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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미국 이야기

미국 영화관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사실 한국에서도 개봉영화를 영화관가서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어요. 미국에서도 영화관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한국보다 서비스가 참 좋아서 가끔이지만 갈 때마다 매우 만족스럽답니다. 우리 동네 영화관을 소개합니다 ^^




제가 이용한 마르쿠스Marcus 영화관 (www.marcustheatres.com)입니다. 주로 미국 중부/북부에 지점이 있는 영화관입니다. 건물 모습이 80년대 영화에서나 보던 느낌이에요 ㅎ





가격은 성인 기준 $8.50입니다. 한국과 비교해도 영화 가격은 비싸지 않네요. 그외, 매주 화요일은 모든 영화가 무조건 $5, 매주 목요일은 학생에게 모든 영화가 무조건 $5 이랍니다. 저녁에도 $5에 볼수 있으니 둘이봐도 $10이니까 나쁘지 않더라구요. 3D는 여기에 $1만 더하면 됩니다.


그 외에도 시즌별로 아메리칸 패밀리 보험 American Family Insurance과 제휴하여 무료나 $3에 가족 영화(주로 애니메이션)를 볼 수 있는 행사도 있답니다.





제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의자 때문입니다! 바로 집에서 소파나 침대에서 보는 것처럼 두다리 쭉 펴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지요~



[출처 : deadline.com]



영화관 내부 모습입니다. 정말 최고지 않습니까?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가면 이렇게 편안한 좌석에서 밤에 보아도 $5이니까 진짜 최고인듯! 좌석간 거리도 넓고 빼곡하지 않아서, 어디에 앉아도 화면이 가린다던지 목이 아프다던지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영화관은 이코노미라면, 이곳은 퍼스트 클래스 각ㅋㅋ


한국은 좌석간 높이가 별로 차이가 안나는 영화관에는 앞사람 머리 때문에 화면 가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측면이나 앞쪽에 앉으면 고개도 아프고 운이 없으면 불편할 때가 있었거든요. 여유있게 볼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또한 뒷사람 발이 내 팔걸이에서 느껴지는 일도 없구요.





너무 보고싶어서, 급 보게 된 주토피아 Zootopia! 전 애니메이션 너무 좋아해서요ㅎㅎ 영화를 보면 영어를 못알아듣는 때가 많기 때문에 자막이 없이 영화를 볼 때는 주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나 (성우의 목소리는 배우보다 또렷하고 정확함.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바른 말을 사용하고, 쉬운 표현 사용) 대사의 비중이 낮은 액션 영화를 주로 본답니다. 


미국은 대체로 한국보다 모든 규모가 크고, 자원 낭비가 심한 편인데 이상하게 영화표는 엄청 인색. 엄지 손가락만한 티켓에 모든 정보가 담겨있음.





영화표는 저렴하지만, 팝콘이나 음료 등 먹을거리는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2인용 라지 사이즈 팝콘+탄산음료 2잔이 $16정도니까요. 한국은 2인 팝콘+음료 콤보가 1만원이 채 안되는데 말이죠. 저는 영화관 회원이기 때문에 매주 화요일에는 작은 팝콘이 무료랍니다. 무료로 팝콘 하나 들고, 영화보러 들어갔어요ㅎㅎ





음료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미국 영화관은 탄산음료가 $4 정도, 한국은 2~3천원이네요. 차이라면 뭐 이곳은 음료를 계속 리필할수 있다는거?



아무래도 한국보다 미국은 영화를 보며 팝콘 먹는 문화가 더 발달해서인지, 영화표는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팝콘값으로 그 만큼의 이익을 취하는 기분이었어요. 한국 영화관 음료 비싸다고 흉볼 수가 없네요. 여기는 더 무시무시하게 폭리를 취하고 있었어요 ^^;;;




[출처 : StarWars]


한가지 더 이야기 남기고 싶은 건 바로 관람 문화/태도예요. 한국은 영화를 볼 때 최대한 조용히하는 것이 매너잖아요. (코미디 영화를 제외하구요.) 미국 사람들은 영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참여한답니다. 


얼마전 스타워즈를 보았을 때, 사람들 반응에 놀랐었어요. 한솔로 Han Solo와 츄바카 Chewbacca가 등장했을 때, 환호하고 박수도 쳤구요. 가장 놀랬던 순간은, 한 솔로가 죽었을 때 앞에 앉은 여대생이 오열을 하며 울었던 거에요. 완전 깜놀! (그정도로 슬퍼할 일은 아니잖아?!)



[출처 : Alvin and the Chipmunks The Road Chip]



앨빈과 슈퍼밴드 Alvin and the Chipmunks The Road Chip 봤을 때도, 옆 좌석에 앉은 꼬마 남자애가 어찌나 1시간 반 내내 음악만 나오면 신명나게 춤을 추던지. 나중에는 영화가 아니라 그 꼬마애를 보게 되더라구요ㅎㅎ



저도 이제는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서, 영화를 볼 때 몸도 마음도 조금씩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 문화권마다 조금씩 영화관 문화나 에티켓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