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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마 여행/시카고 건축투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촬영지, 시카고 대학 건축투어 후기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는 시카고에 갈 때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캠퍼스가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가 시작되는 배경이었기 때문이에요. 맥 라이언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죠.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해리와 샐리가 함께 뉴욕으로 차를 운전하며 여행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마침 시카고 건축 재단 Chicago Architecture Foundation에서 시카고 대학 투어를 진행해서 겸사겸사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


1892년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된 시카고 대학은 하버드, 예일 등 동서부 명문 대학보다는 늦게 설립된 학교이지만, 8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진정한 명문 대학이 된 곳이지요. 투어를 하면서 곳곳에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카고 대학의 노력을 볼 수있었습니다.


[출처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년)]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

정보 및 일정 :  https://www.architecture.org/experience-caf/tours/detail/university-of-chicago/

시간 : 2시간

비용 : 비회원 $15 (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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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배경으로는 아주 일부만 나오는데요. 가장 잘 알려져있는 바로 이 입구! 사실 이 길은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갈 때 나가는 길은 아니죠. 영화 속 허구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저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현재는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투어는 원래 대학 캠퍼스였던 곳부터 돌아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캠퍼스가 점차 확장이 되었죠. 고딕 양식의 건물들을 볼 수 있구요, 미드-센츄리 모더니즘 mid-century modernism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시카고 미술관 등 밝은 석회암을 사용해 건물을 지었던 중심은 화이트 시티 White City라고 불렸고, 이와 대조적으로 시카고 대학은 그레이 시티 Grey City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건물이 모두 회색빛을 띱니다. (관련글 : [시카고 건축투어]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사진 왼쪽으로 캠퍼스를 투어하는 예비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이네요.



도서관 건물입니다.



도서관 벽면에는 세계의 명문대학 심볼이 새겨져 있습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 스스로를 명문 학교 반열에 올린 것이지요. 



식당 등 학생 서비스를 위한 건물입니다. 



콘크리트를 별도의 마감 없이 드러내는 브루탈리스트 건축양식 Brutalist Architecture의 도서관입니다.



나같은 사람은 도서관에서 길 잃을 듯...



기숙사 건물입니다. 핑크색 건물이라니.. ^^



왼쪽에 보이는 작품은 원자력 Nuclear Energy입니다. 1942년 세상에서 처음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원자로를 설치한 것을 기념하는 작품이지요. 오른 쪽에 보이는 유리돔 건물은 도서관 The Joe and Rika Mansueto Library입니다.




예배당도 보입니다.



이 건물은 보고 어? 했답니다. 바로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에 있는 건물들과 너무 똑같아서 였어요. 역시, 일리노이 공대를 설계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의 건물이 시카고 대학에도 있었던 거였네요. 이거 보고 참 저 건축가 Ctrl+C, Ctrl+V하며 일 편하게 했구만... 생각했습니다. (일리노이 공대 투어 후기 보기 : [시카고 건축투어] IIT 캠퍼스 투어)

땅 값 저렴한 우리 동네 대학은 모든지 널찍널찍 큼직큼직한데, 시카고 대학은 참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너무 예쁜 캠퍼스였고, 보존이 잘 된 덕분에 영화에서 보았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