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숙박비... 호텔은 말할 것도 없고, 호스텔이나 한인민박도 엄청 비쌌어요 ~,.~. 맨하탄에 위치한 호스텔을 예약해놨었는데, 남편이 재미있는 호텔을 찾았다며 보여주더라구요. 저희가 5일 동안 머물렀던 제인 호텔 The Jane Hotel인데요. 1908년에 선원들을 위한 호텔로 시작되었고, 1912년 타이타닉 생존자들이 머물렀던 호텔이었어요. 오래된 호텔이지만 2008년 리모델링도 했다고 하고, 위치도 하이라인 High line 파크와 첼시 마켓 근처여서 나쁘지 않더라구요. 더군다나 제일 저렴한 룸을 이리저리 할인받아서 $100/박에 예약하였답니다. 정말 딱 가격과 위치만 보고 결정한 곳이지요.



지하철 역에서 호텔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근처에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첼시 마켓 Chelsea Market,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도 있어서 하루 일정 정도는 도보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


[출처 : The Jane Hotel 홈페이지]


친절하지만 일을 매우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은 직원들. 복장이 정말 부띠끄 호텔 느낌이 물씬 풍겨요. 이런 호텔은 처음이라 인테리어나 소품이 신기해보이더라구요.



리셉션 데스크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참 예뻤어요. 엘리베이터도 정말 올~드하고ㅎㅎ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어요.



호텔 직원이 짐을 가지고 호텔 방까지 안내해주고 방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줍니다. 제가 머물렀던 룸의 복도인데요. 고시원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짜잔~ 직원이 안내해준 방입니다. 방크기는 그냥 고시원 크기. 그래도 전화기 있고, 알람 시계있고, TV도 2대나 있습니다. 2층 침대이지만 침대도 안정적이었고, 이 좁은 방을 참으로 효율적으로 요모조모 알차게 꾸며놓았습니다.



문 밖에 걸어놓는 종이입니다. 참 귀엽지요? 초록색은 청소해주세요. 해골은 방해하지마세요. 



문 바로 옆 귀퉁이에는 전화기가. 문에는 옷걸이가. 그리고 문 위에는 콘센트가ㅋㅋㅋ 정말 최선을 다해 여러 기능을 넣어놓았어요.



침대마다 램프가 하나씩 있어서 한 명이 자는 동안 다른 한명은 컴퓨터 작업이나, 책을 읽는다던지 할수 있고. TV도 2대 있어서 각자 볼 수 있습니다.



창문 아래에는 알람, TV 및 에어컨 리모콘, 수건, 슬리퍼, 생수 등 다양한 물건이 빼곡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움직여야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물건은 코스타와 물병. 물병은 원하면 따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The Jane Hotel 홈페이지]


이 호텔의 단점은 좁다는 것 외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안할 점은 메이드 분이 엄청 열심히 청소를 해주어 항상 쾌적하다는 점입니다. 헤어드라이기도 있고, 생각보다는 붐비지 않았고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좁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이건 맨하탄에 위치한 어느 숙소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만... 밤에 무지 시끄럽다는 점입니다. 특히 금/토 저녁은 할리슨 오토바이 소리와 불빛...으로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렵더라구요. 제인 호텔의 옥상에 클럽이 굉장히 유명해서 둥둥둥둥...클럽 음악이 흘러나오고, 1층의 바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이 손님들이 내는 차소리...차량 불빛... 일요일 저녁부터는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ㅠㅠ


나름 즐거운 체험(?)이었구요. 맨하탄의 살인적인 숙소 가격을 생각해볼 때, 잘 머물렀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