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기가 무려 17개월이 되어서야 남겨보는 이케아 Ikea 출산용품 후기! 1년 반 정도를 사용했으니 후기를 아주 잘~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Sniglar 아기침대는 이웃에게 물려받았고, 시카고까지 운전하고 가서 철망서랍장과 국민 기저귀함을 구입해왔다. 다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 사진은 아기를 기다리며 방을 세팅했던 사진이다. 아마 36주에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다.


Sniglar 아기침대




하나씩 보면.. 이것이 바로 IKEA에서 가장 저렴한 아기침대. 크립 프레임만 $80이다. 


저렴하기 때문에 나뭇살이 좀 가늘다. 하지만 사용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아기의 무게는 얼마 안되니까.



처음 집에 왔을 때, 스노기의 모습. 눈도 못뜨는 아기 머리 위로 크립을 달아줬었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 일때는 높여서 사용할 수 있어, 엄마의 허리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기가 잡고 일어설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침대 높이를 아래로 낮춰준다.



침대 높이를 아래로 낮추면 아기가 싫어한다ㅋㅋㅋㅋ 갖혀있으니 맨날 꺼내달라고 난동이다.


아기 침대는 아기마다 부모마다 잘 사용하는 집이 있고, 무용지물인 집도 있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딱 돌까지 잘 썼다. 돌이 넘어서자 아기도 뭘 아는지 꼭 엄마와 아빠, 그 가운데에서 본인이 잠을 자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셋이 같이 자고 있다.


Raskog 트롤리, 국민 기저귀함




이것이 바로 국민 기저귀함! 장점이라면 바퀴가 달려있어, 아기를 데리고 왔다갔다하기 좋다는 점이다.


방안에 혼자 있기보다 거실에 나와서 엄마와 함께 생활하기를 좋아했던 스노기를 위해, 이 기저귀함에 모빌을 달고 방에서 거실로, 작은 방에서 큰 방으로 왔다갔다 했었다.


단점이라면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일단 기저귀함의 맨 밑칸을 헤집어놓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아기가 조금 크면 맨 밑 칸과 중간 칸을 헤집어 놓는다. 그러다가 조금 크면 기저귀함을 짚고 서려고 하기 때문에 그 때는 완전히 치워버려야 한다. 우리집은 현재 부엌에 놓고 쌀 자루 놓는데 쓰고 있음ㅋㅋ


Algot 철망서랍장




우리집은 붙박이 장이라 장 안에 서랍이 없다. 그래서 작은 아기 옷이나 수건, 천기저귀, 가재손수건, 턱받이 등을 보관하려고 구입한 서랍장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생각보다 무거워서 안정적이다. 서랍타입을 철망으로 했는데, 워낙 아기옷은 자주 갈아입고 수시로 빠니까 먼지가 쌓일 틈이 없다. 서랍장 위에 로션이나 가습기 등을 올려놓는데, 높이가 높아서 아기가 건들지 못한다.


단점이라면 아기가 서랍을 열고 닫고 안에 있는 옷을 언제나 빼서 휙휙 던진다는 것. 서랍 장금장치를 애초에 달 수 없는 구조니... 아기의 서랍빼기 놀이에 속수무책이다.


그래도 프레임과 서랍을 합쳐서 $63이니 이 정도 쓰면 잘 쓴 것 같다.




이케아 제품 중에서도 저렴한 라인을 썼지만, 아기들이 오래오래 쓰는 것이 아니니 반년~2년 정도 쓰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딱딱 맞아떨어지게 찾아와준 마지막 원더윅스! 무려 10번째 원더윅스다. 예정일 기준으로 75주차, 17개월 때 찾아오는 원더윅스!


이번 원더윅스는 지난 9번째 원더윅스가 끝나고 정확히 8주 째에 다시 우리집을 방문해주셨다. (오지마! 오지마!) 어금니도 같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노기는 최강 폭군! 짜증 대마왕이 됨.



잘된건지, 아닌건지...

이번 원더윅스의 피크 기간이 딱! 가족 여행 기간과 겹쳐버렸다.


스노기는 바깥 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좀 진정하기 때문에, 원더윅스를 감당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이었지만...


호텔에서 컵라면 하나 먹으려고 하면 다리를 할퀴며 소리지르고, 잠을 재우려고 하면 안 자겠다고 반항하다가 호텔 전화기로 엄마 머리 찧고, 제 분에 못 이겨 난동부리다 침대에서 떨어지고... 모처럼 가족 여행을 즐기고 싶은 입장에서는 속상한 생각이 들었다.


원더윅스에서 아기는 3C를 많이 보인다.


원더윅스의 3C

Crying : 울기

Clinginess :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기

Crankiness : 보채기



마지막 원더윅스는 '시스템 조율'을 배우는 시기이다. 


-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규칙/규율을 적용할 수 있다. 

  (원칙의 융통성)

- 다음과 같은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 정직하기, 도움주기, 돌봐주기, 인내하기 등

  (반대의 태도도 선택 가능)

- 무언가의 부분적인 구성을 알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예. 태엽을 감아야 시계가 작동한다)

- 인간 사회의 조직을 이해할 수 있다.

  (예. 가족, 경찰서, 교회, 문화, 사회 등)


스노기는 마지막 원더윅스 기간부터 음식을 내게 먹여주거나, 내 이를 닦아주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으면 휴지를 쥐어주고, 낮잠자고 일어나면 안경 쓰라고 갖다주는 등 나를 돌보고 도와주려는 행동을 자주했다. 물론, 칫솔을 목젖까지 쑤셔넣어 다칠뻔한 적도 있고, 본인이 바닥에 던져버린 과일 조각을 먹여주기는 했지만 흠흠.





사실 12개월부터 스노기는 늘 떼를 부리고, 늘 혼자 있기를 싫어하며 엉덩이만 떼어도 난동질이었기 때문에 ...


[출처 : KBS2]


원더윅스가 아닌 평소에도 인내심의 한계를 자주 느꼈다.



[출처 : KBS2]


하지만 원더윅스 기간에는 한계가 아니라 분노가 일었다ㅎㅎ


원더윅스가 끝나 정말 극심한 분노가 일어나는 것은 멈췄지만... 스노기는 여전히 매일매일 엄마의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는 중 ㅠㅠ

여름 휴가를 떠나기 직전, 굉장히 할 일이 많아 바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15개월 정기 첵업 받고 오는 것이었다. 여행 준비로 너무 바빠서 검진 후기를 여름 휴가 다녀와서 쓰는 중 ㅠㅠ



15개월 첵업을 가기 전 집으로 우편이 날라왔다. 한국에서도 진행하는 영유아 검진표 ASQ-3을 미리 기입해서 가지고 오란다. 병원에 도착해서 간호사와 점수를 매겨보니 언어 점수는 반토막이고, 소근육/대근육/사회성은 거의 만점 수준. 이 검진표가 16개월 아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주었다. (근데 스노기는 41주에 태어난 아기라.. 예정일 기준으로 하면 16개월 딱 맞는다ㅋㅋㅋ)


간호사는 아마도 스노기가 이중 언어에 노출되어서 언어 발달 점수가 조금 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스노기는 95% 한국어에 노출되고, 5% 정도만 영어에 노출되는 것 같다. 파트타임 데이케어 보내도 90% 한국어, 10% 영어 정도 비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영어도 자주 듣는 단어는 알아듣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You're SOOOOO cute!"하면 딱 cute 말하는 순간 씩~ 웃는다. 정확하게는 몰라도 칭찬의 의미라는 정도는 알아듣는 것 같다. 아무튼 두 개 언어에 노출되다보니 약간 느린가봉가 하고 넘어감ㅋㅋ



언제나처럼 맨 처음에는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15개월부터는 눕혀서 재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처럼 서서 몸무게와 키를 측정한다. 


별 것 아닌데 대성통곡 중인 스노기ㅋㅋ



키랑 몸무게 재고 진료실로 들어와서 집에서 작성해 온 문진표도 확인하고, 체온과 심장 박동수 등을 체크했다. 왠지 나는 스노기가 요즘들어 매우 헬쓱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몸무게는 상위 80%로 우량아! 전혀 안 헬쓱했다 ^^;;;


간호사와 문진이 끝나고, 주치의와의 문진이 이어졌다. 아기가 자꾸 나와 남편을 할퀴거나 때리는 게 심할 때여서 궁금했던 것 질문도 하면서 문진을 마쳤다. (몇 주 지나고 보니, 할퀴는 건 일도 아니었다. 분노발작, 돌고래 소리로 소리지르기 등등 문제 행동은 점점 심해질뿐이었어.)



15개월이 되니 거의 모든 접종을 다 맞았다고 했다. 이번에는 수두 백신 주사를 새로 맞는다. 나는 수두에 걸린 적도 없고, 수두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어서 물어보니까.. 의사가 아마도 나는 선천적으로 수두 항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임신할 계획이 있으면 혹시 모르니까 맞으라고 했다. 아기 따라서 어른들도 백신을 챙기게 된다.



중간중간 스노기는 간호사가 준 자동차를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 검진은 18개월이다. 다음 검진 때까지도 무럭무럭 자라자!




이번에 다녀온 15개월 검진 영상을 편집해 브이로그로 만들어봤어요 ^^ 사진으로는 전하지 못했던 검진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가세요~

이번 주에는 나의 육아 역사상 매우 뜻깊은 이정표가 될 사건이 생겼으니...


바로 스노기의 첫 데이케어 Daycare 등원! 


다들 아이가 첫 데이케어나 어린이집 가면 마음이 찢어지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저 씐나기만 할뿐이다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제왕절개로 애 낳자마자 바로 초유수유하고 모자동실로 입원기간 1주일 내내 아기 모유수유하면서 돌보고, 퇴원해서도 산후조리원 이런거 모르고 내가 밤중수유하며 14개월까지 키웠으니... 미안한 마음이 별로 없다. (엄마는 최선의 최선을 다했단다 ㅠㅠ)


잠깐 미국의 어린이집-유치원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데이케어 Daycare

생후 6주 ~ 만 2년

풀타임(월-금, 오전 7시-5시)이 대부분이고 가장 비싼 시기. 파트타임이 잘 없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가격 : 내가 보내는 데이케어 기준, 시간당 $13 정도. 풀타임으로 계산하면 약 200만원 아래라고 생각하면 됨.

* 가정용 데이케어의 경우, 1달에 100만원이면 풀타임 등록가능하다.


프리스쿨 Preschool

만 2년~4년

풀타임도 있지만, 월-금 오전만 보내기, 월/수/금 오후만 보내기, 화/목 오전만 보내기 등 파트타임 옵션이 다양하다.

데이케어보다 가격이 저렴해진다. 또한 교회나 비영리 단체(YMCA)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프리스쿨들도 많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옵션이 다양한 편. (저렴한 곳은 대부분 기저귀를 떼야한다던지, 운영시간이 제한적이라던지 함,)


유치원 Kindergarten (4K)

만 4년

4K는 한국의 초등학교 같은 의무교육과정이다.

공립학교를 보낼 경우 공짜다! 하지만 공립은 매우 잠깐 있다 오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좀더 오래 있기를 원한다면 혹은 공립학교 학군이 너무 안좋다면 공립학교가 아닌 데이케어나 프리스쿨에서 운영하는 4K를 보내도 좋다. 



원래 18개월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캠퍼스 내 프리스쿨에 18개월부터 갈 수 있는 반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파트타임 데이케어 한 곳의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싶어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6주~18개월 반에 자리가 있어 바로 보낼 수 있었다! 폭풍같이 제이케어 직원과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각종 서류 준비하고, 등원준비까지 싹 마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바로 등원시킴ㅋㅋㅋ




얼어있는 스노기와 놀아주는 선생님.


스노기는 제일 어린 반에 등록되었다. 한국같은 경우에는 '1주일 동안 엄마와 함께 1시간씩 놀다오기-엄마없이 1시간씩 놀다오기-엄마없이 간식까지 먹고 오기-엄마없이 낮잠까지 자고오기'와 같이 점진적으로 아이를 적응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은 대체로 아이를 강하게 키운다. 걱정하는 내게 선생님들은 아기가 울고불고 하는건 자기들은 늘 겪는 일이니 걱정하지 말고 놓고 나가란다. 그래서 잠깐 선생님들이랑 인사하고 방 둘러보게 한 후, 문 앞에서 바로 빠이빠이하고 나옴ㅋㅋ 완전히 적응하려면 2달 걸린다고 함.



나는 소심한 한국엄마기 때문에 내가 자체적으로 2주~ 1달 정도는 딱 2시간 씩만 보내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기로 스케줄을 짰음ㅋ


근데 2시간이라고 해봤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하려면 내가 실제로 가질 수 있는 시간은 더 짧으므로 집에 가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계속 파네라 Panera 와서 커피 마시고, 아침밥 먹으며 시간을 떼우게 됨.


* 미국은 어린이집 등원 차량이 없음ㅋㅋㅋ



스노기가 데이케어 가는 비용 + 내 커피값으로 얻은 값진 자유시간 1시간.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애 키우면서 처음 알게 됨.




제일 어린 반 친구들은 야외활동이 따로 없어서 이렇게 작은 개인 바구니를 하나씩 가지게 됨. 


대충의 하루 스케줄을 보면


오전 9시 간식

오전 9시 30분 낮잠

오전 11시 30분 점심

오후 1시 낮잠

오후 2시 반 간식


이런 식이었다.


제일 어린 반은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아이의 상황에 맞게 꾸리기 때문에, 일찍 밥을 먹여줄 수도 있고, 낮잠을 안잘 수도 있다.


간식은 원에서 제공해주지만, 점심은 따로 준비해가야함.

기저귀는 매 2시간에 한 번씩 무조건 갈아주고, 똥을 싸면 그것도 바로 갈아줌. (기저귀는 개인이 준비해야하는데, 원에서 제공할 경우 기저귀 1장당 $1이란다. OMG!)




아기를 픽업하러 갈 때면, 아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차트를 볼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 5분에 정확하게 똥을 싸는 스노기ㅋㅋ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나올 때는 주로 스노기가 뭘 먹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몇 번이나 울었는지, 무슨 활동을 좋아했는지 이야기해주었다.


첫날은 내가 불안해서 1시간만에 데리고 나왔었는데... 그 짧은 1시간 동안 똥 1번 싸고, 과일 퓨레/쌀과자/우유 간식으로 먹고, 오줌 1번 싸서 기저귀 갈고, 형아들 반에 가서 함께 놀며 기분전환까지 하고 왔었다. 그리고 데이케어를 다녀온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확신도 들고 안심이 된다.




원래 데이케어에 등록하기 전에는 몇 군데 투어도 좀 하면서 결정해야하는데, 파트타임으로 보낼 수 있고 자리가 있다는 이유 만으로 바로 등록을 했던 곳이었다. 구글 평도 너무 안좋아서 내적 갈등이 좀 있었음. 하지만 대학 내에 속해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매우 좋은 곳은 아닐지라도 평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무작정 갔다.


사전에 투어를 안했고, 여러 서류도 준비해서 갔어야해서 첫날은 남편과 함께 갔다. 함께 시설을 보고 선생님들을 만나본 나와 남편은 모두 만족을 하였다. 여름이라서 인지 모르겠지만, 제일 어린 스노기 반의 경우, 교사 2명이 항상 상주하고 있고 아이들의 수는 스노기 포함 1~4명 정도 뿐이었기 때문이다. 스노기는 사실 3개월 후에는 윗반으로 올라가야할만큼 지금 있는 가장 어린반에서는 제일 큰 어린이이다. 옹알이하는 아기들이 대부분이어서 같이 놀 친구들이 없고 분위기가 매우 고요하고 차분하다는 점이 아쉽다. 빨리 커서 형아들 반으로 가자!

  1. issapple 2018.07.24 23:28 신고

    막 임신했는데 시간가는지 모르고 정독했습니다. 도움이 엄청 되었어요. 그런데 애기 키우는게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ㅎㅎㅎㅎ 그래도 좋은 컨텐츠 잘 읽고 갑니다.

    • 망고댁 2018.07.25 02:32 신고

      육아는 정말 힘드네요 ㅠㅠ 미리 준비하시는 만큼 출산과 육아 잘 하시길 바래요!

키 상위 90%, 몸무게 상위 80%를 꾸준히 유지하는 스노기. 가끔 아기를 보면 뭘 어떻게 잘 먹여서 애가 이렇게 포동포동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내가 잘 챙겨줘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시리얼 한사발 담아주면 우걱우걱 씹어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아서이지만... 블로그에 살짝 나의 식단을 공개해볼까 한다.



다름아닌 바로 거버 제품! ㅋㅋㅋㅋ

한국처럼 한우 넣고, 청경채 넣고 만들어주는 이유식은 구할 수 없어서 초기부터 주었던 거버 이유식. 완료기에까지 도움을 받고 있다. 하루에 2끼는 내가 만들어서 주고, 1끼나 간식을 거버 완료기 제품 라인에서 챙겨주고 있다. 입맛에도 DNA가 있는건지, 희안하게 집에서 만들어줘도 파스타는 거의 안먹고 미역국, 닭죽, 된장국 이런건 완전 흡입하기 때문에 매끼니 줄 수가 없다.


완료기 제품은 위의 사진처럼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제품 전면에 Graduateslil' 이라는 상표가 붙어있다. 


Graduates나 lil' 이라는 글씨가 없어도, 제품의 아기 단계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고 있는 토들러 Toddler 그림이 있으면 완료기에 먹이면 된다.



요거트 먼저 리뷰해보자. 요거트는 중기(sitter), 후기(crawler), 완료기 또는 유아식(toddler) 세 단계가 있다. 맛도 다양하게 있으며 새콤달콤해서 아기가 좋아한다. 유제품이지만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거나 외출 할 때 정말 좋다.


단점이라면 아기가 만약, 어떤 계기로 어린이용 요거트를 한번 맛보게 된다면 요 유아용 요거트는 먹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번 끓여서 맛이 일반 요거트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요거트에 이어서 간식 겸 식사대용이 가능한 소세지. 치킨 스틱이다. 스노기는 한 입 먹고 퉤퉤해서 그대로 잘게 썰어 볶음밥에 투하했음. 유아용이지만 짭짤함.



일부러 그렇게 키운 것도 아닌데 한식 마니아인 스노기는 거버에서 나오는 식사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몇 안되게 잘 먹는 것은 바로 요 브랙퍼스트 breakfast 라인이다. 미국에서는 아침 식사로 오트밀 시리얼에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부어 먹는데, 한국의 끓인 누룽지와 비슷한 맛이다. 이 시리얼에 복숭아나 사과 등 과일이 섞여져 있다.



보통 아침으로 주고, 낮잠자고 일어난 후 사이 간식으로도 준다. 연속으로 주지 않는 한 아주 잘먹는 효자 상품.



다음은 lil' meals 라고 하는 식사류이다. 여기에 찐 당근이나 강낭콩, 콩깍지를 곁들인 것은 lil' entrees라고 한다. 어차피 야채는 안먹으니까 메인 메뉴만 있는 lil' meals만 구입해서 주는 편.


그래도 이런 스튜나 리조또는 안먹는다 ㅠㅠ



그나마 잘 먹는 메뉴였던 맥앤치즈. 콘옥수수, 호박 등 야채가 함께 들어있어 죄책감이 덜했다 ^^



손으로 집어먹는 pick-ups 제품도 있다. 이건 어떤 맛을 사줘도 안먹기 때문에 포기 ㅠㅠ 라비올리 같은 파스타 류인데 매우 부드럽게 푹 익혀져 있다. 맛만 좋구만... 스노기는 거부하니까 패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도대체 무얼 먹느냐! 바로 요 파우치 퓨레를 아주아주 좋아한다!


물론 낮은 단계에서도 파우치형 퓨레 제품이 많지만 그건 너무 묽기도 하고 그 때의 아기가 혼자 잡고 먹기에는 좀 어렵다. 하지만 토들러 정도가 되면 혼자서 잡고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외출시 필수품이 되었다. 과일 퓨레이지만 실온보관하면 되니까 여행이나 외출 시 아주 편리하다. 입막음용으로 과일을 잘라서 보냉백에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맛도 매우 다양하다. 이것이 진정한 효자 상품.



과자도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보통은 크래커 류를 많이 사서 먹이는 편. 이건 시리얼 바인데 한번 시도해볼 겸 구입해봤다.



매우 좋아하긴 했는데, 너무 달아서 잘 먹을 때가 있고 한 입 먹고 집어 던질 떄가 있다... ㅠㅠ



그래서 항상 구입하는 과자는 요 통밀 비스킷! 나도 어렸을 때, 다이제 통밀 정말 좋아했었는데... 스노기도 이걸 너무 좋아한다. 별 맛은 없고 통밀의 담백하고 뻑뻑한 맛인데 이 과자를 제일 좋아함 ^^



스노기는 원더윅스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 지난 여덟번째 원더윅스가 시작된 날짜의 정확히 2달 후, 스노기는 입맛이 없어졌고 밤에 자주 깨었다. 분명 남편과 내가 함께 잤지만 계속 깨서 울어대는 바람에 남편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남편 의견은 스노기가 아파서 못자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아픈 것 같다고 하니 배를 슥슥 문지르며 '엄마 손은 약손, 스노기 배는 똥배~'를 번갈아가며 해주었더니 흡족하며 잠이 들었다. 이날 이후, 잠을 자기 전 종종 내 손을 자기 배에 가져가 대며 문질러달라고 한다.


다음 날,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역시 원더윅스가 찾아온 것이었다. 대식가인 스노기가 입맛이 없는 경우는 원더윅스가 시작되는 2-3일 뿐이다. 약 10일 정도, 스노기는 하루종일 짜증을 냈고 내가 혼자 요리를 하는 것 조차 못 견뎌하며 본인 옆에만 있으라고 난리를 부렸다. 사실, '여덟번째 원더윅스-돌잔치-젖병떼기'를 마치고, 이제 겨우 숨쉬고 있었는데 두 달만에 찾아온 원더윅스로 인해 나는 정말 넉다운이 되어버렸다.


[출처 : 이글루스]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육아우울증을 검색창에 치기도 했고, 남편에게 애를 맡기고 친구를 만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지금까지는 원더윅스가 와도 평소처럼 아기는 내가 케어했고, 집안일을 미루고 밥을 사먹는 정도로 버텨왔는데 이번에는 아기를 보는 것 조차 한계가 왔다. 아기는 남편 찬스를 자주 썼는데 이제 남편도 우울증 올 것 같음.


다행히 어제부터 스노기의 상태가 좋아져, 원더윅스는 일단 종료되었다!! 오늘 저녁에는 장도 봐서 찜닭까지 해먹는 호사를 누림!




그럼 아홉번째 원더윅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이제 아기는 더이상 아기가 아니라 유아가 되었다.


이제 아기는 원칙 (principles)의 세계에 들어온 것.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노기는 계단만 보면  혼자 올라간다.)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시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함 - 행복/슬픔/애교 등 다양한 행동이나 얼굴 표정을 보임.

행동에 앞서, 생각과 계획을 먼저 함.

규칙을 적용해야 함. (미운 두 살(terrible two)이 안되려면 이제부터 예/아니오의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

내 것과 타인의 것을 구별.

협상을 할 수 있음.



이제 스노기는 '나가요' 병에 걸려버렸고... 유모차를 끌고 집에 들어오면 발버둥을 치며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오늘은 뮤지엄에서 엘리베이터 타려고 버튼 누르고 있는데, 스노기가 잽싸게 계단으로 달려가 기어 올라가는 일이 일어났다. 이 모습을 지켜 본 비슷한 또래의 애 아빠가 엄청 웃었다. 결국, 엘리베이터는 못타고 스노기가 기어가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았다. 스노기는 포기하지 않고 한 층 높이를 끝까지 올라갔다. 어제부터 일어난 일이라 당혹스럽다. 스노기는 혼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지만 아직까지는 부모의 도움과 통제가 필요하니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모차를 세워두는 동안, 순식간에 달아나버린 스노기.

너무 웃겨서 영상으로 찍으며 잡으러 감.


너 잡으려다 내가 죽겠다.


계단만 보면 무한 등반.

내려올 줄은 몰라 안고 내려오는 것은 엄마의 몫.



다음 원더윅스까지 1달 여 남았다! 육아는 정말 산넘어 산인듯.


[지난 원더윅스 이야기 보기]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서도 평범하지 않고 촌스럽지도 않으면서 유치하지도 않을 이름. 그 이름을 미국에서 지어줘야 한다니! 우리 부부도 아기 이름을 놓고 반 년 동안 심사숙고를 했었다. 그럼 미국에서 출생신고할 때 이름을 어떻게 지어주면 될 지 한번 알아보자.




1. 한국 이름 + 영어 이름


한국 이름과 영어 이름을 모두 쓰는 방법이다. 보통 영어 이름은 부모가 짓고, 한국 이름은 조부모가 지어준다.


1) 한국 이름 - 영어 이름 - 성


먼저, 한국 이름을 퍼스트 네임(First name)으로 하고, 미국 이름은 미들 네임(Middle)으로 넣는 방법이 있다. 병원에 가서 환자 이름을 부른다던지하는 공식 이름이나 가족 내에서 아이를 부를 때는 퍼스트 네임인 한국 이름을 불러주고, 미국 내 친구들에게는 미들 네임으로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


이 경우, 단점은 사람들에게 영문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해서 미국인들이 부르기 쉽지만 공식적인 곳에서는 퍼스트를 먼저 부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름을 부르기에 어려울 수 있다.


2) 영어 이름 - 한국 이름 - 성


두 번째는 한국 이름을 미들 네임(Middle Name)으로 넣는 것이다. 장점은 영어 이름이 퍼스트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부를 수 있으며, 미들 네임과 성을 통해 아이의 정체성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름의 또다른 장점은 David Lee, Robert Kim, Grace Lee와 같은 동명이인이 많은 이름과 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구분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동명이인인 사람이 범죄자일 수도 있어 집을 살 때 문제가 될 수도 있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똑같은 이름과 성을 가진 학생이 있을 수 있어 이런 경우 구분이 쉽고 여러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한국 이름 하나만!


이름을 하나만 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대개는 누구라도 발음하기 쉬운 유나, 하나, 미나, 지우 같은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다. 영철, 경렬 이런 이름은 꼭 피할 것. 


그리고 소영과 같이 So Young (매우 어림) 놀림이 될 수 있는 이름도 피한다.


3. 영어 이름 하나만!


영어 이름만 지어주는 방법도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이런 영어 이름을 갖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친구 중에 김제인이란 아이가 있었다ㅎㅎ


버나데트, 가브리엘과 같이 길고 거창한 이름보다는 이음절의 심플한 이름이 영어와 한국어 이름에 모두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는 노아 Noah, 메이 May, 조이 Zoe, 해나 Hannah가 있다.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지어줘야 조부모님이 불러주기 좋다. '노아야~' 하면 입에 착 붙지 않는가. 하지만 할머니가 '재커리야~'하긴 어렵다! 



주의해야할 점은 영어 이름도 유행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베티 Betty같은 이름은 80살 먹은 할머니나 가질 법한 이름이다. 링크하는 기사 내용을 확인해서, 아기가 놀림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영어이름 트렌드 관련 기사 보기)


영어 이름 트렌드를 보는 방법은 전년도 아기 이름을 검색하는 것이다. 책도 있는데, 구글 창에 2017 Most popular Baby Name (링크 클릭)이라고 검색하면 순위별로 나오니 감을 잡기 좋다.

아기가 커감에 따라 점점더 부담이 되었던 돌잔치ㅋㅋ 한국에 들어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돌잔치를 하고 올까, 100일 때처럼 집에서 사진만 찍을까, 어쩔까 저쩔까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었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소규모로 한국식 돌잔치를 하는 것이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산후조리하고 100일을 맞이하고 돌이 다될 때까지 계속 우리 세 식구 뿐이어서 그동안 고마웠던 지인분들, 함께 놀았던 형아들을 초대해 함께 축하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초대하는 인원은 30명 미만이었고, 모든 걸 우리 손으로 직접했다. 사실 소규모로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한 것보다 소소한 느낌이 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원래 돌상을 우편으로 대여해주는 업체를 통해 빌리려고 했는데, 남편이 대여비의 반값($100)만 자기에게 주면 만들겠다고 해서 남편에게 맡겼다. 비용은 예산의 $100을 살짝 초과한 듯ㅋㅋ


대신, 식당을 빌려서 했기 때문에 자리 세팅이나 음식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 교회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하면 테이블 세팅부터 음식까지 모두 부모 손을 타야하기 때문에 엄두가 안났음ㅎ 장소는 P.F. Chang의 이벤트 룸(?)에서 진행했다.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Americanized 중국식이라서 좋았다. 유대인 가정이 있어, 돼지고기와 해물은 제외하고 메뉴 5개를 부페식으로 차렸다.




이건 돌상의 전체모습. 전통 + 봄 느낌이 나도록 했다. 아쉬운건 돌상에 큼직하게 파인애플, 바나나 이런게 들어가야 전체적으로 비율도 맞고 풍성해보이는데 죄다 아이템들이 자잘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현수막은 아기 삼촌이 재능기부를 해주었고, 스테이플스 Staples에서 인화했다.


현수막 크기가 작기도 하고, 어린이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생각으로 풍선을 맞췄다. 파티시티 Party City에 미리 풍선을 구입하고 픽업할 시간을 말해주었다. 풍선 12개에 $14. 미국인들의 미적감각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풍선 12개를 내가 일일히 골라 어떻게 나눠서 만들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함.




돌상의 측면.



컵케잌과 케이크를 함께 맞췄다. 동네 마트 내 베이커리에서 주문을 했다. 글씨도 예쁘게 써주고, 전체적인 돌상과 분위기가 맞아서 좋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아무도 케익을 먹지 않았다ㅋㅋㅋㅋ 아이들 몇 명이 컵케이크를 먹었을 뿐. 한 개씩 간단하게 먹기 좋은 마카롱이 인기가 많았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담당하는 왼쪽 파트ㅋㅋ 조화는 마이클스 Michaels에서 구입.



전통 느낌을 주려고 만들었던 상화. 쌀을 따로 포장해가서 상에 올릴 때 쌀을 부었다.


근데 이 상화가 작아서 사진에는 잘 안나오고... 만드는데 시간은 엄청 오래 걸리고, 식당까지 가지고 갈 때는 철사 휘고 꽃 떨어질까봐 한 명이 들고가야하고... 정말 일이 많았다 ;;;




돌상 옆에 테이블을 하나 두어 돌잡이 추첨표도 넣고, 선물도 놓을 수 있게 꾸몄다. 


포토샵 작업은 나의 포토샵 노예(?) 남편이 담당. 담는 작은 유리병은 구딜 Goodwill에서 $1 씩 주고 구입.



살이 안빠진 엄마는 한복을 선택하게 되고...

식당 직원들이 예쁘다, 나 그 옷 대장금에서 봤다ㅋㅋㅋ 칭찬해줌.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친구들이, 사회는 후배가 봐주었다. 

한복은 이웃 형아가 빌려줬고. 

당일 엄마의 헤어와 메이크업은 셀프로 완성.



테이블에는 센터피스로 순서지를 접어 세웠다. 별 순서는 없는데 돌잔치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키즈 메뉴 주문하시라고 안내하는 정도로 심플하게 만들었다. 역시 남편의 작품.



대망의 돌잡이.


한국에서 돌잡이 세트를 쥐마켓에서 배송받을까, 클레이 점토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그냥 구딜 Goodwill가서 구색에 맞춰 장난감을 사왔다. 인터넷에서 파는 저렴한 돌잡이 세트는 물건들은 너무 허접해서 애초에 장난감으로 나온 제품들을 사서 계속 가지게 놀게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아기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돌잡이가 끝났다ㅋㅋㅋ (나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는데)



식당에서 영상을 틀 수 없어서, 성장동영상은 만들지 않았고, 테이블이 부족할까봐 포토테이블도 따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돌잔치 식순이 썰렁할까 싶어서 퀴즈와 여러 이벤트로 선물을 주었다. 사진처럼 전통 느낌이 나게 포장을 했다. 전체 선물 사진이 없는데, 여기에 행운상과 최연소상도 추가했다. 사실 대단할 것은 없는 소소한 선물들이었는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작은 기쁨이나마 누렸으면해서 갯수를 많이 만들었다. 한 가정은 선물을 3개를 받기도 했다ㅎㅎ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한복을 귀여운 여름 셔츠로 갈아입히고 예쁘게 사진 찍어줄 생각에 케익 스매쉬를 했다.


미국에서는 돌에 캐익 스매쉬 Smash라고 돌된 아기에게 케익을 먹이는 식순이 있다. 한국인에게는 기겁할 일이지만, 버터크림 잔뜩 올려진 케이크 먹이고, 단 맛에 반한 아기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는 것. 하지만 스노기는 케이크도 거부했다. 케잌 안먹는다고 울고불고 진상. 예쁜 사진 없음.



서버가 디저트용 접시를 가져다주어 케잌도 자르고 손님들께 디저트를 권해드렸다. 당연하지만 아이들만 먹고, 어른들은 거의 안드심.


손님들이 1/3 남았는데 서버가 포춘쿠키 가져다줘서 남은 분들께만 드림 ^^;; 빨리 가져와주징.



사진기사를 부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친구들 덕분에 좋은 사진이 많이 나왔다. 



시간을 내어 와주신 것으로도 감사한데, (또한 노동력까지 제공해주신 분들도 많고) 거기에 선물도 많이 받아버렸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