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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육아]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 이름 짓기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서도 평범하지 않고 촌스럽지도 않으면서 유치하지도 않을 이름. 그 이름을 미국에서 지어줘야 한다니! 우리 부부도 아기 이름을 놓고 반 년 동안 심사숙고를 했었다. 그럼 미국에서 출생신고할 때 이름을 어떻게 지어주면 될 지 한번 알아보자.




1. 한국 이름 + 영어 이름


한국 이름과 영어 이름을 모두 쓰는 방법이다. 보통 영어 이름은 부모가 짓고, 한국 이름은 조부모가 지어준다.


1) 한국 이름 - 영어 이름 - 성


먼저, 한국 이름을 퍼스트 네임(First name)으로 하고, 미국 이름은 미들 네임(Middle)으로 넣는 방법이 있다. 병원에 가서 환자 이름을 부른다던지하는 공식 이름이나 가족 내에서 아이를 부를 때는 퍼스트 네임인 한국 이름을 불러주고, 미국 내 친구들에게는 미들 네임으로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


이 경우, 단점은 사람들에게 영문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해서 미국인들이 부르기 쉽지만 공식적인 곳에서는 퍼스트를 먼저 부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름을 부르기에 어려울 수 있다.


2) 영어 이름 - 한국 이름 - 성


두 번째는 한국 이름을 미들 네임(Middle Name)으로 넣는 것이다. 장점은 영어 이름이 퍼스트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부를 수 있으며, 미들 네임과 성을 통해 아이의 정체성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름의 또다른 장점은 David Lee, Robert Kim, Grace Lee와 같은 동명이인이 많은 이름과 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구분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동명이인인 사람이 범죄자일 수도 있어 집을 살 때 문제가 될 수도 있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똑같은 이름과 성을 가진 학생이 있을 수 있어 이런 경우 구분이 쉽고 여러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한국 이름 하나만!


이름을 하나만 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대개는 누구라도 발음하기 쉬운 유나, 하나, 미나, 지우 같은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다. 영철, 경렬 이런 이름은 꼭 피할 것. 


그리고 소영과 같이 So Young (매우 어림) 놀림이 될 수 있는 이름도 피한다.


3. 영어 이름 하나만!


영어 이름만 지어주는 방법도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이런 영어 이름을 갖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친구 중에 김제인이란 아이가 있었다ㅎㅎ


버나데트, 가브리엘과 같이 길고 거창한 이름보다는 이음절의 심플한 이름이 영어와 한국어 이름에 모두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는 노아 Noah, 메이 May, 조이 Zoe, 해나 Hannah가 있다.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지어줘야 조부모님이 불러주기 좋다. '노아야~' 하면 입에 착 붙지 않는가. 하지만 할머니가 '재커리야~'하긴 어렵다! 



주의해야할 점은 영어 이름도 유행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베티 Betty같은 이름은 80살 먹은 할머니나 가질 법한 이름이다. 링크하는 기사 내용을 확인해서, 아기가 놀림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영어이름 트렌드 관련 기사 보기)


영어 이름 트렌드를 보는 방법은 전년도 아기 이름을 검색하는 것이다. 책도 있는데, 구글 창에 2017 Most popular Baby Name (링크 클릭)이라고 검색하면 순위별로 나오니 감을 잡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