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막막했던건 아기의 침구류였어요. 아기 이불 이렇게 쳐봐도 딱히 답이 안나오고 도대체 뭘 어떻게 덮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친구가 선물해주고, 이웃에게 물려받은 스와들 몇 개로 일단 아기를 맞이했고, 필요에 따라 다음 단계를 구매하며 쓰고 있어요. 


사실 스와들 제품이 저렴하지 않아요. 특히, 돌 까지 아기는 폭풍 성장을 하기 때문에 몇 만원씩 주고 스와들을 구입해도 금방 아기에게 맞지 않죠. 하지만 저는 스와들 제품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정말 써보면 안 쓸 수가 없어요. 저희 아기는 만 4개월 되면서부터 12시간씩 통잠을 잤는데요. (관련글 : 4개월부터 통잠자는 아기 수면교육 후기!) 그 동의 반을 스와들업 Swaddle Up에게 돌리고 싶어요! (나머지 공의 반은 남편에게 ㅎㅎ)


한번은 낮에 스와들업을 다 빨아서 그냥 이불 덮어줬었거든요. 세상에... 15분 만에 깨더라구요. 그날 바로 추가로 주문했지 뭐예요 ㅠㅠ


오늘은 아기의 돌을 맞아 정리해본 신생아 스와들, 속싸개, 이불 총정리해 보았어요!


* 돌 이전 아기에게는 베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완전 초기 신생아 (생후 2개월 이내까지) 스와들미 SwaddleMe


물론 천으로 내가 꽁꽁 싸맬 수도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속싸개를 싸는 것도 일이고, 아기가 힘이 세지면 금세 풀러버리기 때문에 찍찍이로 아기를 꽁꽁 싸맬 수 있는 제품이 좋아요. 스와들미 말고도 유사 제품도 많아요. (똘똘 둘러메는 것, 지퍼로 잠그는 것 등)


신생아 때 쓰는 건 팔까지 꽁꽁 동여맨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꼭꼭 말려 있듯이 아기를 말아주는거예요. 본인 스스로 움찔하며 놀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혼자 버둥거리다 본인 주먹이 본인 얼굴이 맞아 놀라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푹 잠을 잘 수 있답니다.


아기가 힘이 쎄져서 찍찍이를 풀어버리면 다음 단계로 이동! 저는 5주차까지 썼어요.




스와들업 SwaddleUp (생후 0~4개월)


스와들미의 다음 단계, 스와들업 SwaddleUp이에요. 특징은 아기가 팔을 나비자세로 하고 잘 수 있다는 거예요. 나비자세를 하고, 위안이 필요하면 본인 손을 빨 수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 얼굴을 할퀴거나 스스로 버둥거리다 놀래서 깨는 것을 막을 수 있죠. 또한 가슴 부분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가슴이 눌려져 아기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Lite 버전이 있어서 그걸 써줘도 되요. 한쪽 손은 언제나 침범벅이니까 여유분 가지고 있으면 좋아요 ^^




스와들업 50/50 SwaddleUp 50/50 (생후 8개월 까지)


스와들업에서 슬리핑백(수면조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사용하는 50/50 제품이에요. 스와들업과 같은 원리인데 소매부분을 한쪽씩 뺄 수 있어요. 아기가 잠을 잘 잔다 싶으면 아기가 자주 빠는 손 쪽의 소매부분을 떼어주는 거예요. 그럼 아기가 한 손을 쪽쪽 빨면서 잠이 들겠죠. 다른 손은 여전히 묶여 있구요. 이게 익숙해지면 나머지 손도 빼는 겁니다. 소매를 빼고 1달 정도는 슬리핑백으로 계속 썼어요. 금방 작아져서 새로운 슬리핑백을 사야했지만ㅎㅎ


팔을 고정해주는 스와들은 만 8개월까지 쓰면 되고, 9개월부터는 일반 슬리핑백 (수면조끼) 입히고 재우면 됩니다. 




슬리핑백 Sleeping Bag (9개월 이후)


비싼 스와들업 2~3개월마다 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는 꼭 좋은 제품을 고집할 이유도 없구요. 계절에 맞추어, 아기나 엄마의 취향에 맞추어 슬리핑백 사주시면 되요. 한국에서는 수면조끼 쓰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발까지 커버해주는 담요 재질의 슬리핑백을 쓴답니다.


대부분 조끼식이지만 긴팔도 있고, 담요처럼 부들거리는 것도, 여룸용으로 나온 얇은 것도 있답니다. 아기가 어느정도 기기 시작하면 저는 바지 형태로 아기 발이 나와서 기동성을 주는 제품이 좋은 것 같아요. 아침에 아기가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도 (대부분 아기가 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납니다.) 혼자 뽈뽈거릴 수 있게 해주는거죠 ^^


아기가 얌전히 이불을 덮고 잘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스스로 이불을 덮을 수 있을 때까지 입혀주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