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는 시카고에 갈 때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캠퍼스가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가 시작되는 배경이었기 때문이에요. 맥 라이언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죠.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해리와 샐리가 함께 뉴욕으로 차를 운전하며 여행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마침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서 시카고 대학 투어를 진행해서 겸사겸사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


1892년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된 시카고 대학은 하버드, 예일 등 동서부 명문 대학보다는 늦게 설립된 학교이지만, 8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진정한 명문 대학이 된 곳이지요. 투어를 하면서 곳곳에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카고 대학의 노력을 볼 수있었습니다.


[출처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년)]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university-of-chicago/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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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배경으로는 아주 일부만 나오는데요. 가장 잘 알려져있는 바로 이 입구! 사실 이 길은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갈 때 나가는 길은 아니죠. 영화 속 허구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저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현재는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투어는 원래 대학 캠퍼스였던 곳부터 돌아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캠퍼스가 점차 확장이 되었죠. 고딕 양식의 건물들을 볼 수 있구요, 미드-센츄리 모더니즘 mid-century modernism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시카고 미술관 등 밝은 석회암을 사용해 건물을 지었던 중심은 화이트 시티 White City라고 불렸고, 이와 대조적으로 시카고 대학은 그레이 시티 Grey City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건물이 모두 회색빛을 띱니다. (관련글 :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사진 왼쪽으로 캠퍼스를 투어하는 예비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이네요.



도서관 건물입니다.



도서관 벽면에는 세계의 명문대학 심볼이 새겨져 있습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 스스로를 명문 학교 반열에 올린 것이지요. 



식당 등 학생 서비스를 위한 건물입니다. 



콘크리트를 별도의 마감 없이 드러내는 브루탈리스트 건축양식 Brutalist Architecture의 도서관입니다.



나같은 사람은 도서관에서 길 잃을 듯...



기숙사 건물입니다. 핑크색 건물이라니.. ^^



왼쪽에 보이는 작품은 원자력 Nuclear Energy입니다. 1942년 세상에서 처음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원자로를 설치한 것을 기념하는 작품이지요. 오른 쪽에 보이는 유리돔 건물은 도서관 The Joe and Rika Mansueto Library입니다.




예배당도 보입니다.



이 건물은 보고 어? 했답니다. 바로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에 있는 건물들과 너무 똑같아서 였어요. 역시, 일리노이 공대를 설계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의 건물이 시카고 대학에도 있었던 거였네요. 이거 보고 참 저 건축가 Ctrl+C, Ctrl+V하며 일 편하게 했구만... 생각했습니다. (일리노이 공대 투어 후기 보기 : [시카고 건축투어] IIT 캠퍼스 투어)

땅 값 저렴한 우리 동네 대학은 모든지 널찍널찍 큼직큼직한데, 시카고 대학은 참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너무 예쁜 캠퍼스였고, 보존이 잘 된 덕분에 영화에서 보았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시카고 마스터워크, 코넥팅 올드 & 뉴 Chicago Masterworks, Connecting Old and New 투어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건축과 공공 미술을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 보자르 스타일 the Beaux Arts movement, 미드 스타일 모더니즘 mid-20th century Modernism, 포스트 모더니즘 Postmodernism, 템포러리 스타일 Temporary Architecture Style로 건물들을 구분하여 설명해줍니다.


시카고 마스터워크, 코넥팅 올드 & 뉴 Chicago Masterworks, Connecting Old and New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river-north-transformation-of-a-neighborhood/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보자르 스타일 the Beaux Arts movement




투어는 시대순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스타일 별로 건축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모든 건축 투어의 시작, 1893년 지어진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더 자세한 시카고 미술관 건축 투어 후기 :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이 건물은 시카고 미술관 맞은 편에 위치한 시카고 컬처럴 센터 Chicago Cultural Center입니다. 예전에 도서관으로 지어졌던 건물이지요.



다음 건물은 법원 Court입니다. 건물들의 특징은 모두 신뢰감, 안정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




그 다음의 건축 양식은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입니다. 물론 요즘 건물에 비하면 높은 건물이 아니지만, 당시로는 무려 16층이라는 고~층 건물이었지요. 채광 효과를 극대화한 시카고 윈도우와 작은 오피스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화려한 로비입니다. 로비에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매우 화려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1895년 지어진 마켓 빌딩 Marquette Building의 로비 사진입니다. 사무실을 임대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에서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It is a money maker"을 보여주는 것이죠.


미드 스타일 모더니즘 mid-20th century Modernism




인터네셔널 스타일 International Style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양식입니다. 1974년 완공된 클루친스키 연방빌딩 kluczynski federal building과 우체국 US Post Office (Loop Station)입니다. 붉은 조형물이 검은색 건물과 대조를 이루어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포스트 모더니즘 Postmodernism




이 건물은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의 씨타델 센터Citadel Center입니다. 2003년에 완공되었지요. 이 양식의 특징은 무엇이든지 크다는 것이죠. 기둥도 매우 크지요. 나를 봐 "Look at me"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리노이 주 오피스 빌딩입니다. 주 청사는 스프링필드에 있구요, 이 곳은 주 청사가 아닌 오피스입니다. 역시 굉장히 큰 규모를 보여주네요.


템포러리 스타일 Temporary Style



밀레니엄 파크의 파빌리온 pavilion이 바로 이 템포러리에 해당합니다. 웅장하고 영속적인 건물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한시적 사용을 위해 지어진 건물 양식입니다. (더 자세한 밀레니엄 파크 투어 후기 보기 : [시카고 건축투어] 밀레니엄 파크 Millennium Park 투어 후기)

투어한 날, 굉장히 더웠어서 많이 지쳤었는데요.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건축 양식을 시대별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지난 주말, CAF에서 진행하는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 건축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시카고 대학을 투어하며, 시카고 대학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 중 하나인 로비 하우스 Robie House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로비 하우스도 함께 투어하며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이나 하이트 파크 Hyde Park에 방문하는 분들은 잠깐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로비 하우스 Frederick C. Robie House

투어 시간 : 목-월, 10:30 am - 3 pm

투어 비용 :  성인 $17, 학생 $14

홈페이지 : http://www.flwright.org/visit/robiehouse



사실 지난 달, 스프링필드에서 방문한 도나-토마스 하우스와 너무 비슷해서 '뭐야, 다 똑같잖아'하는 실망감도 조금 있었어요. (관련글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다나-토마스 하우스') 두 건물 모두 일반 가정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투어를 통해 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유명한 건축가였는지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 사진은 바로 로비 하우스 맞은 편에 있는 집입니다. 사진의 가운데에 보이는 정 가운데에 계단을 올라가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세로로 길쭉한 모양에 세모 모양의 지붕이 있는 것이 그 시대의 전형적인 미국 주택 양식이었답니다. 반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을 보면 건물이 세로가 아닌 가로로 길게 디자인되어있고, 얼마나 모던한 집인지 느낄 수 있지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모던의 선두주자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은 오크 파크 Oak Park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생가 Home와 비슷합니다. (관련글 :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생가 및 스튜디오(Home and Studio) 투어 후기)


커다란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투어를 예매하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생가와 마찬가지로 차고로 쓰였던 공간이지요. 총 3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입니다. 차고의 규모로 이 집 주인이 얼마나 부자였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사실 아까의 넓은 입구는 일꾼들을 위한 입구이고, 집 주인들을 위한 입구는 아닙니다. 투어가 시작되면, 집 주인들이 드나들었던 정식 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나와서 벽을 따라 다시 걷게 됩니다.



앞에 걷는 커플들이 가는 길이 바로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참 희안하게 지어놓았어요.



건물 곳곳에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던지, 가로로 매우 긴 벽돌을 사용했다던지,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물이구나! 싶었답니다.


[출처 : www.archdaily.com]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 조금 아쉬웠는데요. (사진 찍으려면 $5 별도 지불) 이렇게 다른 곳에서 가져왔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만의 기하학적 무늬의 유리가 돋보이네요. 천장의 조명 또한 인상적입니다. 그의 건축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일본풍의 느낌을 주는 거실입니다. 특별히 천장의 조명은 일본식의 창호지를 바른 문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출처 : chicagopatterns]


다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주택처럼 이 집 역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가구까지 모두 디자인하였습니다. 자신이 디자인한 집에 엉뚱한 가구가 들어와서 느낌을 해칠까봐 옷장, 식탁, 의자 등 모든 가구를 직접 다 디자인하였답니다. 건축물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함이었지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만의 가구를 보는 것도 큰 재미인데요, 아쉽게도 로비 하우스에는 가구가 일부만 복원되어 있습니다.


로비하우스는 세로와 가로 길이의 비율이 3:1 입니다. 가로로 긴 Horizontal Oriented 건물로 당시의 세로로 긴 Vertical Oriented와 아주 반대되는 획기적인 건물이지요. 1908-1910년에 설계되고 지어진 집인데, 100년 전 다른 건물과 비교해보면 정말 모던 그 자체이고, 일본 양식도 느껴지고 정말 신선한 디자인이랍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흔적을 찾아 계속 다니게 되네요 ^^

시카고의 루프 Loop 지역 위쪽의 노스 리버 North River를 둘러보는 건축투어가 있어, 참여하였습니다. 인기가 많은 투어가 아니어서, 저희 부부 외 딱 한 명만 오셨어요.


노스 리버 지역은 예전에는 제조 시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투어 중, 초콜릿 냄새가 나서 뭐지? 했는데... 근처에 초콜릿 공장이 있어서 그 냄새가 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루프 Loop 지역에 비해서 아직까지 건물이 낮은 편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주거용 건물, 사무실 등으로 현재 변화되었습니다. 이 한 지역에서 잠자고, 출근하고, 밥먹으며 놀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죠~!


리버 노스 River North: Transformation of a Neighborhood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river-north-transformation-of-a-neighborhood/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투어는 고층 빌딩 사이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옛 건물들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나이트 클럽인 캐슬 시카고 Castle Chicago.




가장 인상적이었던 중동 양식의 영향을 받은 건물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시선이 향한 가로등. 사진 속 두가지 종류의 가로등이 보이시나요? 높이가 높은 가로등은 현재 사용하는 가로등이고, 높이가 낮은 가로등은 옛 가로등으로 현재 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존만 되고 있는 거죠.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여 더욱 매력적인 시카고.



시카고에서 건축투어를 하면 주로 루프 Loop 지역 건물을 많이 보았는데, 노스 쪽을 둘러보니 색다른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뒤쪽으로 마리나 시티 Marina City/Marina Towers Condo가 보입니다. 마리나 시티나 트럼프 타워는 뒤쪽에서 살짝 둘러보는 식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투어에서 정면으로 보았으니까~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 (관련글 : [시카고 건축투어]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 후기)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을 통해, 유명한 투어에 이미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운타운보다는 외곽 지역의 투어에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시카고 링컨 파크 Lincoln Park 근처에 위치한, 셰필드 역사 지구 Sheffield Historic District 건축 투어에 참여해보았답니다. 


셰필드는 주로 노동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던 거주지역입니다. 1875년에서 1905년까지, 약 30년 동안 주거 및 상업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미국 도시의 상업 및 주거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죠. 1976년, 역사 지구로 선정된 지역이랍니다.


셰필드 역사 지구 Sheffield Historic District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sheffield-historic-district/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붉은 벽돌을 사용한 것이 이 지역 건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철로 아래로 조그마한 건물이 바로 옛 트레인 역사입니다. 시카고 다운타운까지 L-트레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요.


옛 모습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주민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지역이었습니다.



건물들이 마치 영화 '인턴'에서 앤 헤서웨이가 살던 집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드폴 대학 DePaul University의 링컨 파크 캠퍼스가 들어선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대학 건물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 지은 건물이지만, 주변 지역 경관과 어울려지도록 붉은 벽돌을 사용한다던지, 건물의 높이도 주변 건물과 비슷하게 세운다던지 하여 마을의 일부로 녹아들어있습니다. 혼자 튀거나 하지 않네요.



이 건물 역시, 새로 지어진 일반 가정집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지만 역시 건축 자재, 색상, 높이 등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려지고, 마치 함께 예전부터 있었던 건물 같은 느낌을 주지요.


이런 히스토릭 디스트릭트 Historic District를 방문할 때면, 역사를 보존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투어의 단점이라면 2시간 내내 저런 빨간 벽돌집만 봐야하니... ... 정말 지루하고 언제 끝나나 싶더라구요 ㅠㅠ (제일 힘든 투어였네요.)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는 여러 워킹 투어가 있는데 이 중 시카고 내 대학 캠퍼스 투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캠퍼스는 미국의 근대 Modernism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가 디자인하였습니다. 1938-1958년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지었던 건물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스 & 모더니즘 : IIT 캠퍼스 투어 Mies and Modernism: The IIT Campus Tour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mies-and-modernism-the-iit-campus-tour/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가 설계한 캠퍼스 내 건물은 대동소이하게 생겼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벽돌과 검은 프레임의 창문으로 이루어져있지요.



캠퍼스 내 나무들도 인상적입니다. 사진을 잘 보면 낮은 나무들과 조금 높은 나무들이 심겨져 있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나무를 통해 1층과 2층의 느낌을 주기 위해 2가지 높이의 나무들이 캠퍼스 내에 심겨져있습니다.



건물의 목적에 따라 창문이라던지 구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건물 느낌은 현대적이지만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당연히 에어컨이 없었지요. 이렇게 창문을 보면 창문 한쪽으로 에어컨들이 쭉 달려있습니다. 당시는 창문을 크게 설계해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였지요.



건물의 모서리도 특이합니다. 보통은 철근 구조위에 벽돌을 쭉 둘러주는데요. 이 건물은 모서리를 벽돌로 채우지 않고 그 모습을 그대로 살려놓았습니다.



또 다른 건축물은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 Rem Koolhaas가 디자인한 학생 센터입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건물이 직각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지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도 90도 직선이 아닌, 대각선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진 속 건물 위에 터널이 보이시나요?


그 터널은 바로 트레인 철로입니다. 트레인이 건물 위로 지나다니는 거죠. 건물 안에 있으면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만 아주 작게 들립니다.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 바로 이 터널 덕분입니다. 건물 위에 터널로 선로를 막고 기둥을 별개로 설계해 진동을 줄여, 선로 아래에 학생 센터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을 들어서면 사진처럼 모든 선이 평행하거나 직각을 이루는 기존 건물과 달리 삐뚤빼뚤 대각선으로 이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정신이 없어요 @,.@



이 학생센터는 옛 모더니즘 건물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벽돌과 검은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바로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물이지요. 미국의 건축은 신-구를 연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건물은 건축가 헬무트 얀 Helmut Jahn이 디자인한 기숙사 건물입니다. 기숙사 건물의 특징은 바로 사진 위의 선로 바로 옆에 지어져있다는 것입니다. 철도 바로 옆에 기숙사라니 ^^;;;



기숙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차도와 열차 선로 사이에 위치한 건물이지만 이렇게 건물 안쪽으로는 나무를 심어놓아 생각보다 삭막하지 않았고, 자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중창 설계라던지, 여러 장치를 통해 소음을 줄였다고 합니다.


캠퍼스는 제가 생각했던 전형적인 미국 대학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이나 유명 아이비리그같은 유럽풍 건축이 익숙했기 때문인데요. 일리노이 공과대학교는 최초의 모더니즘 캠퍼스이니 그 만의 매력이 있고,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카고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두가지는 바로, 1871년 시카고 대화재와 1893년 월드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입니다. 이번에 CAF를 통해, 1893년 월드 페어 World's Fair 당시의 음식과 건축을 배워보는 건축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던 엑스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또한 실제로 월드 페어 당시 선보였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푸드 & 아키텍처 Food & Architecture: 1893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food-architecture-1893/

시간 : 1시간 반

비용 : 비회원 $30 (회원 $22)





위의 사진은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1893년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 행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엑스포 이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술관 외에도 당시 많은 호텔, 식당, 전철 Train 등이 엑스포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투어를 시작하자마자 받은 것은 크래커 잭 Cracker Jack 팝콘입니다. 시카고 월드 페어 Chicago World's Fair에서 처음 선보인 이 팝콘은 땅콩을 최초로 더한 팝콘입니다. 팝콘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개발되었지요. 


[출처 : toptenz.net]


위의 사진은, 당시의 패키지입니다. 팝콘을 먹으며 건축 투어에 나섰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콩그레스 호텔 Congress Hotel은 1893년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호텔이며, 현재도 호텔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먹어본 음식은 바로 시카고 핫도그입니다. 루프 Loop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델리 Deli 가게인 맥스 Max's에 갔습니다.





이 핫도그는 박람회에서 판매되었는데, 사람들이 핫도그를 먹을 때 야채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평범한 핫도그 안에 양파, 피클, 토마토, 페퍼가 들어가있고, 빵도 퍼피 씨드 Poppy Seed가 뿌려져 있답니다. (가게 모습 더 보기 : [시카고 맛집] 시카고 핫도그의 원조, 맥스 Max's)




[출처 : dailymail.co.uk]


그 다음 장소는 유명한 파머하우스 Palmer House 호텔이었습니다. 





보통은 파머하우스의 아름다운 로비를 보러 오지만, 오늘은 1893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시 박람회에서 여성 매니저 의장(?)과 페스트리 셰프를 맡았던 버사 파머 Bertha Palmer는 파머하우스 Palmer House의 페스트리 키친에서 여성들이 걸어다니며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개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디저트가 바로 브라우니이지요.





위의 사진이 바로 오리지널 브라우니! 파머 하우스에서는 1893년의 레시피 그대로 브라우니를 만든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쉬면서 먹어보았는데요. 브라우니에 살구쨈으로 글래이즈를 만들어 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차원이 다른 브라우니.




건물의 아래에 보면 작은 주얼리 상점들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여성들이 주얼리 가게를 돌며 쇼핑을 했다고 합니다.





사진의 맨 오른쪽 부분이 1907년 개장한 마샬 필드 Marshall Field's 백화점 건물입니다. 월드 페어를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쇼핑 공간이 참 많았습니다. 이렇게 쇼핑을 하는 것이 당시 상류층 사람들의 문화였죠.





이날 맛본 마지막 음식은 바로 위글리 Wrigley's 사의 츄잉검입니다. 최초의 츄잉검은 아니지만 위글리 사에 의해 대량생산되었죠.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인 쥬시 푸르트 Juicy Fruit는 1892년 출시된 위글리 사의 첫 제품입니다. 그 다음 제품이 스피어민트 Spearmint 이지요. 


[출처 : toptenz.net]



왠지 추억의 로고송 '쥬시후레쉬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껌'이 생각났습니다. 100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즐겨 찾는 향이라니 ^^ 참 대단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 여행의 목적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스프링필드의 자랑, 링컨 관련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었구요. (관련글 : 스프링필드 여행기 4- 링컨 생가) 다른 하나는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건축물인 다나-토마스 하우스Dona-Thomas House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생가(관련글 :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생가 및 스튜디오 투어)와 위스콘신 주 매디슨의 모노나 테라스(관련글 : 모노나 테라스 Monona Terrace 투어)를 투어하며, 이 천재 건축가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지요.



도나-토마스 하우스Dona-Thomas House

홈페이지 : http://www.dana-thomas.org/

투어 시간 : 매일, 투어 시작시간은 매우 다양 (마지막 투어는 3:45 P.M.)

비용 : 무료 (도네이션을 받음)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정말 예쁜 가든과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건물은 1902년 수잔 로렌스 다나 for Susan Lawrence Dana라는 스프링필드 사교계의 여왕(?) 여인을 위해 지어진 집입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의뢰인에 맞는 맞춤 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주자들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3개나 되고, 지하에는 당구, 볼링을 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손님의 옷을 보관하는 공간도 별도로 있답니다. 





이 사진은 밖에서 찍은 건데요, 집 안으로 들어가서 가든을 통해 왼쪽에 보이는 마굿간 건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마굿간이었던 건물을 비지터Visitor 센터와 기념품 가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둘러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쉬다보니 어느덧 투어시간이 되더라구요. 비용은 무료이고, 도네이션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룸에서 짧은 동영상을 보고 건물 투어를 시작합니다.





사람이 많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건물에서 일본풍의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지붕의 처마끝이 올라간 것은 일본 건축 양식에서 따온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지붕 밑의 건축 외장재인데요. 바로 석고를 사용하였습니다. 석고는 사실 건축에서 외벽 마감으로 잘 쓰지 않는 소재이죠.




외장재의 무늬와 색깔이 잘 보이시나요? 석고 아래 베이지색 벽돌은 유난히 가로로 가늘고 길게 생겼답니다. 건물을 가로로 길게 Horizontal하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벽돌이지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치모양의 벽돌 아래로 잘 보면 유리에 모자이크가 되어있습니다. 고객 다나Dona가 나비를 좋아해서, 나비 모양으로 입구를 꾸며준 것입니다. 아치모양의 별돌 위로 보면 네모난 창문 양쪽 하단에 작게 튀어나온 파이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이프는 지붕의 빗물이 흘러나오는 배수구인데, 창문 아래로 식물을 심어 그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주인의 말을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 말을 집 앞에 묶어놓을 수 있도록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것이라고 하네요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을 좋아하는 분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구와 조명등까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다 디자인했기 때문에, 그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정말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