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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베짱 여행/U.S.A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여행기 3] 차이나타운 맛집 투어

여행 2일 전부터 시작된 입덧... 필라델피아에서 꼭 먹어봐야할 필리치즈스테이크는 먹을 엄두도 안나고... 한식 생각이 간절했다.

입덧하면 느끼한 음식이 잘 안 땡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서는 차가 없이 한국 음식을 먹으러가기가 힘들어서 대신 차이나타운을 자주 들렸다.


첫날 지하철에서 만난 친절한 유펜 직원 아저씨가 이곳저곳 자신이 좋아하는 차이나타운 식당을 소개해주었고, 몇군데 다녀오게 되었다. (관련글 : 필라델피아 대중교통 이용방법-토큰 구입기)



차이나타운은 리딩터미널마켓 근처에 있다.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차이나타운 특유의 지저분한 골목, 냄새, 한자 간판 등이 눈에 띈다.


1. Nom Wah Tea Parlor



이 곳은 딤섬가게인데, 평이 매우 좋았다. 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아서, 첫날은 못가고 그 다음날 점심에 방문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유명한 딤섬가든 Dim Sum Garden은 현지화가 많이 되고 단 맛이 있다고 하는데, 이 곳은 비교적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간판이 작으니 잘 보고 들어가자.



내부는 깔끔했다. 대표적인 딤섬 몇개를 시켰다.



샤오롱빠오(소룡포). 육즙이 많았고, 맛이 좋았다.



하까우(새우만두). 부드럽고 괜찮았음.



차슈뱌오(돼지고기빵). 이건 처음 먹어본 딤섬이었다. 야채호빵 같은 맛이었다.



2.Nan Zhou Hand Drawn Noodle House



차이나타운 내 1위의 음식점이다. 수타면으로 유명한 국수집. 지하철에서 만난 아저씨가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라며 적극 추천하여 첫날 저녁으로 방문한 곳. 단점이라면 직원이 매우 불친절하다.



저녁 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왠지 만두도 너무 먹고 싶어서, 국수 하나와 만두 하나를 시켰다. 국수는 맛있었다. (물론 나는 고수를 건져서 빼고 먹었음.) 국물 맛도 좋았음. 주위 사람들을 보니 2명이서 국수를 종류별로 3가지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국수가 유명하긴 한가보다.



돼지고기부추만두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먹은 중국식 만두 중 제일 맛있었다.



3. Sang Kee Peking Duck House



사실 이미 국수를 먹고 난 뒤였는데 남편이 베이징 덕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몇 년 전, 홍콩 여행에서 먹었던 맛이 그리웠나보다. 가장 유명한 가게를 찾아, 아주 조금만 시켜 맛만 보기로 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다. 대부분 중국계 사람들. 자리에 앉으면 차를 주는데, 맛이 매우 좋았다. 뜨거운 차를 마시니 진짜 중국 음식점에 온 기분.



식사를 하기는 부담스러워 반찬 수준으로 나오는 작은 베이징덕을 하나 주문했다.


양이 너무 적어서 한 번 놀래고, 고기는 별로 없고 뼈만 많아서 놀랬다. 베이징 덕은 한마리를 통으로 시켜서 제대로 먹어야하는 것 같다.

남편은 홍콩에서 먹었던 베이징덕에 비해 맛자체가 별로 없어서 실망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포춘쿠키가 나왔다. 뜨거운 차를 마신 것에 만족한 시간.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보였다. 사람들도 매우 많았으니,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들려 제대로 식사하고 싶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