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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임신.출산.육아 in 미국

[임신 in 미국] 임신 9개월 (33주) : 정기검진 & 유축기 수령

벌써 9개월이 되었다. 출산까지 약 한달 반 정도 남았는데, 이제야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난다. 29주가 넘어서면서 OB 첵업은 2주에 1번씩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시간이 조금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오늘도 담당 의사는 아기 받으러 가고 없고, 간호사와 간단하게 첵업을 하였다.


별건 없었고 늘 하던데로 몸무게, 혈압, 배길이, 아기 심장박동수를 체크하고 나왔다. 15분도 안되서 끝난 이번 검진ㅎㅎ 다행인 것은 몸무게가 지난 2주 동안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길이는 주수에 맞게 길어졌고!




이날은 보험회사에서 benefit으로 받는 유축기를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병원에서 알아서 해주는 줄 알았더니, 내가 받는 시기에 맞추어 병원에 요청을 해야한단다. 보험사마다 유축기를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내가 언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하고. 또한 픽업하는 상점 Retail이 보험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아보고 병원으로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 자기네들이 내 정보 Prescription를 그 보험회사의 Retail로 팩스 보내줄꺼고, 그 상점에서 물건을 준비해줄꺼라고 했다. 그러면 나는 상점에 가서 유축기를 받아오면 된단다.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집에 오자마자 Retail을 다시 확인하고, 병원에 전화했다. 병원에서 보험회사의 Retail에 내 정보를 보내고 컨펌한 후, 바로 내게 다시 전화를 해 주었다. "세팅 다 됐어. 가서 바로 픽업하면 돼!"



내가 가입한 보험회사는 임신 후기 3rd Trimester가 되면 유축기를 받을 수 있다. (관련글 : 미국 보험의 임산부 프로그램) 컨펌 전화를 받고 이틀 뒤, 수령하러 지정 Retail에 갔다. 리셉셔니스트는 내가 "Hi"하자마자 바로 "유축기 Breast Pump?" 하고 물어본다. 간단히 개인 정보를 확인하다가 "너 임신 후기 맞아? 2일 전에 너 33주였어. 아.. 잠깐... 33주면 후기 맞는데? 아.. xx가 계산을 잘못했네." 보통은 36주 이럴 때 와서 받나보다. 직원이 내가 33주인걸 보고 못받는다고 처리를 해놓았던 것 같다.  



무려 $270~290이나 하는 메델라 펌프 인스타일을 받았다. 직장맘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제품으로 보인다.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유축하기에는 환상인 제품이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유축기 1위에 빛나는 제품이니까.


근데 사실 나는 100% 집에서 유축할 사람인데... 굳이 숄더백 통째 들고다니며 유축하는 인스타일은 너무나도 내게 맞지 않았다. 침대 머리 맡에 두기에도 영 걸리적거리고... 하지만 내 보험회사는 딱 이 모델 한 가지만 주니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일단 들고 왔는데... 좁은 집안에 어떻게 두고 쓸지 고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