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보아파크는 아기가 낮잠을 너무 길게 자는 바람에 한 번에 못 둘러보고 두 번에 나누어 방문하였답니다 ^^; 날이 덥고 아기 데리고 다니느라 정신없기는 했는데, 반나절 정도 잡으면 딱 맞을 것 같아요.


발보아 파크 홈페이지 

https://www.balboapark.org/



발보아 파크는 엄청 큰데요. 저도 처음에 이 넓은 공원 중 어디로 가야하나 헷갈리더라구요. 위의 구글 지도를 박물관이 모여있는 곳에 가까운 주차장으로 검색했으니 참고하세요. 지도 상에 나와있는 박물관 Museum 건물들을 따라 보시면 되요.

발보아 파크는 무료이고, 박물관 내부 관람은 유로입니다. 저희는 겉에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촉박해서 들어가지는 못했구요. 건물 배경으로 사진 찰칵찰칵 찍고 왔어요.


1915년 캘리포니아 박람회에서 전시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들을 볼 수 있구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후기에서 본인은 안타봤는데 무료 트램을 운영하니 트램을 타고 한바퀴 돌면 좋겠다는 글을 봤어요. 그래서 제가 타봤는데요. 이게 발보아 파크를 관광시켜주는 코끼리 열차 같은게 아니고, 발보아파크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연결해주는, 그러니까 멀리 주차한 사람들을 위한 셔틀버스 같은 거였어요. 그것도 모르고 열차 타고 주차장 구경만 실컷했네요..







스패니쉬 빌리지 아트 센터



홈페이지

http://spanishvillageart.com/


발보아 파크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에요. 발보아 파크에서 시간이 없어서, 정말 이곳으로 직진하듯이 찾아갔어요.





스페인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네요. 분명 샌디에고를 여행했는데, 스페인이나 멕시코 여행하고 온 기분이에요.



오르간 공연


샌디에고 오르간 공연은 무료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월요일 저녁 공연도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르간 공연 일정 보기

https://spreckelsorgan.org/


저희는 공연을 보는 날 발보아 파크도 같이 둘러보려고 했는데, 아기가 낮잠을 너무 길게 자는 바람에 발보아 파크 도착하니 이미 해가 지고 있더군요. 하루는 공연만 봤고,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다시 와서 공원 돌아보고 갔어요 ^^






올드 타운 내에 몰몬교 유적지가 있어요. 리뷰가 좋아서 바쁜 와중에 방문을 하였는데요. 몰몬교의 역사를 이해하고, 왜 이들이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살고 있는지, 또 왜 유타에 거주하는 지 등 궁금했던 점을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도를 가져온다고 보니 구글 평점도 4.8이네요.

  


몰몬 부대 역사 유적지 Mormon Battalion Historic Site

홈페이지 : https://www.lds.org/locations/san-diego-mormon-battalion-historic-site?lang=eng

입장료 : 무료


뉴욕주에서 시작된 몰몬교는 초기 미국 정부와 개신교인들은 이 종파를 이단으로 보아 격렬한 박해를 당해서 쫓겨나 오하이오로 떠났다 미주리로 피신했습니다. 


단순한 박해는 아니고 뉴욕주에서는 창시자 조지프 스미스가 모자와 "선지자의 돌(seer stone)"을 이용하여 보석을 찾을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체포되었다 경범죄로 풀려나 오하이오 주로 이동. 오하이오 주에서는 커틀랜드 은행 설립했는데 부도 나서 불법 지폐 발행해서 결국 조지프 스미스는 미 정부에 잡혔는데, 감옥에서 폭도들과 교전하다 사망했구요. 미주리주로 도망온겁니다. 


아이오와주 카운슬 블러프스의 몰몬 캠프에 머무는 과정에서 몰몬교 2대 지도자 브리감 영의 요청으로 서 무료 500명의 남성으로 군대를 꾸려 멕시코 전에 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몰몬교에서는 반대로 미국이 군대를 보내달라는 요청(협박)을 했다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젊은 남성 500명이 파병을 갔으니, 걸어서 아이오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 가야했던 군인들도 남은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겠어요.




위의 지도처럼 군인들(빨간색)들은 중부에서 캘리포니아로 왔구요. 
캘리포니아와 중부에 있던 가족들(초록색)이 그 중간지점인 유타 주에서 만나 정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몰몬교 측에서 이야기하는 역사와 몰몬교가 아닌 측에서 이야기하는 역사, 그리고 몰몬교에서 일반인들에게 본인들에게 불리한건 말안해주고... 여러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몰몬 부대의 병사가 보이네요.



두 명의 몰몬교 자매(본인들이 스스로 소개할 때 Sister라고 해요. 다른 직급이 없는 듯해요.)들과 화면 속 배우들과 함께 관람객들은 몰몬교의 기나긴 그리고 고달픈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1846년 7월 아이오아에서 500명의 몰몬 부대가 꾸려지고 이제 서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1846년 8월, 2주간의 행군 후 이들은 캔자스 주 Fort Leavenworth에 도착해 필요한 장비를 제공받습니다. 당시 군인들의 아이템을 직접 착용하는 체험도 있어요.


이렇게 몰몬 부대는 1,900 miles를 걸어, 드디어 1847년 1월 아이오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오게 됩니다! 전장까지 오는데 하반기를 다 썼어요!



오는데 반년 걸렸는데, 너무 허무하게도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5개월 동안 군복무를 하고 1847년 7월 해산합니다. 


가이드 투어도 샌디에고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


500명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시온을 만들 수 없었던 몰몬교는 1847년 미국령이 아니었던 유타 주에 정착을 해 이 곳에 시온을 짓게 됩니다. 미 연방정부와 갈등을 가지다, 1890년 유타 지역은 정식으로 미 연방의 주로 승격이 되고 일부다처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됩니다.


투어의 마지막에 기념사진도 찍어주구요.




밖으로 나가면 벽돌만들기 체험. (몰몬 부대에서 건물 짓는 것을 도왔다고 합니다. 올드 타운에서 볼 수 있는 Courthouse가 바로 몰몬교 사람들이 만든 벽돌로 지은 건물이에요.)



빨래, 사금캐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있었어요.



사실 몰몬교에서 진행하는 가이드가 본인들에게 유리한 측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몰몬교에서 저지른 대학살, 몰몬교 창시자의 사기 때문에 박해를 받은 것, 일부다처제로 미국령에서 정착 못한 것 등)


그래도 몰몬 부대 500명이 미국의 서부로 가는 길을 개척했다는 의미는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꾸며놨어요. 올드 타운에서 가장 좋은 장소였답니다 ^^

아기와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일정을 짜다가 올드 타운이 가볍게 돌기 좋을 것 같아서 넣었었어요. 우리 생각에는 샌디에고의 씨포트 빌리지 (관련글 : 아기랑 샌디에고│씨포트 빌리지 & USS 미드웨이 박물관)나 LA의 올베라 거리 (관련글 : [아기와 나 in L.A] LA다운타운 유니언 스테이션 & 올베라 거리 Olvera Street)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했던거죠.


근데 정말 넓었어요. 1-2시간 정도 쉬엄쉬엄 돌려고 했는데, 정말 볼 곳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출처 : Cygnet Theatre


지도 크게 보기 (클릭)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뙤약볕에 땀좀 흘렸어요. 아기는 배고파서 난리부리고, 과자로 겨우 달래며 급한대로 돌고 왔습니다.


Fiesta de Reyes



Fiesta de Reyes는 바로 올드 타운으로 블로그 후기나 영상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곳이에요. 식당과 기념품 가게가 모여있는 곳인데, 단순한 식당가 그 이상이랍니다. 올드 타운에서 가장 예쁜 곳이자, 가장 멕시코 다운 곳이죠.















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



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는 옛 건물 모습 그대로 마을을 재현해놓은 곳입니다. 1821-1872년의 모습입니다.



 흙먼지 폴폴에 직사광선이 뜨거웠어요 ㅠㅠ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사진 왼쪽으로 블랙 스미스도 보이구요.



각종 건물의 내부에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170년된 어도비 건물, La Casa De Estudillo 입니다.





금융회사인 Wells Fargo. 우편 사업으로 시작했다네요.




Heritage Park




길 하나를 건너가면 나오는 Heritage Park예요.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가볍게 오전에 산책겸 둘러보려고 했는데 너무 넓어서 당황했던 올드 타운!


타코라도 먹고 가고 싶었는데, 따로 점심을 먹기로 예정된 곳이 있었고 또 점심 먹고 나서 호텔로 돌아가 아기 낮잠을 재워야해서 눈썹이 휘날리게 돌아보았네요 ^^


근데 아직 올드타운 끝난게 아니에요. 올드타운 안에는 몰몬교 전쟁박물관이 있는데요. 이 곳도 다녀와봤답니다.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따로 나눠서 올릴게요.

하루는 오전에 잠시 코로나도 섬에 들렸습니다. 묵었던 호텔과 가까웠죠 ^^





코로나도 다리를 지나 섬으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섬이 크더라구요.



주차할 곳이 꽉차 섬 내 다운타운 쪽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호텔 델 코로나도 Hotel del Coronado에 왔습니다. 코로나도 섬에 온 목적지가 바로 이 호텔이죠. 



투숙객이 아니어도 호텔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거나, 비치를 즐기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예쁜 것도 예쁘지만...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놀랬어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건물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렇게 큰 건물이 목조 건물이라는 것에 놀랐어요.



사람은 많고 해는 쨍쨍이고 해서, 잠시 호텔 내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 마시며 쉬었다 돌아보았네요ㅎㅎ



호텔 쪽으로는 야자수가, 비치 쪽으로는 사막에 사는 것 같은 식물들로 조경이 잘 꾸며져 있었어요.



호텔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비치 쪽으로 넘어가봅니다.



날이 너무 뜨겁고, 아기 점심 먹이러 얼른 움직여야해서 비치는 눈으로만 봤어요. (아기와 함께 다니니 밥시간, 낮잠시간 챙기는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기념사진 찰칵찰칵 찍고 나왔어요.


코로나도 섬이 생각보다는 컸어요. 뭐 딱히 할게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촌 같더군요. 샌디에고에서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보다보니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답니다ㅎㅎ

가스램프 쿼터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산책코스 Embarcadero Marina Park - 씨포트 빌리지 Seaport Village - USS 미드웨이 박물관 USS Midway Museum - Maritime Museum 입니다. 길이 연결되어 있어 쭉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길긴 하지만 차를 주차해서 주차해놓은 곳으로 되돌아가야하지 않는다면 걸을만 한 것 같아요. 저희는 이틀 동안 저녁에 반 씩 돌았었어요.




마리나 파크 & 씨포트 빌리지



호텔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와봅니다. 요트 선착장이 먼저 눈에 보이네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Embarcadero Marina Park 쪽에서 바라본 석양입니다.


여름에는 Embarcadero Marina Park South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더군요. 아기가 난동을 부릴 수 있으니, 멀찌감치 음악만 듣고 씨포트 빌리지로 갔습니다.










씨포트 빌리지는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건물들이 모두 스페인풍 멕시코풍이더라구요. 애니메이션 코코가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예뻤어요.


USS 미드웨이 박물관





씨포트 빌리지에서 열심히 걸어 올라가면 USS 미드웨이 박물관이 나옵니다. 정말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아기랑 내부를 보기에는 너무 무리라고 판단해서 밖에서만 봤어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아기와 기념사진만 찍었네요 ㅎㅎ 조금만 더 크면 들어가볼 수 있겠죠?



해안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석양이 집니다. 


마리타임 뮤지엄 Maritime Museum



USS 미드웨이 뮤지엄에서 좀더 올라가면 마리타임 뮤지엄이 나옵니다. 이 곳 역시 미드웨이 뮤지엄처럼 실제로 배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박물관이에요.



여러개의 배에 올라볼 수 있습니다.



영화 '캐러비안 해적'이나 게임 '대항해시대'에 나오는 배 같네요.



느긋하게 배에도 올라보고 하면 좋았겠지만... 아기 저녁 밥 먹여야해서 서둘러 호텔로 돌아갔답니다 ^^;

식사를 위해, 급한 장을 보기 위해 여러번 방문했었던 가스램프 쿼터입니다. 숙소였던 메리어트 호텔 앤드 마리나와 가까워서 좋았어요. 이 곳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딱히 볼게 없고, 식당 밀집 지역이라서요ㅎㅎ 아이가 없는 분들은 꼭 밤에 가셔서, 이 곳에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


저희는 유모차 끌고 나가서 음식점에서 투고하고, 숙소에 와서 먹었어요. 8시에는 아기를 재워야해서요ㅋㅋㅋ






가스램프 쿼터 입구입니다. 보통 대도시들은 이런 다운타운 지역에 홈리스가 매우 많은데요. 비교적 홈리스가 적더라구요. 거리도 깨끗하구요.



펍에서 맥주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아기를 동반한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




소소한 거리이지만, 건물들이 예쁘더라구요.


부리또 맛집 LOLITA'S MEXICAN FOOD



가스 램프 쿼터 안에 있는 타코 맛집, 롤리타 타코집이에요. 굉장히 모던한 인테리어라서 의외였어요.



추천 받은 메뉴인 carne asada fries와 shrimp burrito를 주문해봅니다.



원래 투고 하려고 했는데, 아기가 배고프다고 찡얼대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것이 carne asada fries예요. 꼭 작은 사이즈 시키세요. 아기 포함해서 셋이 먹다가 결국 남겼어요. 고기 듬뿍, 과카몰리 듬뿍! 진짜 최고입니다!



이건 쉬림프 부리또예요.



이렇게 상큼한 부리또가 있다니! 정말 신세계였어요!


타코 맛집 OSCARS MEXICAN SEAFOOD



또다른 멕시코 음식 맛집은 바로 오스카 Oscar's예요. 지점이 몇 군데 있어서 저희는 다른 지점에서 먹었었는데요. 진짜 타고 맛있어요! 멕시코에서 먹었던 타코는 정말 쓰레기같은 음식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봉다리 해물쨈 Crab Hut



봉다리 해물찜으로 유명한 크랩 헛이에요! 이것도 샌디에고 왔으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지요~





저는 이 메뉴 이름을 '봉다리 해물찜'으로 알고 갔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그런 이름은 메뉴판에 없더군요ㅋㅋ Boil Specialty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주문방법

1. 원하는 해물 종류 선택

해물을 무게 당으로 주문 (메뉴 왼쪽) 또는 구성된 메뉴 (메뉴 오른쪽) 중 선택


2. 소스 선택

나는 Full house (모든 소스) 선택함


3. 매운 정도 선택

하프 미디움 했는데 계속 먹다보니 매웠음. 


4. 사이드 선택

밥 Steamed Rice를 시켜서 밥 한입, 해물찜 한 입 먹어도 좋고, 양념에 밥 비벼먹어도 좋음.

감자는 프렌치 프라이가 아니라, 해물찜처럼 감자를 소스에 끓인 양념감자임.



우리는 S "N" S 하나, 감자 사이드 하나, 밥을 시켰어요. 왜냐면.. 이걸 먹는 사람은 남편 뿐이기 때문에. (난 해물을 안먹고, 아기한테는 너무 매움.)



사이드로 주문한 감자가 바로 내꺼. 정말 맛있었음. 밥이랑 먹으면 꿀맛!



해물찜. 하나씩 꺼내놓을 그릇이 없어서 자세한 사진은 못찍음. 해물 외에도 옥수수 2조각, 소세지 2조각, 감자 2알이 들어있어서 엄청 배부름. 남자들끼리 먹는게 아니면 이 해물찜 하나랑 밥을 2개 시켜서 먹으면 딱 맞을 것 같다 ^^



비닐 장갑끼고 열심히 살을 발라내는 남편. 데이트를 할 때 절대 먹으면 안될 메뉴. 체면을 지킬 수가 없었네요ㅎㅎ




항상 금전적인 상황, 호텔 포인트 여부 등으로 참 다양한 수준의 호텔을 이용하였는데요. 이번 샌디에고 여행은 정말 비교체험 극과극!의 시간이었답니다. 첫 호텔이었던 메리어트 호텔 앤드 마리나 (관련글 : 아기랑 샌디에고│샌디에고 메리어트 마퀴스 앤 마리나 후기)에서 나와서... 하워드 존슨 익스프리스 인 Howard Johnson Express Inn 으로 들어갔는데..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비교체험 극과극! 예능 프로그램.


윈담 Wyndham 계열 호텔 체인인 하워드 존슨 Howard Johnson은 그래도 베스트 웨스턴이나 라마다 수준의 별 3개짜리 호텔이라면.. 요 하워드 존슨 익스프레스 인은 '모텔 6' 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5성급 리조트 3박과 초저가 모텔 3박 비교체험을 의도치 않게 하게 되었네요.



이건 호텔 예약사이트 등에 올려놓는 공식 사진. 과하게 뽀샵 처리가 되어 있으며, 실제로 보면 엄청 우중충하답니다. 



장점은 위치가 관광하기에 좋다는 거였어요. 올드타운, 비치, 발보아 파크, 타겟 등 쇼핑몰까지 위치가 가까웠습니다. 이 곳은 호텔 밀집 지역이고, 계속해서 호텔이 들어서고 있더라구요.


또 하나의 장점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거였어요. 세금 포함해도 1박에 $80이 안되었거든요.


저희는 평을 보고 이 호텔을 선택한건 아니었고... 윈담 포인트를 모은다고 그냥 샌디에고에서 제일 저렴한 윈담 계열 숙소를 찾아서 예약을 했어요. 평이 좋은 곳이 아니었는데, 역시 안좋은 이유가 많았다죠 ㅠㅠ



객실은 평범한 모텔입니다. 사진이 정말 잘나온거에요. 부분부분 세면대나 욕조 등 리모델링을 해놔서 좀 나았어요.



테이블이 있어서, 테이크 아웃한 음식을 먹었어요. 테이블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하우스 키핑 하고나서 수건을 1장만 주더라구요. 카운터에 가서 달라고 하니까 딱 1장을 더 주는거예요. 그래서 더 달라고 하니까 필요할 때, 또 내려와서 받아오래요. 수건도 엄청 얇은거 주면서... 궁시렁 궁시렁



무료 조식을 주는데  빵이랑 시리얼, 우유, 쥬스 등이 있어요. 보통 사과/바나나/오렌지 정도의 과일은 주는데 없더라구요.



그냥 쥬스만 마셨어요 ^^; 식사는 밖에도 맛있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 객실로 담배 냄새가 계속 들어왔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더라구요.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여행은 2012년에 떠난 이야기로, 현재의 현지 사정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혼식과 함께 준비해야하는 신혼여행. 직장 다니랴, 청첩장 가지고 인사다니랴, 살 집도 어느 정도 꾸려놔하지... 결혼식을 하기 3개월 정도는 참 정신이 없었다. 신혼여행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하나라도 수월하게 준비할까 싶었지만, 신랑이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총각시절, 신랑은 일본, 베트남, 필리핀을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원체 쇼핑에는 관심이 없고, 해외에서 굳이 한식을 찾는 이유를 모르겠고, 여유있게 하나하나 둘러보고픈 본인과는 패키지 여행이 도저히 맞지 않았단다. 어찌하겠는가.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다시 알뜰하게 쪼개서 자유 여행을 준비하는 수밖에.


사실 신랑은 우리의 신혼여행지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이미 혼자 결정한 상태였다. 왕복 거리와 물가 등을 고려하고, 이중 본인이 아직까지 한번도 여행한 적이 없는데, 여행을 가고 싶은 국가를 선택한 결과였다. 덤으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유여행으로 준비해서 떠나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무슨 유럽도 아니고 동남아를 자유여행으로 가나 싶고 막막했다.



다행히 말레이시아가 워낙 치안이 좋은 국가이고, 간단한 영어는 어디서든 통하기 때문에 둘이서 일주일동안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다. 이슬람 국가이기에 밤에는 좀 심심할 수 있지만, 온종일 투어로 몸이 지쳐 저녁에는 금방 곯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곳이 지루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이번 여행을 추진한 신랑은 특별히 먹는 부분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다. 야시장에서 오징어 꼬치 구이를 먹고,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국수집을 찾기도 했고, 뜨끈한 똠양꿍에 밥 한그릇까지 뚝딱 말아 먹기도 했다. 물론 시내 호텔 레스토랑이나 리조트에서 매일 분위기도 냈다. 물가가 저렴하여서, 시내의 경우 1~2만원이면 꽤 수준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패키지 여행사에서 선택 관광으로 진행되는 일일투어는 현지 업체를 이용했다. 투어는 보통 중식(애프터눈티)이 포함되었고, 가격은 1인 5만원 정도였다. 시내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어, 현지 업체에 방문해 예약하는 것이 수월했다. 픽업할 때는 호텔 룸으로 전화가 왔고, 영어를 꽤 잘하는 가이드가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주었다. 스쿠버다이빙 역시 직접 사무소에 찾아가 예약을 했다. 강사 1명이 우리 부부를 전담으로 맡아 기초 강의부터 끝까지 도와주어 참 만족스러웠다.


여행내내 시내 호텔에 머물며, 키나발루산 트래킹이니 스쿠버다이빙이니 맛집이니 쏘다니다,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싶어 마지막 이틀은 리조트에서 보냈다. 요즘 신혼여행 상품에 스냅사진이 포함되는 것 같다. 우리야 둘 뿐이니 리조트에서 머무는 동안 둘이서 스냅 사진을 찍었다. 한국에서 화관과 하얀 미니드레스를 준비해갔다. 사진을 찍고, 수영을 하고, 부페를 먹으며 진정한 신혼여행 분위기를 내게 되었다. 그렇게 몇 끼를 연속으로 부페 먹다가 결국 둘이 체한건 안비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한 지인이 본인도 몇 해전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다고 하며 물었다. '너도 원숭이, 반딧불 투어했니?' 그렇다고 하자, '거긴 어쩜 몇 년이 지나도 똑같냐'했다. 사실 그 투어가 코타키나발루의 대표 상품이기는 하다. 하지만 속으로 그것 말고도 즐길거리 많고, 먹을 것도 엄청 많은 곳이예요 라고 생각했다. 보통 여행사의 상품은 3박 5일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가장 유명한 것만 추려서 볼 수밖에 없고, 마치 그것이 여행지의 전부라고 생각되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일정을 여유있게 잡아보면, 조금만 더 내가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면 같은 곳이라도 훨씬 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여행이 여행사의 상품보다 비용이 많이 저렴했던 것도 아니었고, 체류기간도 길어 오히려 경제적, 시간적으로는 비효율적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신혼여행 이후, 언제나 자유여행만을 고집하는 우리 부부이니 내가 직접 계획하는 여행의 즐거움이 참 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