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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먹방 in 미국

미국 유학생 남편 도시락 공개 ^^

미국에서 도시락을 싸려고 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완전 한국식으로 만들자니, 함께 연구실을 쓰는 미국인도 있으니 냄새가 걱정되기도 하구요.

여러 블로거 분들의 도시락을 보며 조금씩 참고해 만들고 있는데요 ^^ 혹시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저도 도시락 사진 남겨봅니다.

물론 제가 늦잠자서 도시락을 못싸 카페테리아에서 먹는 날도 있고, 그냥 전날 먹고 남은 피자 두어조각 들고가는 날도 있어요 ^^;;;;

저희 집은 밑반찬을 만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도시락의 포인트는 밑반찬없이 아침에 엄청 빨리 만들 수 있는 것들 뿐이랍니다.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두부 샐러드 도시락이에요. 샐러드의 경우 열량이 낮아서, 두부/계란/치즈 등을 꼭 함께 넣어준답니다. 다이어트 도시락같지요? 드레싱은 시판 드레싱을 넣기도 하지만, 이왕 몸에 좋은 거 더 좋으라고 꿀(1):식초(1):올리브오일(2) 비율로 직접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두부 샐러드 자매품 닭가슴살 샐러드에요. 치즈/올리브/옥수수캔 등 집에 남은 재료도 적당히 섞어 넣어줍니다.

 


밥을 싸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찬은 딱 메인반찬과 우리집의 유일한 밑반찬, 피클입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도 커리 소스를 구할 수 있지요. 사진 속, 커리는 단출해보이지만 여러 향신료와 함께 끓였어요. 신랑은 오뚜* 카레는 안먹는데요, 인도에서 수입한 커리는 밥이랑도 먹고 난이랑도 먹고 아주 잘 먹습니다.



제가 너무 애용하는 트레이더 죠(TraderJoe)의 냉동 치킨요리입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파는 맛이에요. 한 15분 정도 센 불에 볶으면 완성! 요거 아주 효자 제품이에요.



간단한 볶음밥. (제발 그만 싸달라고...하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싸게 되는 듯)



파스타는 긴 면이 아니라 만든 후, 몇시간 후에 먹어야하니까 쇼트 파스타-푸실리(fusilli)를 써요. 양파와 올리브 정도만 넣어, 후딱 만들어요. 한 20분이면 다 할수 있더라구요!



토마토 소스만 먹으면 질릴까봐, 크림 파스타랑 번갈아가며 싸줘요. 샐러드나 과일은 냉장고에 있는 걸로 상황봐가며 넣어주네요.



김밥은 방학처럼 아침에 여유가 있는 날에만 아주 가~끔 쌌어요. 



샌드위치도 자주 싸게 되네요. 잉글리쉬 머핀으로도 만들고~ 햄버거도 만들고~ 서브웨이처럼도 만들고..



여기 미국 사람들은 음식하는데, 별로 시간 투자를 안해서 그런지 저도 덩달아 아주 게을러지네요. 여기 학생들은 어쩜 매일 피자나 베이글, 크래커 같은 걸로 잘만 먹고사나 싶더니... 저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나중에 과자나 두어봉 넣어주고 도시락이라고 들려보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