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언제나 꿈에 그리던 '빨강머리 앤'의 고향,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다녀왔답니다. 1주일 동안, 구석구석 섬을 돌며 열심히 앤의 발자취를 쫓아다녔어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었던 섬의 풍경을 100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럼, 노바 스코샤 주에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로, 그리고 에이본리의 초록색 지붕집까지의 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볼까요?




브라이트 리버 기차역 (Kensington Station)


앤 "초록색 지붕 집의 매튜 커트버트씨죠? 역시 그러셨군요. 만나봬서 아주 기뻐요. 혹시 마중을 나와주시지 않는가해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나오시지 않는 이유를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어요."


약속 시간에 조금 늦은 매튜 아저씨를 앤이 기다리던 기차역입니다.


앤이 기다리던 기차역 모습을 재연 (Anne of Green Gables Store)


앤 "만일 오늘 밤 아저씨를 만나지 못하면, 보세요! 저 큰 벚나무 위에 올라가서 나무 위에서 밤을 새울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샬럿타운 내의 기념품 상점 내에서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벤치 아래로 앤의 낡은 카펫 가방이 보이는 군요.


매튜 "늦어서 미안하다. 자, 가방을... ..."
앤 "아니에요, 제가 들겠어요. 제 전 재산이 들어있지만 조금도 무겁지 않아요. 게다가 잘 들지 않으면 손잡이가 빠져버리는걸요? 자, 보세요. 그러니까 요령을 알고있는 제가 드는게 좋을 거예요."


매튜의 마차

사실은 여자 아이가 아니라 사내 아이를 원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 일단 매튜는 앤을 데리고 초록색 지붕집으로 데려가기로 합니다.


앤 "오랫동안 마차를 타고 가게 되겠죠? 참, 신나요. 전 마차를 타는 게 좋거든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붉은 흙


본인이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져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앤은 매튜와 함께 초록색 지붕집으로 가는 동안,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버립니다.


앤 "아저씨? 이 곳의 흙은 왜 붉은가요?" 
매튜 "글쎄다... ..."


P.E.I 의 특산물, 감자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흙에는 철분이 많아 색이 매우 붉답니다. 비옥한 토양 덕분에 감자 농사로 유명한 곳이죠. 매튜 아저씨 역시 감자 농사를 짓는답니다. 여행 기간 동안, 매일매일 감자 요리를 먹었어요 ^^


반짝이는 호수 (The Lake of Shining Waters)


반짝이는 호수 (The Lake of Shining Waters)


앤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에이본리에 호수가 있다니 정말 근사해요. 안녕히주무세요, 반짝이는 호수님." 
매튜 "저건 바리(Barry) 연못이다." 
앤 "어머, 하지만 저건 반짝이는 호수예요. 그래요, 딱 어울려요."



초록색 지붕집 (Green Gables Heritage Place)


매튜 "초록색 지붕 집은... ..." 
앤 "제가 맞춰볼께요. 저거예요, 맞죠?" 매튜 "맞았어. 그건 스펜스 부인에게서 들어 알고 있었던거지?" 
앤 "아니에요. 그 아주머니가 이야기해준 건요, 어느 집에나 들어맞는 그런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저 집을 본 순간, 우리 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꿈만 같아요!"


앤이 설레고 행복해할 수록, 매튜의 마음은 더욱 불편해져만 갔지요. 드디어 초록색 지붕 집 안으로 들어온 앤! 마릴라는 충격에 빠집니다.


마릴라 "오라버니, 사내 아이는요!?" 
앤 "흐흐흐흑... 역시 저를 원하지 않으시는 군요!" 
마릴라 "자, 울 것 없어요."
앤 "아니요! 이건 울어야해요! 엉엉엉"
마릴라 "자, 진정해요.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면 된다. 네 이름이 뭐냐?" 
앤 "저... 코딜리어라고 불러주시겠어요?"





생생하게 영상으로 빨강 머리 앤의 자취를 보고 싶은 분들은 브이로그를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