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침에 나가거나 저녁에 들어올 때를 제외하면 코나 시내에 머물었던 시간은 참 짧았던 것 같아요. 조식은 호텔에서 먹고 하다보니 코나 시내에 있는 맛집에 별로 가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몇몇 유명한 곳은 들려서 먹기도 하고, 테이크 아웃해서 점심으로도 먹었었어요. 사실 하와이 음식이라는게 거의 일본식 음식들이라 입맛에 잘 맞아서 큰 거부감 없이 잘 먹고 다녔답니다.


다 포케 쉑 Da Poke Shack


주소 : 76-6246 Alii Dr, Kailua-Kona, Island of Hawaii, HI

하와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면 바로 포케 Poke 겠죠? 포케는 참치회인데... 회덮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포케 음식점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다 포케 쉑 Da Poke Shack. 둘째날 점심으로 먹은 곳이에요. 코나 시내에서 조금 운전해서 가야해요.



가격은 그날그날 마켓 프라이스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위 사진의 가격 참고해주세요.  '포케 보울 Poke Bowl : 밥 1스쿱+포케 1가지+반찬 1가지'와 '포케 플레이트 Poke Plate : 밥 2스쿱+포케 2가지+반찬 2가지' 중에서 종류를 선택하시면 되요. 남편은 혼자 플레이트 먹었어요. 남성분은 플레이트 정도 시켜도 될 것 같고. 여성분들은 둘이서 플레이트 사서 나눠먹어도 될 것 같아요.



내부 모습이에요. 위에 칸은 반찬, 밑에 칸에는 포케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면 끝이에요.



비린내 냄새가 물씬나는 도시락이네요. 가게 내부에는 먹을 곳이 없지만 가게 앞에 피크닉 테이블 두개 있어서 먹어도 되구요. 참치는 신선하고 쫀득했습니다.


우메케스 알리 플라자 Umekes Ali'i Plaza


주소 : 75-143 Hualalai Rd, Suite #105, Kailua-Kona


우메케스는 마지막 날 점심으로 테이크 아웃한 가게예요. 트립어드바이저 식당 순위 4위에 빛나는 곳이랍니다. 위치도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걸어가기에 나쁘지 않았구요. 다 포케 쉑과 마찬가지로 실내에는 먹을 곳이 없구요. 대신 건물 밖에 도시락 먹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몇 개 있답니다.


[출처 : tripadvisor]



마지막 날이니 포케 보울을 하나 먹기로 했구요. 보울 Bowl은 다 포케 쉑보다 양이 많습니다. 밥을 2스쿱 줘서 남편도 점심으로 먹기에 양이 괜찮았어요. 참치도 신선했구요.



회를 못 먹는 저를 위한 비프. 이 곳은 포케 외에 비프나 쉬림프, 생선도 매우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비프는 미리 만들어진 걸 담아주는 게 아니라 바로 구워줘서 더욱 좋았구요. 한 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추천하는 곳이에요!


L&L 하와이안 바베큐 L&L Hawaiian Barbecue


L&L은 빅아일랜드에도 여러개의 매장이 있는 체인점입니다. 파인 레스토랑은 아니고... 약간 한솥도시락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이에요. 다양한 하와이안 음식(하와이에서 파는 일본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스팸 무스비나 갈비 등 여러가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고기와 튀김 위주의 메뉴가 있습니다 ^^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곳도 아니지만, 그냥 무난하게 잠깐 들려서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아마 여행 중 한번은 들리게 되실 꺼에요.



제가 갔던 가게 사진은 우중충해서 L&L 광고 사진으로 가져왔어요 ㅎㅎ



위의 사진은 칼루아 피그 Kalua Pig예요. 하와이에서 먹어야할 음식 13가지 중 하나로 소개된 기사를 보고 남편이 주문한 음식입니다.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김치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이건 제가 먹은 스팸 무스비와 돈까스 무스비예요. 밥 양이 엄청 많아서... 컵라면이랑 꼭 같이 먹고 싶더라구요. 무스비는 예상했던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ㅎㅎ 너무 기대했나봐요.


바식 아사이 Basik Acai


주소 : 75-5831 Kahakai Rd, Kailua-Kona


바식 아사이 역시 코나 시내에 위치한 곳입니다. 1층에는 스쿠버 다이빙 회사가 있구요. 2층에 바식 아사이 매장이 있습니다. 매장은 매우 작구요. 2층에 앉아서 먹을 수 있기는한데 너무 좁아서 자리가 없더라구요. 대부분 가져가서 차 안에서 먹더라구요. 2층에 자리만 있으면 경치가 좋아서 최고일 듯 하네요.



메뉴는 아사이 볼(아사이 스무디+과일, 견과류 등)과 아사이 스무디있어요. 크기는 스몰이랑 라지있는데...라지는 스무디만 많고 과일 토핑이 더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라서. 저는 스몰이 더 나은 것 같더라구요~ 더 먹고 싶으면 스몰 두개로ㅋㅋ 저는 과일 좋아하니까 ^^



맛은 과일빙수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팥이 없어서 약간 2% 부족한 듯한 팥빙수.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좋아할만한 메뉴이구요. 아침 대용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스칸디나비안 쉐이브 아이스 Scandinavian Shave Ice


주소 : 75-5699 Alii Drive, Kailua-Kona

꼭 이 가게가 아니더라도 하와이에서 한 번씩 먹게 되는 쉐이브 아이스 같아요.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스칸디나비안 쉐이브 아이스는 코나에서 디저트 1위의 가게랍니다. 사실 남편이 가장 실망한 음식점이었는데요ㅎㅎ 그래도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밤에 코나 시내를 산책하다가 들려서 사진이 어두워요. 줄도 좀 서야했답니다.



이렇게 동그란 모양의 아이스 쉐이브를 팔아요. 얼음 위에 여러 색상(맛)의 시럽을 뿌리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는 건데요. 남편은 이 인공 색소 덩어리를 먹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더라구요ㅎㅎ 하나도 건강한 음식은 아닌데, 그냥 더울 때 재미로 먹을 만 한 것 같아요. 직원들이 만드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근데 딱 한 번만 먹으면 충분할 듯해요ㅎㅎ

빅 아일랜드 여행은 모두 코나에서 In-Out을 하였기 때문에, 여행의 시작과 끝을 코나 시내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코나 시내는 매우 작고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제가 여행을 하다보니 빅 아일랜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어서 더 잘 즐기지 못한 아쉬운 점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의 아쉬운 마음을 담아, 다른 분들은 더 알차게 여행하시라고 코나 시내 후기를 남깁니다 ^^



첫날 밤 11시에 숙소에 들어와 매우 피곤했는데요. 시차 때문에 의도치 않게 아침에 매우 일찍 눈이 떠졌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짐을 받지 못한 남편은 비행기에서 입었던 기모티와 긴바지를 입고 아침 산책을 다녀왔어요ㅎㅎ 호텔에서 출발할 때는 괜찮았는데, 오전 9시 부터는 햇살이 매우 강해지더라구요. 엄청 더웠어요 @_@


카일루아 베이 Kailua Bay를 따라 산책을 하였는데요. 참 아름다웠어요. 카약킹이나 스코클링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사실 놀기에는 매우 작은데... 사람도 적어서 그냥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네요.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Mokuaikaua Church입니다.  코나 시내를 둘러보며 첫 날 할일은 바로 쇼핑이에요. 월마트에 가서 생수도 사고, 대충 먹을 것, 여행에 필요한 것 장만했구요. 아, 남편 반팔 셔츠랑 반바지도 급하게 샀네요 ^^;; 월마트 외에 들릴 만한 곳 추천할께요.



첫날 왔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곳이 바로 코나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이에요. 규모가 크지는 않고 아주 작은 곳이랍니다. Ali'i Drive에 있고요. 바로 시내 중심부에 있으니까 가기 편하답니다.



여러 공예품을 파는 곳이 많구요. 관광객들이 많이 꽂고 다니는 히비스커스 Hibiscus 머리핀도 이 곳이 제일 싸고 예뻤어요. 저는 월마트에서 사서 꽂았는데... 음... 이 곳이 꽃도 크고 가격도 싸고 아무튼 훨씬 괜찮았어요. 다양한 하와이안 악기라던지 목걸이 등 여러 공예품이 있으니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앞으로 여행에서 쓸 장신구도 사고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다양한 현지 과일을 살 수 있는데요. 가격은 절대! 싸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여러 열대 과일을 살 수 있으니까 맛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겠지요 ㅎㅎ



코나 시내에는 2군데의 ABC 스토어가 있습니다. 운동화 가게 아니구요. 하와이의 로컬 편의점이라고 보시면 되요. 먹을 거리도 팔고, 옷도 팔구요. 또한 마카다미아, 쿠쿠이 오일 등 기념품으로 사갈 만한 것들도 많이 판답니다. 가격은 월마트 보다야 조금 비싸지만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저희도 ABC 스토어는 참 자주 들렸네요~


[출처 : Pinterest]


제가 코나 시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인 바로 휴고스 온더 락 Huggo's On The Rocks이에요. 보통 부바 검프 많이 가시는데요. 남편이랑 그냥 아무 생각없이 코나 시내 걷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저녁마다 하와이안 음악 공연이 있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이 곳에서 저녁식사나 칵테일이라도 한 잔 하고 싶었어요. 근데 45분을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딱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45분을 서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어요.


[출처 : Pinterest]


그래서 마지막 날 밤에는 이 레스토랑에 다시 와서 공연을 즐기며 분위기를 즐길까, 무료 훌라 공연을 보러갈까 막판까지 고민했다죠ㅎㅎ 음악도 너무 좋고~ 아 너무 아쉬운 곳이에요. 진작에 알았으면 일찍 자리잡고 낭만적인 시간을 즐겼을텐데요~! 서칭을 열심히 하지 않은 저의 탓인걸로... 그리고 팅팅 부은 임산부의 다리 탓인걸로... ㅠㅠ

코나 부분을 먼저 정리하려고 포스팅을 하다보니 맨 마지막에 묵었던 숙소를 먼저 소개하게 되었네요. 저희는 코나에서 In-Out을 모두 하였기 때문에, 여행의 시작과 끝은 코나 시내의 호텔에서 묵었답니다. 마지막 2박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 스위트 카일루아-코나 Holiday Inn Express Hotel & Suites Kailua-Kona에서 묵었어요. 첫날 밤에 잠깐 묵었던 초 저렴 호텔 엉클 빌리스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었어요. (관련글 : 코나 시내 저렴 숙소 엉클 빌리스 코나 베이 호텔)


이 곳에서 머물면서 코나 시내 관광도 하고, 네셔널 파크나 커피 농장 투어를 했어요.



저녁에는 카일루아 만을 따라서 산책도 하고, 저녁 비치도 바라보고 여러모로 위치가 편한 곳이었어요. 단점이라면 리조트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딱 레지던스 그냥 도시에 있는 아주 모던한 호텔이었다는 거에요. 그래도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실도 있고 프론트 데스크에서 무료로 비치 타월도 빌려줍니다. 객실 내 생수를 다 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희에게는 물어보더라구요. 생수 2병 줄까 IHG 500 포인트 줄까?


사실 하와이에서 한 번도 비치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스노클링은 꿈도 못꾸구요. 아무래도 배는 남산만하게 나와서 비치 들어간다는 게 좀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날 홀리데이인 호텔 수영장에서 잠시 물놀이 기분을 내고 돌아왔어요 ㅎㅎ



원래 남편이 IHG 골드 회원이어서 방을 업그레이드 받았었어요. 퀸 사이즈 침대 2개있고, 수영장 뷰이고, 욕조도 있고, 작은 싱크대도 있는 방이었는데요. 욕실에서 노숙자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물도 미지근하고, 벌레까지 출몰하면서 다음 날 바로 방을 바꾸게 되었답니다. 새로 바꾼 방은 주차장이 바라다보이는 킹 사이즈 침대 1개의 좀더 꼬진 방이었어요. 그래도 뜨거운 물도 펑펑 나오고 냄새도 안나고 만족했답니다. 호텔에서 미안하다고 IHG 1,000 포인트 주던군요 ㅠㅠ 사진은 다운그레이드 된 방이에요.


전자레인지, 커피 머신(캡슐), 냉장고는 다 있었구요. 소파도 따로 있어서 방에서 편하게 간식이랑 저녁 먹었어요.



수건은 넉넉하게 주었고, 처음 욕실에서는 정말 냄새가 심했는데 바꾼 곳은 좋았어요.



그 전 객실은 욕조, 새로 바뀐 곳은 샤워부스가 있네요. 그래도 따뜻한 물 잘 나와서 만족.



아침 식사는 나쁘지 않았어요. 오믈렛, 비스킷, 시나몬롤, 오트밀 같이 따뜻한 음식이 있구요. 빵, 시리얼, 요거트, 과일(사과, 바나나) 나옵니다. 단점은 맛있는 게 금방 떨어지는데 더 채워주지 않아요. 초바니 Chobani 요거트, 초코머핀, 사과 같이 인기있는 음식은 다 떨어져도 안채워주더라구요. 맛있는 거 먹으려면 좀 일찍 내려가야해요 ^^;;


주차비는 1박에 $10씩이에요. 너무 고급 리조트에서 묵기에는 부담스럽고, 또 너무 낡고 오래된 호텔은 싫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도심에서 관광지 다닐 때 며칠 머무는 식으로 괜찮은 곳 같아요.

첫날 코나로 밤 10시가 되어야 도착하는 일정이라서 코나 시내에서 그냥 제일 저렴한 숙소를 1박 예약했어요. 공항에서 셔틀버스 타고 렌트카 업체가서 차 빌리고 호텔에 체크인하니 밤 11시가 넘었지요..ㅠㅠ 하와이에서의 첫날은 정말 딱 밤에 잠만 자는 날이었어요.


제일 저렴한 호텔이었지만 1박에 $150 정도 줬구요. 물론 절대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지만... 뭐 코나니까 어쩔 수 없지요ㅎㅎ 매우 낡고 오래된 호텔이었지만 나름대로 예쁜 곳이었답니다. 주차장은 호텔 내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구요. 저희는 이미 주차장이 꽉 찼어서 바로 옆 공용 주차장에서 무료로 주차했어요. 


객실에 생수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숙소에 들어가시기 전 꼭 생수를 사서 들어가세요. 물론 로비에서도 물을 제공합니다만.. 작은 컵으로만 마실 수 있게 되있어서 부족하거든요.



제일 꼭대기인 4층에 객실을 받았습니다. 난간이 매우 낮고 복도 폭이 좁아서 저는 무섭더라구요. 왠지 떨어질까봐 콩닥콩닥.



저희가 묵었던 방보다 1단계 낮은 방인데요. 저희가 묵은 방 욕실에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물어보니 4층은 전체가 뜨거운 물 안나온다고 하며 미안하다고 1층 방 욕실을 사용하게 해줬어요. 하루종일 비행기 타서 피곤해죽겠는데, 왔다갔다하며 씻었던 불편함 @,.@ 


저희가 묵었던 방은 들어가자마자 뻗어서 사진 아예 못찍고 대신 1층 방 찍고 왔네요. 방도 매우 올드합니다. 그래도 크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4층 복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4층 복도와 객실 내 발코니에서 찍은 뷰 영상이에요.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예뻤답니다.



작은 수영장도 있구요.



조식을 먹는 공간이 있습니다. 조식은 커피, 간단 과일, 시리얼, 빵 정도입니다. 남편은 먹을 게 없다며 거의 손도 대지 않더군요. 사실 흔한 요거트나 스크램볼 에그 조차 없었으니까요. 임산부인 저만 이것저것 얌얌..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매우 기본적인 메뉴인데 어떻게 이런 음식이 맛없을 수 있는지 의문이더군요. 식빵 조차 맛이 없었어요ㅠㅠ 



트립 어드바이저 평이 매우 극과 극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차피 밤 늦게 들어가서 아침 일찍 나와서인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답니다. 숙소도 예뻤구요. 절대적인 가격은 절대 budget은 아니지만 저가 호텔 Budget Hotel의 서비스와 시설이라는 것을 꼭 참고하세요 ^^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아서 하와이로 갈 때는 유나이티드를, 돌아 올 때는 델타 항공을 이용하였어요. 델타 역사 3번이나 비행기를 타게 되었네요. 유나이티드를 타고 하와이 갈 때 너무 고생을 많이해서, 다시 돌아오는 날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몰라요. 내가 그 긴 비행시간을 어찌 버티나 막막했었어요. 하지만... 정말 너무 좋았어요! 남편과 다음에는 돈 조금 더 내더라도 꼭 델타 이용하자고 이러면서 왔네요 ㅎㅎ


좌석은 모두 이코노미 일반석이였구요. 좌석은 유나이티드 이코노미보다 아주 조금 더 넓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는 주위에 앉은 사람들이 다 날씬해서 사실 답답한 기분이나 산소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것도 한몫한 것 같아요. 중거리 국내선에는 담요는 없지만 조그만 쿠션 줍니다.



기내 서비스는 총 2번 받았구요. 마지막 비행은 1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이어서 음료를 주지 않더라구요. 음료는 캔 째 whole can 달라고 해서 마셨구요. 커피도 한 번 마셨는데, brew한 게 아니라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가루에 뜨거운 물 타서 주는 거였어요.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간식은 요거트 바, 쿠키, 땅콩, 프레즐 있구요. 1개씩 선택 가능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냥 커피 한잔 하면서 먹을 만 했어요.



환승 시간이 타이트에서 기내에서 사먹은 아침 Breakfast 샌드위치에요. 카드로 결재 가능하구요. 비행 출발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른데, 아침 비행기라 아침 메뉴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9이나 주고 산 샌드위치지만 맛은 @,.@. 저는 결국 남겼구요, 미네아폴리스에서 환승하는 동안 버거킹에서 버거 하나 사먹었네요ㅎㅎ



델타 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요 기내 엔터테인먼트예요. 유나이티드와 달리 무료로.. 그리고 내 전자기기가 아니라 좌석 모니터로 영화 등 볼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보고 싶었는데 못봤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보고 왔네요. 남편도 영화 2~3편 봤구요. 아쉬운건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영화는 몇 편 안된다는 거에요 ^^;; 그래도 덕분에 덜 지루하고 힘들게 집까지 왔습니다.


마지막 1시간이 채 안걸리는 짧은 비행에서는 기내 모니터 없었구요. 음료 서비스도 없고 바로 왔어요. 이륙하고 다시 바로 하강할 정도로 짧은 구간이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신용카드를 발급하며 받은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유나이티드 항공편을 예매해 하와이에 갔어요. 마일리지가 한 항공사껄로는 부족해서 갈때는 유나이티드로 올때는 델타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유나이티드는 미국 내 항공사 랭킹에서는 늘 하위권이랍니다. 랭킹만 보면 스피릿 Spirit, 프론티어 Frontier와 같은 울트라저비용 항공사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죠.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왜 유나이티드가 Worst 리스트에 늘 상위권으로 등극하는지 뼈져리게 깨닫게 되었답니다 ㅠㅠ


일단 문제의 시작은 제가 사는 공항에서 비행기가 무려 4시간 반이 연착된 것입니다. 원인은 전날 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영하 20도) 새벽 비행기 뒷부분 화장실의 물탱크가 꽁꽁 얼어서이지요. 옆 게이트 델타 Delta 비행기는 잘만 날라가는데, 하염없이 4시간 반을 손바닥만한 시골 공항에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니 날이 추우면 수돗물을 졸졸 틀어놓고 자야지' 하며 게으른 직원 원망하고 하염없이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려 덴버 Denver와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에서 2번이나 환승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뒷 비행기를 놓치는 것은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둘째날 제일 비싼 호텔 잡아놓고, 만삭 사진 찍으려고 준비했는데 모든 일정이 꼬이려는 상황.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공항왔는데, 4시간 반 연착 ㅠㅠ]


4시간 반만에 비행기를 타기는 했지만 문제는 연결편. 어마어마하게 긴 유나이티드 커스터머 센터에서 줄 1시간 서서 겨우 티켓 받아들고 덴버 Denver에서 샌프란가는 비행기를 웨이팅 리스트로 기다렸다가 보딩 막판에 겨우 탔습니다. 커스터머 센터는 어느 공항이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일단 1시간은 기본. 


샌프란까지는 어찌어찌 갔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코나 비행편 출발 5분 전에 샌프란에 도착한 거였어요. 광야와 같은 샌프란 공항을 뛰다시피 가서 정말 비행기 도어 닫기 직전에 들어갑니다ㅠㅠ 솔직히 5분만에 비행기 탄 것도 기적이었어요. 미국 사람들이 참 배려심이 있고 여유가 있는게 승무원이 연결항공편 타이트 한 승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달라고 방송했는데, 정말 연결항공편 급한 사람들만 일어나서 먼저 나왔어요. 조급해하는 저를 가르치며 '저 레이디한테 양보를 해줘야해'라며 일어서던 아들을 제지해준 아줌마도 있었구요 ㅎㅎ 한국에서 미국 올때도 샌프란에서 갈아탔었는데요. 성격급한 한국 사람들이 많았던 항공편이라서 승무원이 급한 사람들한테 양보해달라고 방송해도 전원이 동시에 벌떡 일어서서 나오고 그랬었지요. 아무튼 이날의 휴유증으로 그날 밤 쥐나서 배불뚝이 임산부는 고생하고 ㅠ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였어요. 사람은 5분만에 빛의 속도로 달려서 비행기를 탔지만... 우리의 짐은 5분 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코나로 오지 못하고 샌프란에서 계속 표류하고 있었다는거. 덕분에 하와이에서의 첫날, 남편은 때양볕 속에 기모 티셔츠를 입고 다녔답니다.



웨이팅 리스트로 기다렸다가 겨우 탑승한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 감사하게도 이코노미 플러스 Economy Plus에 앉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만해도 이코노미 플러스가 뭐가 좋은지를 잘 몰랐다죠ㅎㅎ 그냥 좀 넓은 것 같다... 이랬는데. 정말 장거리 비행에서는 너무너무 유용한 좌석이랍니다 ㅠㅠ 어찌나 쾌적하고 공기도 상쾌했던지.



짧은 다리를 70도 정도 기울이면 쭉 펼 수 있구요. 확실히 답답함이 덜한 좌석입니다.



짧은 비행기에는 좌석 모니터가 없구요. 대신 개인 기기(휴대폰 등)를 이용해 무료로 영화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의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했던 샌프란-코나 비행. 장거리 국내선 비행에는 좌석 앞에 모니터가 있고, 담요도 줍니다. 그런데 어차피 모니터는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화면 꺼버렸구요ㅎㅎ (밤 비행기라 피곤해서 눈만부심) 


이코노미 플러스가 아니라 그냥 이코노미인데 좌석이 정~말 좁습니다. 이렇게 좁은 좌석은 스피릿 Spirit 이후 처음이었어요. 거기에다가 덩치 큰 백인 아줌마 아저씨들로 좌석이 꽉꽉 차고, 그 무릎 위에 아기들까지 앉으니 비행기 안에서 더위를 느낀 것도 처음이었고, 산소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든 것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아기들은 빽빽 울고, 숨은 차오고 정말 마지막 2시간은 한계가 오더라구요 ㅠㅠ



3번의 비행에서 모두 음료와 간식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식사는 사먹어야하구요. 음료 달라고 할 때는 그냥 캔째 whole can 달라고 해서 마셨습니다. 2016년부터 주기 시작한 간식은 와플이나 프레즐 정도인데 그냥저냥 먹을만했어요. 


코나 공항에 도착해서 한참 기다려도 짐이 나오지 않아 다시 커스터머 센터가서 짐의 행방을 찾고, 호텔 주소 알려주고 왔습니다. 짐은 그 다음날 밤에 호텔로 왔어요 ㅠㅠ 그 덕에 수영복도 없고, 화장품도 없고, 반팔옷도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되었네요. 결국 홈페이지를 통해 컴플레인하고 말았답니다. 몸이라도 제 때 온 것에 감사해야하나...




여행 후,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컴플레인을 했더니 1인당 $75씩 바우처를 보내주었습니다. 유효기간이 1년인데... 과연 간난쟁이를 데리고 그것도 UA를 또 이용할 것인가! 아마 바우처는 쓰지도 못하고 그냥 버려지게 될 것 같네요 ㅠㅠ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 Hawaii는 주요 8개의 섬과 100개 이상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카우아이, 오하우, 마우이 등 주요 섬에 관광객들이 모이지요. 보통 한번에 2~3개 섬을 한번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한번 갈 때 많이 보면 좋겠지요 ^^ 



저희는 빅아일랜드 한 개의 섬을 1주일 동안 여행하는 일정을 세웠답니다. 한 개 섬을 충분히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여행 기간이 6박 7일로 길지 않아서요. 물론, 미국에서 국내선으로 가기 때문에, 호놀룰루를 경우하지 않고 바로 빅아일랜드 코나 Kona로 갈 수 있어서 이기도 했답니다. 



제가 정리해본 빅 아일랜드에서 꼭 봐야하는 관광지들입니다. 물론, 저희도 모든 곳을 다 가보지 못했답니다ㅠㅠ 일주일을 있었지만 사실 중간중간 스노클링도 하고, 비치 구경도 하고,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하려면 빠듯한 시간이랍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이니만큼, 강인한 체력은 기본!


숙소는 코나에서 4박, 힐로에서 2박으로 잡았구요. 힐로 쪽이 코나 쪽에 비해 날씨가 흐리고 숙소의 수준이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동급의 호텔이라면 코나보다 가격이 저렴하니, 일정이 긴 분들은 코나와 힐로에서 나누어 숙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힐로에서 아카카 폭포 Akaka Falls, 화산 국립공원, 푸날루 비치 Punalu'u Beach를 가면 코나보다는 훨씬 편하답니다. 저희는 코나 공항에서 In, Out을 모두 하였구요. 크게 '코나-와이피오 밸리-아카카 폭포-힐로-볼케이노-코나' 식으로 섬을 크게 한바퀴 돌았답니다.


Day 1. 첫날은 저녁 비행기여서 공항 근처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빌렸구요. 코나 시내에 있는 초저렴 호텔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밤 11시 넘어 체크인하고 씻고 바로 뻗었어요.



Day 2. 둘째날은 코나 월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이것저것 구입하였구요. (생수 등) 점심으로 유명한 다 포케 쉑 Da Poke Shack에서 포케 먹었어요. 그리고 메리어트 Mauna Kea Beach Hotel 호텔로 가서 비치 구경하고, 사진찍으며 한가로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Day 3. 호텔에서 산책하고, 사진찍고 조식먹으며 바쁜 오전을 보냈구요. 체크아웃하고 힐로 Hilo로 이동하며 와이피오 밸리 Waipi'o Valley보고, Tex Drive-In에서 말라사다(포르투갈식 도넛) 먹고, 아카카 계곡 Akaka Falls를 보았답니다. 참 바쁜 하루였네요. 힐로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완전 뻗었답니다ㅎㅎ



Day 4. 넷째날은 힐로 시내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오전에는 레인보우 계곡 Rainbow Falls 갔다오고, 점심으로 카페 100에서 로코모코 먹었구요. 리만 박물관 Lyman Museum, 빅아일랜드 캔디 공장 Big Island Candies Inc, 마카다미아 공장, 힐로 파머스 마켓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숙소 근처에서 비치와 공원 산책했구요. 시내 안에서만 움직이니까 몸이 참 편했던 일정이었지요 ㅎㅎ



Day 5. 다섯째 날은 빅아일랜드의 꽃인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Hawaiʻi Volcanoes National Park을 다녀왔습니다. 멀리서나마 활화산을 볼 수 있어서 참 멋졌어요. 다양한 투어도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물론 몸은 힘들었지만요. 그리고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코나로 돌아옵니다.



Day 6. 이 날은 코나 중심으로 움직여서 운전시간이 길지 않게 했어요. 푸호누아 오 호나우나오 국립공원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에 먼저 갔는데요. 이 곳은 옛날 전쟁에서 진 폴리네시아인들을 위한 피난처랍니다. 여기까지 수영해서 알아서 살아서만 온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요. 국립공원에서 다시 코나로 올라오면서 코나 커피 농장에 방문해 커피 시음도 하고 투어를 했구요. 간식으로는 아사이볼 Acai Bowl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코나 시내도 한바퀴 돌고 여유있는 하루였네요.



Day 7. 마지막날은 원래 사우스 포인트 South Point와 파날루 비치 Punalu‘u Beach에 가서 거북이 보는 거였는데요. 도저히 장시간 운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일정을 변경하였답니다. 사우스 포인트보다는 가까운 폴롤루 협곡 Pololū Valley에서 트래킹하고 도시락 까먹으며 시간을 보냈구요. 코나 쪽으로 내려오다가 와이콜로아 Waikoloa 쪽에서 석양보고, 무료로 훌라 공연을 해주는 곳이 있어 밤에는 훌라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항으로 와서 렌터카 반납하고 비행기타고 왔네요 ^^



임산부여서, 체력이 안되서, 또 날이 흐려서 등등 여러 이유로 마누아 키아 Manua Kea에 가서 별을 못본 것도 아쉽고... 만타래이를 보는 스노클링을 못한 것도 아쉽고... 카야킹 못한 것도 아쉽고... 일주일 동안 있었지만 참 아쉬운 것이 많이 남았네요~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 여행이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