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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임신.출산.육아 in 미국

[미국 육아] 육아 4개월 만에 건초염 심해져 병원다녀왔어요

사실 손목이 아픈건 퇴원하고나서부터였어요. 미국 병원은 수술 다음날부터 움직이게해서 손목의 힘으로 계속 몸을 일으켰었거든요. 이후 계속되는 육아와 집안일에 손목이 계속 아프더라구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건초염이라는 걸 알게되었는데, 아기를 돌봐야하니 기브스를 할수도 없고, 모유수유를 하니 약을 먹을 수도 없어서 병원 가봐야 소용없다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참고 있었답니다. 틈틈히 스트레칭해주면서 4개월 정도를 잘 버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주, '악' 소리나게 아프더니 팔, 어깨, 뒷목까지 염증이 퍼졌는지 오른쪽 전체가 아프더라구요. 이건 뭐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서 병원으로 연락했어요.


제 PCP는 아직까지 산부인과 의사랍니다. 일단 제 PCP가 있는 병원에 전화를 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봤어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도 잘 감이 안와서요. 간호사는 병원 내 내과 Internal Medicine 의사를 방문하라고 권해주었어요. 그래서 또다시 내과 간호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언제부터 아팠는지 간호사에게 이야기를 했고, 간호사는 당일 당직 on call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었어요. 바로 오후에 의사가 시간이 비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기는 잠시 남편에게 맡기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코페이 Co-pay $15내고 잠시 기다리다가 간호사와 함께 진료실로 입장. 일반 내과 검진도 먼저 몸무게와 혈압을 측정하더라구요. 간호사는 언제부터 아팠냐, 얼마나 아프냐, 손목부터 아파서 위로 올라간거냐 아니면 위에서부터 아파서 아래로 내려온거냐 등 꼼꼼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이후, 의사가 등장하고 사진 속 진료 침대에 앉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손목에 힘을 줘보게 하거나 팔꿈치를 밀어내게 하는 등 여러가지 동작을 해보게 하며 진료를 해주었어요.



저의 병명은 드퀘르벵(손목건초염)이었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제 엄지손가락 아래 쪽 힘줄에 무리가 많이 갔었나봐요.

이날, 저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받았습니다. 모두 아기를 돌보거나 모유수유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들이에요 ^^


1. 손목지지대 착용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씻을 때마다 벗을 수 있어요. 물론, 젖병을 씻는다던지 요리를 한다던지의 행동은 못하겠지요. 


2. 이부프로펜(Ibuprofen) 복용

타이레놀과 달리 이부프로펜은 소염작용도 있다고 하네요.


3. 냉찜질 잠자기 전, 매일 20분씩


4. 손목 스트레칭




엄지손가락을 스트레칭할 수 있는 동작 몇가지를 인쇄해주었어요.


약먹고, 손목지지대 하루하니 손목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물론 뒷목이 너무 아프지만...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어요. 진작 병원에 갈껄... 미련하게 버티다가 병만 더 키운 것 같아요 ㅠㅠ 며칠 집안일은 남편에게 맡겨두고 쉬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