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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원더윅스, 46주차 고비를 넘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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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원더윅스, 46주차 고비를 넘기다!

울랄라올라프 2018.04.03 05:27

여섯번째 원더윅스는 정말정말 힘들었었다. 한 10일 정도 죽다가 살아났었다. (관련글 : 여섯번째 원더윅스 37주차 고비를 넘기다!)

그리고 한동안 원더윅스를 잊고 살았다. 아기는 혼자 앉아 잘 놀았고, 거부하던 스푼 피딩도 어쩌다 한 번씩 주면 잘 받아먹었다.


그러다 8개월에서 만 9개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곱번째 원더윅스가 찾아왔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는 3~5일 정도였다. 사실 원더윅스는 생각도 못하고 아, 요즘 애가 자꾸 짜증이 느네, 밥을 잘 안먹네, 왜 이렇게 힘들까 했었는데 찾다보니 일곱번째 원더윅스 시기였다 ㅠㅠ 거의 포기상태로 그냥 애를 안고 하루종일 TV를 봤다. 아, 물론 애 보는 만화영화가 아니라 내가 보는 예능ㅋㅋㅋ 아직 애가 만화 볼 나이가 안되서 그런거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계속 안아달라고 하는 애 어르다 1주일을 보내고, 정신없이 LA 여행 다녀오니 이미 다 지나가버렸다. 오예!


다음 원더윅스는 더 잘 대비해야지~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까 하고 있었는데, 바로 LA 다녀오고 또 힘들었던거 다 까먹어버리는 바람에 다음 원더윅스도 무방비로 맞이하게 됬다. (언제나 대비가 안되는 주먹구구 육아)




일곱번째 원더윅스 (정신적 도약 Mental Leap 7)에서 아기는 순서 Sequence를 배운다고 했다. 원더윅스 기간과 LA 여행 중에는 아기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몰랐다. 하지만 여행 후, 지난 1달 동안 남편과 나는 매일매일 아기의 변화에 놀라고 기뻐하였다. 아기는 확실히 일의 인과관계 또는 순서를 인지하게 되었다.


일곱번째 원더윅스 후, 아기의 변화

- 장난감들에 있는 특정 버튼을 눌러 음악을 튼 뒤, 박수치거나 엉덩이 구르며 좋아한다.

- 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올 때까지 문 앞에서 기다린다.

- 두루말이 화장지를 당기면 풀리는 것을 알고 계속 푼다.

- 전등 스위치로 방 불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한 달 동안, 아기는 대근육 발달도 엄청나게 했다. 스스로 길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물건을 잡고 일어설 수 있게 되었고, 러닝 워커를 끌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제법 걷는 폼이 나오는 걸음마


하지만 대근육 발달 보다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하면 그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고 놀이에 적용하거나 나와 남편의 행동에 적용하는 것이 너무 신기한 한달이었다!


화장실 들어간 아빠 기다리는 중



언제나 새로운 장난거리를 발견하지..


숨겨놓은 물건은 찾아서라도 아작을 내지



안타까운건 이런 평온의 시기 '해피 베이비'가 지난주로 끝이 났다는 것이다 ㅠㅠ 


이제 여덟번째 정신적 도약이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다시 밥을 잘 안먹고, 안아달라고 떼를 쓰고, 엄마가 반경 1M를 벗어나면 대성통곡한다. 스노기는 언제나 맑은 뒤 흐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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