날이 더워서인지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이 쉽게 바닥이 난다. 그래도 수영하는 물개들이나 오물오물 먹이를 먹는 비솝 들을 보고있으니 왠지 여유도 느껴지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