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는 시카고에 갈 때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캠퍼스가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가 시작되는 배경이었기 때문이에요. 맥 라이언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죠.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해리와 샐리가 함께 뉴욕으로 차를 운전하며 여행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마침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서 시카고 대학 투어를 진행해서 겸사겸사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


1892년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된 시카고 대학은 하버드, 예일 등 동서부 명문 대학보다는 늦게 설립된 학교이지만, 8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진정한 명문 대학이 된 곳이지요. 투어를 하면서 곳곳에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카고 대학의 노력을 볼 수있었습니다.


[출처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년)]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university-of-chicago/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


사실 영화 배경으로는 아주 일부만 나오는데요. 가장 잘 알려져있는 바로 이 입구! 사실 이 길은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갈 때 나가는 길은 아니죠. 영화 속 허구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저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현재는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투어는 원래 대학 캠퍼스였던 곳부터 돌아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캠퍼스가 점차 확장이 되었죠. 고딕 양식의 건물들을 볼 수 있구요, 미드-센츄리 모더니즘 mid-century modernism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시카고 미술관 등 밝은 석회암을 사용해 건물을 지었던 중심은 화이트 시티 White City라고 불렸고, 이와 대조적으로 시카고 대학은 그레이 시티 Grey City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건물이 모두 회색빛을 띱니다. (관련글 :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사진 왼쪽으로 캠퍼스를 투어하는 예비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이네요.



도서관 건물입니다.



도서관 벽면에는 세계의 명문대학 심볼이 새겨져 있습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 스스로를 명문 학교 반열에 올린 것이지요. 



식당 등 학생 서비스를 위한 건물입니다. 



콘크리트를 별도의 마감 없이 드러내는 브루탈리스트 건축양식 Brutalist Architecture의 도서관입니다.



나같은 사람은 도서관에서 길 잃을 듯...



기숙사 건물입니다. 핑크색 건물이라니.. ^^



왼쪽에 보이는 작품은 원자력 Nuclear Energy입니다. 1942년 세상에서 처음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원자로를 설치한 것을 기념하는 작품이지요. 오른 쪽에 보이는 유리돔 건물은 도서관 The Joe and Rika Mansueto Library입니다.




예배당도 보입니다.



이 건물은 보고 어? 했답니다. 바로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에 있는 건물들과 너무 똑같아서 였어요. 역시, 일리노이 공대를 설계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의 건물이 시카고 대학에도 있었던 거였네요. 이거 보고 참 저 건축가 Ctrl+C, Ctrl+V하며 일 편하게 했구만... 생각했습니다. (일리노이 공대 투어 후기 보기 : [시카고 건축투어] IIT 캠퍼스 투어)

땅 값 저렴한 우리 동네 대학은 모든지 널찍널찍 큼직큼직한데, 시카고 대학은 참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너무 예쁜 캠퍼스였고, 보존이 잘 된 덕분에 영화에서 보았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시카고 마스터워크, 코넥팅 올드 & 뉴 Chicago Masterworks, Connecting Old and New 투어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건축과 공공 미술을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 보자르 스타일 the Beaux Arts movement, 미드 스타일 모더니즘 mid-20th century Modernism, 포스트 모더니즘 Postmodernism, 템포러리 스타일 Temporary Architecture Style로 건물들을 구분하여 설명해줍니다.


시카고 마스터워크, 코넥팅 올드 & 뉴 Chicago Masterworks, Connecting Old and New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river-north-transformation-of-a-neighborhood/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보자르 스타일 the Beaux Arts movement




투어는 시대순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스타일 별로 건축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모든 건축 투어의 시작, 1893년 지어진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더 자세한 시카고 미술관 건축 투어 후기 :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이 건물은 시카고 미술관 맞은 편에 위치한 시카고 컬처럴 센터 Chicago Cultural Center입니다. 예전에 도서관으로 지어졌던 건물이지요.



다음 건물은 법원 Court입니다. 건물들의 특징은 모두 신뢰감, 안정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




그 다음의 건축 양식은 시카고 커머셜 스타일 Chicago Commercial style입니다. 물론 요즘 건물에 비하면 높은 건물이 아니지만, 당시로는 무려 16층이라는 고~층 건물이었지요. 채광 효과를 극대화한 시카고 윈도우와 작은 오피스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화려한 로비입니다. 로비에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매우 화려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1895년 지어진 마켓 빌딩 Marquette Building의 로비 사진입니다. 사무실을 임대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에서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It is a money maker"을 보여주는 것이죠.


미드 스타일 모더니즘 mid-20th century Modernism




인터네셔널 스타일 International Style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양식입니다. 1974년 완공된 클루친스키 연방빌딩 kluczynski federal building과 우체국 US Post Office (Loop Station)입니다. 붉은 조형물이 검은색 건물과 대조를 이루어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포스트 모더니즘 Postmodernism




이 건물은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의 씨타델 센터Citadel Center입니다. 2003년에 완공되었지요. 이 양식의 특징은 무엇이든지 크다는 것이죠. 기둥도 매우 크지요. 나를 봐 "Look at me"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리노이 주 오피스 빌딩입니다. 주 청사는 스프링필드에 있구요, 이 곳은 주 청사가 아닌 오피스입니다. 역시 굉장히 큰 규모를 보여주네요.


템포러리 스타일 Temporary Style



밀레니엄 파크의 파빌리온 pavilion이 바로 이 템포러리에 해당합니다. 웅장하고 영속적인 건물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한시적 사용을 위해 지어진 건물 양식입니다. (더 자세한 밀레니엄 파크 투어 후기 보기 : [시카고 건축투어] 밀레니엄 파크 Millennium Park 투어 후기)

투어한 날, 굉장히 더웠어서 많이 지쳤었는데요.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건축 양식을 시대별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시카고의 루프 Loop 지역 위쪽의 노스 리버 North River를 둘러보는 건축투어가 있어, 참여하였습니다. 인기가 많은 투어가 아니어서, 저희 부부 외 딱 한 명만 오셨어요.


노스 리버 지역은 예전에는 제조 시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투어 중, 초콜릿 냄새가 나서 뭐지? 했는데... 근처에 초콜릿 공장이 있어서 그 냄새가 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루프 Loop 지역에 비해서 아직까지 건물이 낮은 편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주거용 건물, 사무실 등으로 현재 변화되었습니다. 이 한 지역에서 잠자고, 출근하고, 밥먹으며 놀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죠~!


리버 노스 River North: Transformation of a Neighborhood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river-north-transformation-of-a-neighborhood/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투어는 고층 빌딩 사이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옛 건물들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나이트 클럽인 캐슬 시카고 Castle Chicago.




가장 인상적이었던 중동 양식의 영향을 받은 건물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시선이 향한 가로등. 사진 속 두가지 종류의 가로등이 보이시나요? 높이가 높은 가로등은 현재 사용하는 가로등이고, 높이가 낮은 가로등은 옛 가로등으로 현재 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존만 되고 있는 거죠.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여 더욱 매력적인 시카고.



시카고에서 건축투어를 하면 주로 루프 Loop 지역 건물을 많이 보았는데, 노스 쪽을 둘러보니 색다른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뒤쪽으로 마리나 시티 Marina City/Marina Towers Condo가 보입니다. 마리나 시티나 트럼프 타워는 뒤쪽에서 살짝 둘러보는 식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투어에서 정면으로 보았으니까~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 (관련글 : [시카고 건축투어] 머스트 씨 시카고 Must See Chicago 투어 후기)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을 통해, 유명한 투어에 이미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운타운보다는 외곽 지역의 투어에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시카고 링컨 파크 Lincoln Park 근처에 위치한, 셰필드 역사 지구 Sheffield Historic District 건축 투어에 참여해보았답니다. 


셰필드는 주로 노동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던 거주지역입니다. 1875년에서 1905년까지, 약 30년 동안 주거 및 상업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미국 도시의 상업 및 주거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죠. 1976년, 역사 지구로 선정된 지역이랍니다.


셰필드 역사 지구 Sheffield Historic District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sheffield-historic-district/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붉은 벽돌을 사용한 것이 이 지역 건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철로 아래로 조그마한 건물이 바로 옛 트레인 역사입니다. 시카고 다운타운까지 L-트레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요.


옛 모습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주민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지역이었습니다.



건물들이 마치 영화 '인턴'에서 앤 헤서웨이가 살던 집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드폴 대학 DePaul University의 링컨 파크 캠퍼스가 들어선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대학 건물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 지은 건물이지만, 주변 지역 경관과 어울려지도록 붉은 벽돌을 사용한다던지, 건물의 높이도 주변 건물과 비슷하게 세운다던지 하여 마을의 일부로 녹아들어있습니다. 혼자 튀거나 하지 않네요.



이 건물 역시, 새로 지어진 일반 가정집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지만 역시 건축 자재, 색상, 높이 등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려지고, 마치 함께 예전부터 있었던 건물 같은 느낌을 주지요.


이런 히스토릭 디스트릭트 Historic District를 방문할 때면, 역사를 보존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투어의 단점이라면 2시간 내내 저런 빨간 벽돌집만 봐야하니... ... 정말 지루하고 언제 끝나나 싶더라구요 ㅠㅠ (제일 힘든 투어였네요.)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는 여러 워킹 투어가 있는데 이 중 시카고 내 대학 캠퍼스 투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캠퍼스는 미국의 근대 Modernism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가 디자인하였습니다. 1938-1958년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지었던 건물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스 & 모더니즘 : IIT 캠퍼스 투어 Mies and Modernism: The IIT Campus Tour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mies-and-modernism-the-iit-campus-tour/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가 설계한 캠퍼스 내 건물은 대동소이하게 생겼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벽돌과 검은 프레임의 창문으로 이루어져있지요.



캠퍼스 내 나무들도 인상적입니다. 사진을 잘 보면 낮은 나무들과 조금 높은 나무들이 심겨져 있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나무를 통해 1층과 2층의 느낌을 주기 위해 2가지 높이의 나무들이 캠퍼스 내에 심겨져있습니다.



건물의 목적에 따라 창문이라던지 구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건물 느낌은 현대적이지만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당연히 에어컨이 없었지요. 이렇게 창문을 보면 창문 한쪽으로 에어컨들이 쭉 달려있습니다. 당시는 창문을 크게 설계해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였지요.



건물의 모서리도 특이합니다. 보통은 철근 구조위에 벽돌을 쭉 둘러주는데요. 이 건물은 모서리를 벽돌로 채우지 않고 그 모습을 그대로 살려놓았습니다.



또 다른 건축물은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 Rem Koolhaas가 디자인한 학생 센터입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건물이 직각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지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도 90도 직선이 아닌, 대각선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진 속 건물 위에 터널이 보이시나요?


그 터널은 바로 트레인 철로입니다. 트레인이 건물 위로 지나다니는 거죠. 건물 안에 있으면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만 아주 작게 들립니다.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 바로 이 터널 덕분입니다. 건물 위에 터널로 선로를 막고 기둥을 별개로 설계해 진동을 줄여, 선로 아래에 학생 센터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을 들어서면 사진처럼 모든 선이 평행하거나 직각을 이루는 기존 건물과 달리 삐뚤빼뚤 대각선으로 이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정신이 없어요 @,.@



이 학생센터는 옛 모더니즘 건물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벽돌과 검은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바로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물이지요. 미국의 건축은 신-구를 연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건물은 건축가 헬무트 얀 Helmut Jahn이 디자인한 기숙사 건물입니다. 기숙사 건물의 특징은 바로 사진 위의 선로 바로 옆에 지어져있다는 것입니다. 철도 바로 옆에 기숙사라니 ^^;;;



기숙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차도와 열차 선로 사이에 위치한 건물이지만 이렇게 건물 안쪽으로는 나무를 심어놓아 생각보다 삭막하지 않았고, 자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중창 설계라던지, 여러 장치를 통해 소음을 줄였다고 합니다.


캠퍼스는 제가 생각했던 전형적인 미국 대학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이나 유명 아이비리그같은 유럽풍 건축이 익숙했기 때문인데요. 일리노이 공과대학교는 최초의 모더니즘 캠퍼스이니 그 만의 매력이 있고,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카고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두가지는 바로, 1871년 시카고 대화재와 1893년 월드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입니다. 이번에 CAF를 통해, 1893년 월드 페어 World's Fair 당시의 음식과 건축을 배워보는 건축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던 엑스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또한 실제로 월드 페어 당시 선보였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푸드 & 아키텍처 Food & Architecture: 1893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food-architecture-1893/

시간 : 1시간 반

비용 : 비회원 $30 (회원 $22)





위의 사진은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1893년 콜럼비안 엑스포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 행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엑스포 이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술관 외에도 당시 많은 호텔, 식당, 전철 Train 등이 엑스포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투어를 시작하자마자 받은 것은 크래커 잭 Cracker Jack 팝콘입니다. 시카고 월드 페어 Chicago World's Fair에서 처음 선보인 이 팝콘은 땅콩을 최초로 더한 팝콘입니다. 팝콘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개발되었지요. 


[출처 : toptenz.net]


위의 사진은, 당시의 패키지입니다. 팝콘을 먹으며 건축 투어에 나섰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콩그레스 호텔 Congress Hotel은 1893년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호텔이며, 현재도 호텔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먹어본 음식은 바로 시카고 핫도그입니다. 루프 Loop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델리 Deli 가게인 맥스 Max's에 갔습니다.





이 핫도그는 박람회에서 판매되었는데, 사람들이 핫도그를 먹을 때 야채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평범한 핫도그 안에 양파, 피클, 토마토, 페퍼가 들어가있고, 빵도 퍼피 씨드 Poppy Seed가 뿌려져 있답니다. (가게 모습 더 보기 : [시카고 맛집] 시카고 핫도그의 원조, 맥스 Max's)




[출처 : dailymail.co.uk]


그 다음 장소는 유명한 파머하우스 Palmer House 호텔이었습니다. 





보통은 파머하우스의 아름다운 로비를 보러 오지만, 오늘은 1893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시 박람회에서 여성 매니저 의장(?)과 페스트리 셰프를 맡았던 버사 파머 Bertha Palmer는 파머하우스 Palmer House의 페스트리 키친에서 여성들이 걸어다니며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개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디저트가 바로 브라우니이지요.





위의 사진이 바로 오리지널 브라우니! 파머 하우스에서는 1893년의 레시피 그대로 브라우니를 만든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쉬면서 먹어보았는데요. 브라우니에 살구쨈으로 글래이즈를 만들어 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차원이 다른 브라우니.




건물의 아래에 보면 작은 주얼리 상점들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여성들이 주얼리 가게를 돌며 쇼핑을 했다고 합니다.





사진의 맨 오른쪽 부분이 1907년 개장한 마샬 필드 Marshall Field's 백화점 건물입니다. 월드 페어를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쇼핑 공간이 참 많았습니다. 이렇게 쇼핑을 하는 것이 당시 상류층 사람들의 문화였죠.





이날 맛본 마지막 음식은 바로 위글리 Wrigley's 사의 츄잉검입니다. 최초의 츄잉검은 아니지만 위글리 사에 의해 대량생산되었죠.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인 쥬시 푸르트 Juicy Fruit는 1892년 출시된 위글리 사의 첫 제품입니다. 그 다음 제품이 스피어민트 Spearmint 이지요. 


[출처 : toptenz.net]



왠지 추억의 로고송 '쥬시후레쉬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껌'이 생각났습니다. 100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즐겨 찾는 향이라니 ^^ 참 대단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카고 아키텍처 파운데이션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을 통해 여러 건축투어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날씨가 포근해져서 밀레니엄 파크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사실 밀레니엄 파크하면 빈 앞에서 사진이나 찍으면 되지 생각했었는데요. 2시간 정도의 워킹투어를 통해 밀레니엄 파크의 구석구석도 둘러보고 시대별로 공원을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


밀레니엄 파크는 말 그대로 21세기 공원이에요. 2004년에 오픈을 하였답니다.



밀레니엄 파크 Millennium Park: Beyond the Bean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millennium-park-beyond-the-bean/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투어의 시작은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입니다. 이번 투어는 미술관 건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미술관 좌우에 있는 공원으로 투어가 시작됩니다.





이 곳은 19세기에 지어진 미술관의 남쪽 가든 South Garden입니다.  이 분수대에는 5명의 여성이 들고 있는 그릇을 통해 물이 흘러갑니다. 이는 오대호 the Great Lakes를 나타내는 것이죠. 19세기의 미술 작품은 구체적으로 작품의 내용을 말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곳은 20세기에 만들어진 북쪽 가든 North Garden입니다. 헨리 무어 Henry Moore 등의 조각 작품이 있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다시피 작품은 매우 일반적이고 추상적이랍니다. 작품이 무엇을 뜻하는지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지요.





이 사진은 바로 21세기에 만들어진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 Cloud Gate입니다. 말 그대로 시카고에 들어오는 관문인 셈이죠. 모양 때문에 빈 The Bean이라는 별명이 있지요. 21세기 조형작품의 특징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저마다의 독특한 방법으로 이 빈 앞에서 사진을 찍지요. 사람들을 위해 빈은 1달에 한 번씩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이 곳은 루리 가든Lurie Garden 입니다. 이 밑으로는 주차장이 있지요. 밀레니엄 파크는 주차장 위로 만들어진 루프 가든 Roof Garden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루프 가든이라고 하네요.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





여름이면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콘서트, 요가 수업 등이 열리는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Jay Pritzker Music Pavilion입니다. 요가수업은 맥도날드에서 후원한다고 합니다. 무대는 소리가 아래로 내려가도록 디자인 되어 있구요. 스피커가 잔디밭 위에 달려있어 넓은 잔디밭 어디에서도 음악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매단 구조물은 롤러코스터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파크에는 맥도날드 자전거 센터 McDONALD'S Cycle Center가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로 통근을 합니다.





폐타이어를 이용한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이 곳에서는 단기적으로 작품을 전시된다고 합니다.





위글리 스퀘어 Wrigley Square의 위글리 분수 Wrigley Fountain입니다. 분수대 뒷편 벽으로는 밀레니엄 파크 기부자 이름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크라운 분수 Crown Fountain이지요? 시카고 시민의 얼굴이 뜨는데 4분에 한 번씩 물이 나오고 다른 사람으로 바뀐답니다. 물이 나오는 순간 아이들이 사방에서 뛰어나오죠ㅎㅎ 물이 나오기 전 표정이 변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미국은 도심 속 공원이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한두달 후, 날씨가 더 좋을 때 다시 밀레니엄 파크를 둘러보며 즐길 생각이에요. 음악회도 듣구요ㅎㅎ 

시카고 아키텍쳐 파운데이션의 투어를 많이 참여했는데요, 지난 주에는 아트 데코 Art Deco 건물들만 둘러보는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아트 데코 Art Deco는 20세기 (1920~40년대)에 유행했던 모던 건축 양식입니다. 화려한 자재와 기하학적인 장식이 특징입니다. 시카고 도심에 있는 주요 아트 데코 양식의 건축물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투어가 되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Chicago Board of Trade 등 몇몇 건물들은 다른 투어를 통해 방문하고 설명을 들었던 터라 이번 투어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둘러보고 배울 수 있었던 아트 데코 Art Deco 빌딩들이 기대보다 많았어서,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트 데코 스카이스크래퍼 Art Deco Skyscrapers 투어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art-deco-skyscrapers-downtown/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20 (회원 무료)




댜표적인 아트 데코 건물인 시카고 상품거래소 Chicago Board of Trade 건물입니다. 건물이 부분별로 높이가 다르죠? 그 이유는1923년 건축법상 한 건물이 통째로 높아지면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건축 규정을 지키고자 저렇게 일부분은 높고 나머지는 낮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바로 앞에 좌우로 보이는 건물들은 통째로 건물이 규정 높이까지만 올라와있죠.


건물 꼭대기에는 9.1M 높이의 로마 신화 곡물의 여신 케레스(Ceres) 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품거래 Trade가 곡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죠. 시계 위로 미국 독수리, 좌측은 밀을 들고 있는 메소포타인, 우측은 옥수수를 들고 있는 인디언이랍니다. 신구 곡물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의 많은 디자인은 자연, 동물, 곡물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곡물이 보이네요.





로비는 대리석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후드까지도 곡물을 형상화한 커버가 씌워져 있답니다.



모더니즘의 대표 건물인1934년 완공된 필트 빌딩 Field Building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빌딩 Bank of America Building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심플하게 세로로 쭉 뻗은 모습은 모던 그 자체죠.



건물 내부인데요, 까르띠에 시계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벽시계. 좌우 대칭이 맞게 붙여진 대리석들이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기둥에 있는 조명을 보시면 조명의 빛은 기둥을 비추며, 심미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여, 조명을 이렇게 꾸미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거죠.


2층을 연결하는 브릿지의 아랫쪽에는 거울이 있습니다. 흥미를 주기 위해 거울을 붙여놓은 것이죠. 건물에 사무실을 유치하기 위해, 로비를 아주 흥미롭게 꾸며놓았다고 합니다.





앞선 건물들은 사실 워낙 시카고의 대표 건물들이라 기존의 투어를 통해 이미 여러번 간 곳이었는데요. 위 사진은 One North LaSalle 빌딩으로 처음 가보게 되었답니다. 





건물의 입구와 로비가 화려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청동Bronze과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로비가 참 화려하지요?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램프, 엘리베이터 등이 꾸며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부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아트 데코 Art Deco 건물들을 겉에서나마 볼 수 있었답니다. 이 건물은 시카고 뮤지션 재단 chicago federation of musicians 건물입니다.





가장 포인트는 바로 이 창문 위에 음악과 관련되있는 벽 장식이지요 ^^




이 건물은 1931년 지어졌으며, 변전소 Electricity Substation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건물 중앙의 위에는 볼트를 통제하고 있는 남성을 볼 수 있지요. 가운데 검은 가인은 마치 이곳이 입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정말 크고 작은 건물들을 많이 둘러보았구요, 아트 데코 Art Deco라는 건축 양식에 초점을 맞추어 보니, 더욱 이해도 잘되고 또 재미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